①에서 계속

8개 에스토니아 목재기업체 방문단은 14~16일 3일간 한국목조건축협회, 대한목재협회, 산림복지진흥원 본원 목구조공사 현장, 자이가이스트, 메이플 목조주택 단지, 우드뱅크, 삼익산업, 영림목재, 경민산업 등 목조주택자재 유통업체와 소형주택 및 글루램 자재 생산업체를 방문했다.

대한목조건축협회는 지난 5월 이국식 회장과 구자일 연구소장이 에스토니아 초대로 다녀온 바 있어 이번 방문이 에스토니아 목재기업 방문단의 환영의 자리가 됐고, 이 자리는 만찬까지 이어졌다. 이국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구조용 집성재 규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앞으로 에스토니아우드하우스와 협회 간에 발전을 도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한목재협회는 16일 10시에 우드뱅크 5층 회의실에서 에스토니아 목재기업 방문단 15명과 협회 회원사 22명이 함께 해 에스토니아 목재 기업의 간단한 소개를 받고 상호 궁금한 부분의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운욱 회장은 “제재목이나 파렛트에 종사하는 회원사도 오시는 등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도 있으나 에스토니아의 목재산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 됐고 장기적으로 에스토니아 목재협회와 같이 할 일들도 있어 보였 던 간담회였다. 전반적으로 회원사의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에스토니아우드하우스(에스토니아목조건축협회) 애니카 국장의 소개 및 인사.

에스토니아 목재기업 방문단은 자이가이스트, 케이스그룹의 메이플모듈러건축단지, 대전의 산림복지진흥원 본원 대형목구 조물 공사 현장, 공주한옥마을, 삼익산업, 영림목재, 경민산업 등의 기업과 현장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목재기업과 건축 현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에스토니아는 유럽에서 목조 건축물 생산 1위, 유럽 수출 1위인 나라다. 세계 세 번째 목조주택 수출국으로 목조건축기술이 뛰어나고 관련 목재산업이 매우 발달했다. 특히 모듈러 방식의 건축, 프리패브, CLT나 글루램 등 공학목재 소재 제조와 가공이 뛰어나 주변 유럽 국가로 대부분 수출된다. 또한 열처리 목재, 정원용 목구조물이나 사우 나, 욕조 등 가든용 제품이 발달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에스토니아의 목재기업은 대부분이 수출형 제조산업에 종사한다. 주로 목조주택 생산과 자재생산, 정원용 목재 시설물이 발달해 있으며 모듈러 건축 관련 기둥보 자재와 설계 및 시공기술이 발달해 있다. 목재기업의 규모는 크고 설비 수준은 매우 좋은 편이다. 품질관리 또한 지나칠 정도로 세밀하다는 평이다.

CLT와 구조용 집성재를 생산하고 시공하는 ARC사.

이번 6월 중순 한국을 방문하는 에스토니아 목재 회사는 8개 사다. 8개 회사는 ▲경량 목조 건축물과 사우나와 정원목제품을 제조하는 후트(Hut)사 ▲글루램과 CLT 를 생산하는 아크우드(Arcwood)사 ▲중목구조 주택과 프리패브 하우스, 34가지 로그 프로파일로 로그하우스를 생산하는 팔마틴(Palmatin)사 ▲DIY, 건축, 가구, 사이딩, 데크용 스프루스 제재목과 집성판을 생산하는 네이슨(Nason)사 ▲중대형 목조 건축에 필요한 구조용 집성재를 생산하는 핀스카(Pinska)사 ▲로즈 그룹의 일원으로 한국과 비즈니스가 있어 비교적 인지도가 있으며 스프루스와 소나무, 레드우드를 주로 사용해 외장재와 내장재, 바닥재용 제재목과 기둥과 보에 사용하는 집성재를 생산하는 푸이두코다(Puidukoda)사 ▲28, 40, 70mm 벽두께 3종류에 34가지 타입의 로그를 적용한 300여 모델의 로그하우스, 정원창고, 사우나, 온수욕조를 제작하는 업체인 테네(Tene)사 ▲소나무재를 주로 열처리하여 지붕, 벽, 데크 소재를 생산하는 웰맥스(Wellmax)사다.

이번 방문에는 오지는 않았지만 ▲열처리 소재 생산 업체 써모리(Thermory)사 ▲집성재 생산과 더불어 모듈러 주택, 정원주택, 정원목제품을 생산하는 팔마코 (Palmako)사 ▲가구, 문, 창호재에 필요한 소나무 제재목과 집성재를 생산하는 홀템(Holttem)사 ▲모듈러 주택을 설계하고 지어보고 성능과 비용을 데모할 수 있는 코데아렌트에이팩토리(Kodea Rent A Factory)사가 한국과의 비지니스를 희망하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에스토니아 기업청의 배순희 대표는 “이번 행사는 매우 성공적이고 만족도도 높게 진행됐다는 평을 방문한 에스토니아 업체들로부터 듣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다른 여러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목재 관련 협회와의 교류도 확대할 것이고 에스토니아와 한국의 목재기업 간의 B2B도 확대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아시안인사이더의 진행과 윤앤파트너스의 숨은 조력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