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의 심각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본지가 5월 산림청 임산물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누계 목재수입 금액이 전년도 5월 누계 수입금액 대비 12.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의 수입물량도 8.6%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누계금액보다는 5월의 감소폭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제재목 수입량과 펠릿(칩)의 수입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목의 5월 누계 수입물량은 작년 대비 28.2만㎥난 줄어 제재업이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제재목은 14.8만㎥가 줄었다. 원목과 제재목을 합하면 무려 43만㎥이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올 한해만 약 100만㎥의 원목과 제재목의 수입이 감소될 전망이어서 건설경기의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합판의 경우도 올해 5월까지 52.2만㎥가 수입됐는데 작년 동월 63.9만㎥에 비하면 18.4%가 감소된 상황이다. 파티클보드와 OSB는 올해 5월까지 50만㎥가 수입됐는데 이는 작년 동월 64.8만㎥에 비하면 22.9%가 감소된 상황이다.

4월보다 5월 들어 목재수입 물량이 17.9% 증가했으며 수입금액도 8.2%가 늘었다. 5월 들어 수입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펠릿(칩)의 물량이 15.5만톤, 제재목 4.2만㎥, 펄프가 2.8만톤이 늘어난 게 원인이 됐다. 하지만 원목은 14.6%가 감소했고, 단판은 63%가 감소했다. 5월 들어 제재목, 합판, 마루판, 목제틀, 섬유판, 성형목재, 펠릿(칩), 펄프, 판지류가 물량이 전달보다 증가했고 원목, 단판, 건축목공, 파티클보드, 목탄 품목의 물량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원목의 수입단가는 작년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올해 8%가 하락했으며 제재목은 25%가 하락했다. 합판 단가도 12.3%가 하락했다. 섬유판은 20.2%, 파티클보드와 OSB는 29.3%가 하락했다. 반면 펄프단가는 19.1%, 펠릿(칩) 단가는 0.4%가 상승했다. 4월에 비해 5월 목재류 단가는 원목이 7.4%, 제재목이 0.5%, 섬유판이 2.3%, 목탄이 4.0%, 펠릿(칩)이 12.2%, 펄프가 10.2% 각각 하락했다. 합판의 단가는 0.3% 상승했다. 4월에 비해 5월 수입단가는 전체적으로 약 8.2%가 하락했다. 5월까지 누계기준으로 목재류 수입단가는 올해 들어 대체적으로 4.4% 정도 하락하는 추세다.

전반기는 수입물량의 회복은 기대할 수 없고 하반기에도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수입물량이 5~10% 감소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도는 가운데 업계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막연한 기대보다는 관행적 수입패턴을 바꿔야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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