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공포, 절망이라는 단어가 시장에서 지배적이다. 올해는 고사하고 내년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목재업계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기약 없고 희망 없는 버티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가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발표했는데 전년대비 3.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공부분은 전년 동기에 비해 8.1%가 증가했으나 민간부분은 4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4.7%가 감소해 수도권의 건설공사 계약액의 감소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까지 목재와 목재 제품의 수입량도 7.7%가 감소했고 금액으로 18.3%나 감소했다.

8월까지 산림청 임산물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원목, 제재목, 합판, 단판, 목제틀, 건축목공, MDF, 파티클보드, 성형목재, 펄프, 판지류, 목제케이스 13개 품목의 수입량이 감소했고 마루판, 목탄, 칩(펠릿) 3개 품목은 물량이 다소 늘었다. 수입 감소폭이 큰 품목은 원목 19.8%, 제재목 10.7%, 합판 9.8%, 단판 40.2%, 건축목공 72.3%, PB와 OSB 11.3%, 성형목재 16.3%, 판지류 12.4%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목재제품이 2022년 8월 누계 대비 적게 수입됐다. 특히 건설 판매 비중이 높은 원목, 제재목, 합판의 수입 감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을 겪는 중국의 합판공장.

7월 대비 8월의 목재제품의 수입량은 약 3.9%가 증가했다. 증가폭이 큰 품목은 제재목 29.2%, 합판 13.2%, 목제케이스 19.9%, 건축목공 25%, MDF 34.2%, PB와 OSB 16.7% 판지류 15.2%로 나타났다. 반면, 전달 7월보다 수입량이 줄어든 품목은 단판 66.8%, 마루판 25%, 펄프 12.8%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목재제품의 단가는 작년 8월 누계에 비해 약 11.5% 내렸다. 원목이 12.5%, 제재목이 27.9%, 합판이 13.4% 내렸다. 단판은 0.2%, 마루판은 2.4% 올랐다.

7월에 비해 8월 원목과 제재목의 수입단가는 20.2%, 9.9% 각각 낮아졌다. 합판은 7.7% 낮아졌고 단판은 2.8% 올랐다. 칩(펠릿)의 단가도 10.3% 낮아졌다. 원목, 제재목, 합판, 칩 등 물동량이 큰 품목들의 단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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