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8월 CPI 3.7% 상승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6월 3.0%로 바닥을 찍은 후, 두 달 연속 증가다(7월 3.2%).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고, 항공료와 신차가격이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ed가 중시하는 근원CPI가 하락하고 있어 9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CHINA

중국인민은행, 지준율 0.25%P인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14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6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0.25%p 낮추었다.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권 가중평균 지급준비율은 약 7.4% 수준이 됐으며, 올 3월 단행된 이후로 6개월 만에 이뤄진다.

 

유럽 EUROPE

값싼 중국산 패널… EU태양광 ‘줄파산’ 위기

유럽은 203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45%로 높이기 위해 태양광에너지 비중을 독려해왔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업체들의 태양광패널 저가공세로 유럽 태양광 수입의 4분의 3이 중국산이라는 것이다. 유럽이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가 에너지 위기를 맞은 것처럼 중국산 태양광에너지로 인해 유럽이 에너지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태양광패널 가격을 저가에 공급하면서 태양광패널가격이 25%가 급락해 유럽 태양광업체들이 파산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유럽 태양광업계는 강제노동 논란이 불거진 중국산 제품을 금지하는 규제를 가속화해줄 것을 EU집행부에 요청했다.

 

“물가 잡아라” EU 금리 인상

ECB(유럽중앙은행)가 9/14일 기준금리를 4% → 4.5%로 0.5%p, 수신금리를 3.75% → 4%로 0.25%p, 한계대출금리를 4.5% → 4.75%로 0.25%p 인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 금리인상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올해 5.1%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원유 부족 2007년來 최대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6/12일 배럴당 67.16달러에서 9/12일 배럴당 88.84달러로 3개월 만에 32%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러시아가 30만 배럴 감산했고, 리비아의 홍수로 공급이 부족해진 가운데, 여행증가에 따른 차량이동 증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원유는 전세계 수요에 비해 1일 기준 약180만 배럴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93달러로 전망했고, 주요 투자은행들은 브렌트유 가격을 연말에 100달러, 내년에는 107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 KOREA

불황형 경상흑자 유가 급등으로 불안 가중

우리나라는 7월에 35.8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이지만, 7월까지 누적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수준이다. 문제는 경상수지 흑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가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이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유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상품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차,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생산 현지화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원료인 니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원료조달,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 배터리 충전소 건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관련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홍콩지수 추락… 은행ELT서 2.5조 빠졌다

ELT(주가연계신탁)는 증권사가 발행한 ELS (주가연계증권)를 신탁형 태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일까지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보장된 이자를 받는다.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ELT가 손실구간에 진입하면서 올해 들어 1.6조원 줄어들었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2228까지 상승했다가 홍콩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부동산 위기로 추락하면서 현재 6300선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체납세금, 10년간 75조 육박

국세청의 정리보류액이란 체납자의 소재파악이 어렵거나, 재산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강제 징수를 포기한 세금을 말한다. 정리보류액으로 분류되어 징수절차가 중단된 이후, 5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세금이 된다. 국세청의 지난해 정리보류액은 6조93억 원이고, 지난 10년간 정리보류액은 총 74.7조원에 달한다. 정리보류액을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증권사 발행어음 불티난다

우리나라 4대 증권사(미래 에셋, 한국투자, NH투자, KB) 올해 2분기 발행어음 잔액은 32.87조원이다. 전년 대비 40.6%(23.38조원) 증가한 수치다. 발행어음이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만기 1년 이내로 발생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의 만기 1년 발행어음의 금리수준은 4.15~ 4.4%에 달하고, 최근 특판 행사로 나온 만기 6개월 물 발행어음 금리가 5.2%까지 올라, 많은 자금들이 은행 예금보다 발행어음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수입물가 1년 반 만에 최대폭↑

우리나라 8월 수입물가 지수는 135.96(2015년 100)으로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17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산유국들이 감산하면서 국제유가가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은 13%나 올랐다. 또한, 8월 원달러 평균환율도 1,318.47원으로 전월 대비 2.5%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올렸다. 환율효과를 제외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2% 오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수입물가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에 따라 물가상승 여파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韓銀 “집값, 여전히 고평가”

우리나라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동안 25.1조원 증가했다. 정부가 집값 하락을 막기 위하여 대출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값은 지난해 빠르게 하락하다가 올해 7월부터 상승세로 다시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집값이 소득에 비해 여전히 고평가라고 진단하며 금융의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면 손해보고 자산을 매각할 수 있고, 금융소득의 격차로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으며, 이자부담으로 소비가 안 되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가계부채를 줄일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가격경쟁 격화 예고

지난 8월 리튬이온 배터리셀 평균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10.4% 급락했다. 중국 업체들이 과잉생산을 했고, 전기차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 추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가격이 떨어지면서, 전기차 가격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7년부터 전기차 평균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484만대에서 2035년 7,878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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