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찬 컬럼니스트 (현) 버치 홀딩스(브리얀스크 자작 합판 총판 본부장) (현) 소앤유(KIKUKAWA ENTERPRISE SANDER AGENCY)
박우찬 컬럼니스트 (현) 버치 홀딩스(브리얀스크 자작 합판 총판 본부장) (현) 소앤유(KIKUKAWA ENTERPRISE SANDER AGENCY)

1. 일본 국산재 수급 현황(일본 북부 관동 지역 중심)

일본 관동 지역인 토치기현(栃木県)에서는 간벌작업이나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업, 장마 등의 악천후에 의해 원목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각 지역의 원목 공동 판매소의 원목 입하량은 줄어들었고 간벌재나 소경목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재공장의 원목 재고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삼나무나 편백은 모두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은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편백 3m 기둥재, 4m 토대·중목재는 품귀현상의 영향과 맞물려 급상승하는 중이다.

군마현(群馬県)에서는 원목 공급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제품의 하역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제재 공장에서는 원목의 입고를 최우선적으로 서두르고 있다. 수도권의 제품시장에서의 수주는 회복되는 기세가 느껴지고 있으며, 다소 회복되는 추세로 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년의 70% 수준에 그쳤다. 제재공장의 제품제고는 여전히 많은 편이다. 인방, 보강재의 제품 하역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널판지, 서까래, 장선은 아직까지도 상황이 좋지 않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 캐나다 모두 올해 산불 경계령은 9월에 종료했다. 캐나다 밴쿠버 주에서는 8월의 원목 벌채량이 산불 경계령의 영향으로 작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지만, 수요의 약세로부터 시장 상황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이다. 미국의 원목 등 목재 제품의 선적 부두는 벌채 제한이 경미하기 때문에 물류의 이동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극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외 원목 수요가 적어 아직까지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미송 IS 등급의 10월 대일 선적 수출가격은 현시점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8월의 미국 신설 주택 착공수는 전월대비 11.6% 감소한 128.3만호가 되었다.

랜덤랭스지 발표에 의하면 15종 평균 가격(10월 4일)은 $422/M이다. 9월 초와 비교하면 1.9% 하락했다. 캐나다 산불은 계속되고 있지만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늘어나고 있어 산불은 진정 국면에 접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산지의 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원목 입고는 173천㎥로 1~8월까지의 누계는 1,273천㎥이고, 전년 동기 대비는 22.6% 줄어들었다. 원목의 출고는 175천㎥로 거의 입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1~8월 누계는 1,227천㎥가 되고 전년 동기 대비 25.4%가 감소했다. 재고는 전월 수준인 214천㎥이고 재고율은 1.41개월이다. 도쿄 목재부두의 9월 중 제품 입고는 14천㎥(전월 대비 7.7% 감소)다. 출고는 13천㎥(전월 동기 대비 9.2% 증가)이었다. 재고는 30천㎥(전월 동기 대비 4.2% 증가)이다. 중국 목재의 카시마(鹿島) 제재공장의 화재로 인해 제재 라인정지로 9월에는 판매처에 대해 수주 제한이 이루어지면서 일부 품목에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대체품이 되는 편백 정각이나 소활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사라왁 주는 9월에 비구름이 수마트라부터 바람을 타고 오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늘었지만 여전히 예년과 같이 메마른 건기가 지속되고 있다. PNG에서는 날씨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나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 주된 시장인 중국으로 보내는 제품은 큰 기업이 정기적으로 선적을 하고 있지만 소형 바이어들의 선박 배정은 멈춘 상태이다. 사바 주의 기후는 양호하고 제품의 출고도 양호한 편이다. 10월에 예상하는 원목 입고는 0천㎥, 출고는 2천㎥, 재고는 7천㎥이다. 목재 제품 입고는 25천㎥이다. 프리판 시장은 여전히 나쁘고 실수요도 낮은 편이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재의 제품 수입 금지, 일본의 수요 감소,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시베리아 산지 주력 공급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비용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채산성이 악화되어 견딜 수 있는 체력의 승부가 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진정되지 않아 일본 측에서의 희망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산지 측에서는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켜놓은 제재제품(30x40x4m)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좋은 제품의 재고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수급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동일한 제품 (30x40x3m)의 품귀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잔목은 완전하게 품귀현상이 나타나 영향을 주고 있다. 8월 제품 입고(토쿄+카와사키)는 10.8천㎥이 되었으며, 7월은 지연되었던 컨테이너가 정리되면서 대량 입고되면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출고는 12.6㎥로 저조한 상태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재고는 전월에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2.8천㎥으로 감소했다.

 

5. 합판 수급 현황

합판 제조사의 원목 구입가격은 동일본, 서일본 모두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송 원목 가격은 합판 제조사와의 거래가 많지 않고 산지의 매도세도 낮아 전월부터 제자리걸음이지만 엔저로 수입 비용은 상승하고 있다. 8월의 국내 합판 생산량은 21.3만㎥이고 이 중에서 침엽수 합판은 21.0만 ㎥이다. 출고량은 21.3만 ㎥로 재고량은 15.6만㎥이다. 이번 여름의 폭염과 작업자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인해 건축현장의 작업이 지연되고 연쇄적으로 침엽수 합판 수요가 일부 둔화되는 시각도 있지만 합판 업체들이 감산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급균형 유지하고 있다.

합판업계는 이미 전기세, 인건비, 운송비용 등의 코스트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합판 가격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고객에게 성명해 나간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수입 합판은 엔저의 영향으로 수입주문량을 최소화했다. 구조용 합판이나 도장형 형틀용 합판 등이 부족한 현상은 사라지고 전반적으로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8월 합판 수입량은 전원 대비 1.3만㎥ 증가한 16.3만㎥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이외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부터의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해 수주량은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용은 엔저의 영향도 있어 산지 가격이 상승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본으로 부터의 발주량이 떨어지고 있다. 감산에 의한 생산코스트의 상승이나 접착제 등의 부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시퍼 측의 코스트는 오르고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가격을 되돌리고 싶은 의향에 변화는 없다.

 

6.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2·4분기 계약분의 라미나는 순조롭게 입항되고 있다. 9월에 입고되는 통상의 70% 정도가 되어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계약 가격은 €280/㎥로 4분기 계약은 €10/㎥ 오른 €290/㎥이 되었다. 환율은 엔저 추세이고 수입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9월 시점에서의 라미나 입항 가격은 47,000엔/㎥정도다. 미송 제품의 수주 제한, 수입 집성재의 입항량의 감소를 생각하면 각 프리컷공장들은 집성재의 재고를 쌓아두는 움직임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국내 집성재 업체의 수주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원 부족으로 큰 생산의 증산은 불가능할 것을 보인다.

 

7. 목재 칩 관련 수급 현황(일본 동해 지역 중심)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 발전용과도 소경재의 거래는 활발하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C급재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고, 연료재는 건물 해체재의 공급이 감소하며, 작업자의 부족으로 인해 입고량은 감소하고 있다. 연료용의 소비는 지극히 바닥을 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각 회사는 입고량 유지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대형 제지 회사에서는 감산·조업 단축에 들어가 있는 공장도 있어 제지용 칩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의 연료용 칩 소비는 활발하고 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수도권 내의 목재상은 일이 줄어들고 있어 당장 사용할 제품 구입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사들이겠다는 분위기는 없기 때문에 구조재, 조작재 모두 제품의 물동량이 활발하지 않다. 날씨가 좋은 10월에 일이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목재의 화재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잔목 등의 거래가 있어 편백각의 가격 인상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수도권 시내의 건설회사에서는 신축 공사의 일이 약간 나오고 있어 상반기에 비해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다. 삼나무, 편백 구조재는 제품의 움직임이 둔한 채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제재공장에서는 가을철 이후에 원목의 조달을 염려하는 소리도 들린다. 수입재 제품에서는 미송의 유통량이 감소하고 있다. WW집성관주는 국내산·수입산 모두에서 부족감이 나타났지만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다. 향후에는 미송 평각의 유통량의 감소에 의해 RW집성평각에 수요가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조작재에서는 스프루스, 미송의 거래는 비주택이 주체이며, 목조건축 루트의 거래는 조작재, 가구 모두 거래는 둔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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