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계속] 마이크 스노우는 EU 산림훼손 제로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발언에서 "EU 산림훼손 제로법 시행으로 목재 사용에 큰 제약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EU 국가들이 달성하려는 환경 보호 또는 인간 활동의 감소를 통해 자연 기후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우리 협회는 환경 보호 과정에서 이러한 '장애물'을 변경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다른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 스노우의 관점에서는 에너지 절약 및 배출 감소,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려면 미국 활엽수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미국 활엽수가 전체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 환원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자연적으로 자라는 활엽수가 아닌 금속이나 합성품을 사용하면 이러한 제품은 사용 과정에서 많은 탄소 배출을 생성하고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스크랩이나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생산 과정에서 미국 활엽수를 사용하면 제조업체의 최종 제품이 음탄소를 달성할 수 있어 제조업체의 경우 국제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데 매우 유리한 판매 슬로건 또는 강력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블랙 앤 화이트 빌딩

마이크 스노우는 시대의 진보와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미국 활엽수는 디자인 및 건축 분야에서 더 많은 응용 가능성을 부여받고 있는 예시로서 미국 위스콘신주에 26층짜리 건물이 열처리 공정을 거친 미국 활엽수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건축물이 객관적으로 단위 면적당 비용이 약간 증가하지만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볼 때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가장 높은 대형 목조 오피스 빌딩인 블랙 앤 화이트 빌딩을 소개했는데, 이 목조건물은 대형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에서 고효율의 설계와 지속 가능한 재료로 우뚝 서 있으며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목조건물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에게 유연하고 공유된 작업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품질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7.8m 높이의 이 목조건축탑은 Waugh Thistleton 건축사무소(WTA)가 설계했으며 천편일률적인 콘크리트와 유리 구조를 탈피하고 건물 내부에는 격자무늬의 라미네이트 판자와 너도밤나무 목재 프레임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 외부에는 북미에서 온 백합나무가 사용됐다. 블랙 앤 화이트 빌딩은 콘크리트 구조와 비교하여 탄소 함축량을 37%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83.7톤 감소시키는 효과를 이루어냈으며 건물의 탄소 함축량은 목재 구조물에 55% 봉인되어 있다. 특히, 이 건물의 핵심 구조는 총 1,330㎥의 미국산 추목을 사용하여 만든 창호로 태양 에너지로부터 내부 영역을 보호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더욱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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