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산불, 예방이 최선우수한 목재의 이용을 위해서라도 산불의 발생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지난 식목일에 발생한 산불이 61건이나 된다고 하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산림 내 가연물질인 연료와 열 및 산소가 필요하다.고체연료인 목재 등에 일정한 열이 가해지면 연소된다. 산불에서의 연료는 식물성으로 고체성 경연료이며 습도 60% 이하에서 쉽게 불이 붙고 건조상태일수록 잘 연소된다. 열이 불을 발생하게 하는 착화점 또는 인화점에 달하면 연료에 불이 붙어 연료가 연소되면서 보다 높은 열을 생성하고, 공기 중에 포함된 약 20%의 산소작용으로 연료와 열을 결합시켜 산화작용을 진행시킨다. 산불의 연소작용은 연료, 지형, 기상 등의 환경인자에 영향을 받는다. 이 3개의 인자는 자연
우리나라의 식목일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신라는 문무왕 10년부터 8년간 당나라와 싸워서 문무왕 17년(서기 677년) 2월25일에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밀어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했다. 문무왕 17년 2월25일(양력 4월5일)을 기념해 나무를 심었던 것이 식목일의 처음 유래라 할 수 있다. 또한 신라의 최치원이 경남 향양군수로 재직할 때 바람 피해와 재해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우리나라 최초의 조림역사가 아닌가 한다.한편 고려시대에는 풍수사상의 영향 아래 수도가 있는 개성 송악산의 땅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주로 바람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땅기운이 약한 곳에 나무를 심어 보호해주려는 비보(裨補)조림을 통해 숲을 만들었
경북궁 복원사업(복원기간 1991~2009)은 18년간 정부예산 1,700여억원의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시대에 가장 큰 목조공사이다.경북궁은 조선왕궁의 정치이념에 따라 문화와 기술의 총력을 발휘해 이룩한 영조물이며, 고도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민족적 기상과 문화적 정수를 담고 있다.일제에 의해 파괴, 변형된 것을 보존하고 우리 문화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식하는 역사교육의 장을 조성하는데 의의를 두고 경북궁을 복원한다고 한다.경복궁은 전각들 가운데 정사를 보던 곳으로 신하 등 외부인이 드나드는 외부 전각을 정전(正殿)이라 할 수 있는데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수정전 등이 이에 해당하고 전각 중 궁실로 쓰이던 내부 전각은 외부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강녕전, 교태전, 자경전 등이
우리의 옛 목조건축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있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삼국유사 제3권 ‘황룡사 9층탑’ 편을 보면 백제의 목수 아비지가 소장(小匠) 200명을 거느리고 신라에 와서 225척(당시 쓰인 고려척(尺)으로 환산하면 약 80m, 20층 빌딩높이)이나 되는 거대한 목탑을 세워 서라벌 장안 어디에서나 이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만 겨우 찾을 수 있다고 하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추정돼왔던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18호)은 일제시대에 사찰수리 중 발견된 묵서에 1376년 창건한 것으로 적혀 있어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이 이보다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얼른 보면 단정하고 깨끗할 뿐 특별한 화려함이나 기교를 발견하기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은 우리 선조들의 목재 건조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도 그 신비의 비밀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8만1천여장의 대장경판이 8백년이 지나도록 변형되지 않는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팔만대장경에 대한 문헌 기록은 , , 이규보의 , 등이 전부인데, 그 표현이 애매해 ‘대장경 판재’와 ‘제작 과정 판각지’등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어 그 비밀을 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현재 몇몇 사람들에 의해 하나씩 풀리고 있는 팔만대장경의 비밀은 정부차원에서 예산이 지원되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알려진 경판의 판재는 최근까지도 ‘자작나무’로 알려져 왔지만, 경판 2백여장을 표본추출하고 전자현미경으로 판재의 세포조직을 분석한 결과 모두 7수종으로 산벚나무가 1
목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건축재료이다.인류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목재를 사용해왔으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인간과 가장 친밀한 재료가 바로 목재이다.원시시대의 사냥도구인 돌도끼의 자루의 재료가 목재이며 움막집의 골격을 나무로 사용했으며 나무를 이용하여 불을 만드는 등 인류의 처음 생활과 구분지어 생각할 수 없는 목재의 역할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아직도 산에 가면 1950∼1970년대에 화전민이 살았던 집터가 쉽게 발견되는데 집터의 흔적을 살펴보면 돌무더기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화전민들의 집은 대부분 나무를 사용해 짓고 문은 한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두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없는 것이다.어쩌면 약점이기도 한 목재가 썩는 문제는 당
“아름다운 여성을 아름다운 꽃으로 때리면 누가 더 아플까.” 이와 같은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식물은 감각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식물이 사람보다 훨씬 민감하다.사람에게 가장 민감한 혀끝과 식물의 나뭇잎에 각각 전원을 접촉시켜 전류를 통하게 했을 때 나뭇잎은 1.5마이크로 암페어일 때 반응이 일어났지만 사람은 이보다 3배의 전류를 흘려보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한 사람이 꽃으로 맞으면 약간 아픈 것으로 끝나지만 꽃은 빨리 시들거나 꺾어져 못쓰게 된다.나무는 자연소재로서 우리 사람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재료이다.나무 무늬는 사람이 눈으로 보았을 때 가장 자연스러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호감이 가는 무늬이다. 나무 무늬
우리 생활주변에서 사용하는 재료 중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가진 재료는 목재이며 목재 중 가장 비싼 재료는 악기재료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특히 명품 바이올린 한 개의 가격은 고급아파트의 가격보다도 더 비싸 보험까지도 든다고 한다.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목재가 가지고 있는 음향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대체재료는 없다.악기재료는 대부분 특별한 수종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오랜 경험과 연구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바이올린 표면은 가문비나무, 뒤판은 단풍나무를 사용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하는데 특히 나무 결의 간격이 일정해야 명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목재의 음향적 특성이 청각에 의해 구별 될 수 있을 정도이며 목재의 음색은 방사음의 음향스펙트럼 분석에 의해 알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