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갈수록 점점 얇아지듯이 최근 목재의 치수가 얇아지는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휴대폰이 얇아서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부러지지 않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떨어뜨리면 부러지겠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는 휴대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목재의 치수가 얇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재업계 내부의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목재가 일정한 두께와 폭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한번쯤 신문이 캠페인을 통해서 짚고 넘어가면서 목재업계 스스로를 돌아보고 시정할 부분은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합판, 데크재, 한치각, 루바, 마루재까지 결국 두께와 폭이 얇다 하더라도 소비자가 가격으로써 어떤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얇더라도 저렴하다면 소비자가 취할 것이고 두께와 폭
남양재 수급부족! 오랜시간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다. 수급부족의 원인들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오랜기간이 필요하다는 남양재의 더딘 생장속도와 적은 분포지역에 있다.동남아시아와 같은 열대 우림지역의 나무들은 부식이 진행되기 쉬운 습한 기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나고자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이것이 바로 남양재가 데크재와 같은 조경용재로 사랑받는 이유로 북양재에 비해 높은 기건비중으로 튼튼하고, 별도의 방부처리가 없어도 잘 썩지 않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쉽고 오래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반면 외적으로도 밝은 색상부터 아주 어둡고 짙은 색상까지 그 폭이 넒어서 파고라, 정자와 같은 외향적인 면이 중시되는 조경시설물에도 활용하기
성능과 기술 또는 품질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물품을 ‘우수조달물품’이라 부른다. 우리 목재제품중에서도 얼마전 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된 제품이 지난 7월 3일 조달청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이번 조달청이 지정한 우수조달물품으로는 53개 제품이 지정됐는데, 그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섰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만큼 치열한 경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물며 행복홈우드테크의 기술력은 우수조달물품 중 특징이 있는 주요제품으로 소개되기까지 했다.물론, 방염·난연·준불연 목재의 개발이 국내에서 전세계적으로 첫 선을 보인 기술은 아니지만 국내 산학연 연구과제를 기반으로 이것이 민간업체에 안정적으로 안착되고 상업화되는 그 과정까지도 가격시장에서만 얽매여있는 현재 목재시장에 자극이 되었으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벌써 올해 절반이 지났다.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와 어김없이 찾아든 경기 불황으로 목재업체 이곳 저곳에서는 “경기가 정말 어렵다” 라는 이야기들이 일상화 됐다. 올해초 인천 북항으로 사옥을 이전한 회사들이 늘었고 사옥이 커진만큼 재고 물량들도 많아졌다. 이케아 라는 거대 가구 유통 회사도 등장했다.올해초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화재 사건으로 외벽 마감재는 불연재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됐고, 그만큼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재료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국내에 품질 미표시된 합판 재고분에 대해 스티커가 부착돼 유통됐고, 최근에는 산림청의 단속도 이어졌다.또한 중국과 뉴질랜드와의 FTA가 연달아 체결되면서 관세 장벽이 부분적으로 철폐되거나 수출입 제한이 종전보다 완화됐고, 히노끼와 스기
몇일째 뉴스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식은 메르스 뿐이다. 신문도 인터넷도 메르스에 관한 이야기로 온통 시끄럽다. 때아닌 메르스 사태로 준비해오던 코리아우드쇼가 잠정 연기 되면서 이 뉴스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메르스는 과거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명명됐다.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간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이에 기자는 현재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없는 상태지만, ‘사람들은 진짜 메르스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언제쯤 마련될지 궁금했던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통합고시가 6월 고시 공포를 앞두고 있다.원래는 15개 품목이 각각의 고시를 가지게 될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제는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이라는 하나의 통합고시로써 기준이 마련된다.목재에서 규격과 품질기준이 마련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목재도 공산품처럼 생산지가 명확해지고 유통되는 경로도 파악할수 있게 됐다.그동안 목재가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몰랐고 규격은 정확한지도 알수 없었지만, 이제 목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유통구조를 확인할수 있게돼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지게 될것이다.그동안 뜨거운 논란이 돼왔던 집성재, 방부목재, 목질바닥재 등 산업 현장과 법규가 왠지 괴리감이 있는듯 했다. 하지만 그런 잡음들도 이제 어느정도 조화를 이
국립산립과학원은 지난해 9월 26일 종전까지 정해지지 않았던 중국산 대나무 압축목재 데크재 규격의 정립과 더불어 데크용 목재 판재의 함수율·휨강도·접착성의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고시 를 통해 데크용 목재 판재 규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고시 내용에서는 데크재 두께와 나비, 길이의 표준치수와 더불어 데크재의 용도에 따라 표준치수 외의 인정치수까지 사용할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업계에서는 이 고시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몇몇의 업체에서는 “그런 규정이 있었느냐, 그 내용을 어디에서 확인할수 있느냐”라고 묻는 일이 다반사였다. 당시 고시 제정에 참여했던 산림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고시의 내용을 조율할 당시에 산림과학원은 목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자재인 목재를 활용한 인·익스테리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목재가 건강한 자재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데는 아마도 피톤치드라는 성분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피톤치드는 숲에서 자생하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방출하는 물질로써 강력한 살균성을 내포하고 있어, 사람들은 숲으로 가 상쾌하고 맑은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산림욕을 즐긴다. 피톤치드 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맡을수 있는 자재는 히노끼로 몇년전부터 히노끼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사랑받고 있다. 이에 목재 업계에서도 집성재, 루바 등 히노끼 제품들을 취급하기 시작한 업체들이 증가했고, 여기에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추가한 제품들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여기에 인테리어는 물론 가구, 욕조 심지어 탁구채
데크재, 방부목, 제재목, 마루재 등에서 목재 판매 단위를 부르는 이름이 업체들마다 제각각이어서 시장에 혼선이 생기고 있다. 데크재는 평당 또는 자당, 방부목은 입방당, 벤치재 같은 조경재는 개당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저마다 판매하는 단위가 달라 무엇이 더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것인지 혼동될 때가 있다. 업체들은 스스로 부르기 편한대로 자당 얼마에, 평당 얼마에, 개당 얼마씩 판매하고 있다. 목재는 무게 단위가 아닌 부피 단위로 판매되는데, 업계가 늘상 사용해오던 ‘사이(재)’ 라는 개념 대신에 정부에서 ‘㎥(입방미터)’ 라는 단위를 쓰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과거부터 사이의 개념을 써왔던 목재가 어느날부터 입방미터 개념을 사용하게 됐다. 부피 개념으로써 ‘사이’로 수백년을 거래해
지난 3월 23일, 환경부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제한 정책을 통해 합판이나 MDF·PB의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제한을 현행의 2배 수준으로 강화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지금이야 일반화된 개념이지만, 과거에는 건축자재나 목재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아 인식하는 바가 다소 부족했다. ‘새집증후군’ 사건은 그러한 예를 잘 보여준 사건이었다. 2000년대 초반,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 세대주들이 원인을 알수없는 질병에 고통받는 사례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TV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뉴스 지면을 떠들썩하게 했다. 조사 결과, 화학물질 방출량에 대한 제한없이 지어진 아파트의 건축자재들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당시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인식된 물질이 바로 폼알데하이드였다. 이에 우리나라의 자
얼마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소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 토론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대형챔버법에 관한 것이였다.물론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했던 이번 소비자 간담회의 주제는 건축자재 유해물질검사 기준에 대한 것은 아니였지만 대기업 시공사, 가구회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이니 만큼 충분히 제시될수도 있는 이야기였다.화두로 던져진 ‘대형챔버법’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건축자재의 유해물질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대형챔버안에 통째로 시험 대상을 집어넣어 시험하기 때문에 국토부는 붙박이가구에 한해서 유해물질을 검사하는 방법을 대형챔버법으로 통일하고 있다.국토부가 이를 제정했을 당시 가구업계들은 대형챔버라는 특수한 시설여건, 비용과다 등의 이유로 반발했고, 국토부는 이를 수용해 7개월을 유예
최근 치수가 얇은 침엽수 방부 데크재가 유통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데크재의 치수를 줄여파는 일이 어제 오늘 일이었냐며 이제와 치수를 줄여파는 일이 무슨 잘못이냐고 오히려 반문하기도 한다. 33㎜ 한치각이 27㎜가 되고 21㎜ 여야할 데크재가 18㎜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비끼(치수를 빼먹다)’ 라고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이제서야 목재법이 마련되고 그동안 치수를 줄여 파는 일이 잘못된 일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는 관습처럼 치수 줄여 팔기가 문제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하지만 정치수·정규격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제품 치수가 실제 치수와 맞지 않는다면 이 시장은 과연 어떻게 될까? 21㎜인줄 알고 샀는데 18㎜ 제품이었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