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 인공지능 스피커가 그날 기분에 맞춰 노래를 틀어주고 터치 한번으로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멀리서도 반려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됐다.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한 제품들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 원하는 수면 형태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일룸_모션베드) 2 태양열 흡수를 막아 냉방비를 아낄 수 있는 차열 페인트.(노루페인트_에너지세이버 쿨로드) 3 천연광물 견운모로 만들어진 페인트는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정화, 습도 조절을 해준다.(동양이앤피_내츄럴파워 천연 견운모 페인트)

침대와 IoT 기술의 만남…잘못된 수면습관 고쳐줘
미래 사회를 다룬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침에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일어나 기계가 차려준 밥을 먹고 집을 나선다. 가장 인상깊은 건 자동으로 움직이는 침대. 일어나기도 힘든 아침에 저절로 몸을 일으켜주는 침대라니. 모두가 부러워하고 갈망했던 장면이 현실이 됐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는 침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수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잘못된 수면 자세를 교정하고 알람 시간을 설정해 각도를 세우는 등 똑똑한 침대를 통해 양질의 수면이 가능하게 됐다.

여름철 냉방비 절약, 공기정화 기능 갖춘 친환경 페인트
여름철 기온이 해마다 높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시원함을 강조한 ‘쿨산업’ 제품이 뜨고 있다. 특히 올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해 앞으로 쿨산업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폭염도시’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 100개 이상의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 중 높이 올라간 기온을 낮춰 냉방비를 아끼는 차열 페인트가 인테리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옥상과 외벽 등 건물 외부에 차열 페인트를 바르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태양열 흡수를 막아 실내 온도를 2~3도 가량 낮춰준다. 냉방 기구 사용을 줄여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 

4·5 캄포도마는 통원목으로 제작돼 접착제 사용 NO, 묻어남이 없어 위생적이다.(봉부아, 필리가)
4·5 캄포도마는 통원목으로 제작돼 접착제 사용 NO, 묻어남이 없어 위생적이다.(봉부아, 필리가)

묻어남 걱정 無, 위생적인 원목도마
한 번의 방송출연으로 인테리어 시장에서 ‘효자 상품’이 된 원목도마는 다양한 수종과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주방용품인 만큼 위생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는데 최근 오일 함침법으로 마감한 호주산 캄포 도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 얇은 플라스틱 코팅처리된 원목 조리도구는 사용 시 코팅 물질과 음식물을 함께 섭취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 또한 공업용 접착제를 발라 고온으로 압축시킨 원목도마도 처음 개봉했을 때 나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오일 함침법은 가공 과정에서 100% 천연오일을 나무에 침투시켜 제작하는 방식으로 묻어남이 전혀 없다. 

6 신소재 아쿠아클린 쇼파는 얼룩 제거가 쉽고, 스크래치에 강하다.(봄소와_ 아쿠아클린 패브릭 소파)

반려동물과 살아도 안심, 스크래치에 강한 신소재 소파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국내 4가구 중 1가구(25.1%)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통계 조사가 나온 가운데 ‘펫족(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노린 새로운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가구 시장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해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소파를 선보였다. 생활 스크래치에 강한 신소재 소파는 반려동물의 발톱에도 끄떡없으며 스웨이드 같은 부드러운 촉감으로 반려동물은 물론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안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생활 방수 기능까지 갖춰 긴 수명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7·8 기존 창호보다 프레임 두께는 얇고 단열 성능은 높인 슬림창호는 시야 확 보에도 용이하다.(이건창호_ESS 240 PS, LG하우시스_유로시스템9 mini)

단열 성능은 up! 두께는 더 슬림해지는 시스템 창호
어떤 제품이든 더 얇고 더 작게 만들려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에 나온 ‘초슬림’ 시스템 창호에도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작년 9월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창호를 포함한 여러 건축물 부위의 단열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창호의 단열 성능을 평가하는 열관류율 기준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 이에 단열 성능이 강화된 PVC 창호에 고단열 유리와 특수 소재 등을 활용한 슬림 창호가 등장했다. 슬림 창호는 기존 시스템 창호의 두께를 대폭 줄여 넓은 시야를 확보한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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