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생겼어” HOME CC ‘나무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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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야 생겼어” HOME CC ‘나무상회’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02.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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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타킷 전문 목재 매장이 인천 홈씨씨에 생겼다
나무상회 입점으로 공구나 페인트 매출이 덩달아 올랐다
인천 홈씨씨 전경
인천 홈씨씨 전경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좋아하는 목재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공간을 창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막상 목재를 파는 매장에 가면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매장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소재 찾기가 어렵고 간단한 가공조차도 쉽지 않다. 셀프 인테리어족이 동네 공방을 찾아가보아도 집성재 위주의 소재는 흥미가 떨어진지 오래다. 공방을 이용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선뜻 용기가 안 난다.

사람들은 세련되지는 않아도 나만의 유일한 목재로 자신의 의지대로 디자인하고 가공하고 칠해서 나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작품(?)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오랫동안 생각해서 만든 내 작품이 공간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을 때의 쾌감은 저절로 입꼬리를 올리게 한다. 목재의 매력은 수많은 세월동안 태양, 비, 바람, 눈의 역사가 스며들어 만들어진 색과 문양이 제각각인 유니크함에 있다. 수목이 살았던 장소, 높이, 강수량, 토양, 화재, 병충해, 세월의 역사를 온 몸에 지닌 목재는 사람을 만나 놀라운 창작물이 된다. 목공은 단순한 길고 긴 자연의 역사를 지닌 목재에 내 개성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소재를 만나고 작업이 가능한 공간. 바로 인천 홈씨씨 나무상회다.

홈씨씨 목재샵 전경

홈씨씨 인천점에 가면 원하는 목재가 다 있다

인천 북항에 위치한 홈씨씨 매장 끝 쪽에 가면 나무상회가 있다. 이곳에 가면 우선 목재수종의 다양함에 만족하고 다양한 형태의 각재나 판재, 환봉, 슬랩이 있어 원하는 목재인테리어에 최적화돼있어 반가움이 우선한다. 인테리어나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목재숍이 드물지만 여기에 오면 그래도 감지덕지 할 만큼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곳이다. 매장 바로 옆에는 재단이나 대패가공이 가능한 목공센터가 있다. 판재나 각재를 자르고 대패질하고 간단한 가공도 할 수 있다. 무료서비스는 아니지만 숍에서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라디에타 파인 무절 판재

 

나무구하고 가공하는 데 더 이상 발품팔지 않아도

홈씨씨 나무 파는 곳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우든펜 제작용 소각재부터 3m가 넘는 우드슬랩까지 있다. 정사각, 직사각, 원형, 소폭판재, 대폭판재 형태의 목재가 있다. 제재목, 방부목, 구조재, 원목플로링, 루버, 집성재, 각종합판, MDF, 컬러 MDF, 재구성목재, 우드슬랩, 선반재, 데크재, 허니콤책장, 사각책장, 벽판재, 원목시계, 원목쟁반, 인테리어소품, 나무도마, 문격자 등이 있다. 라디에타파인 무절급 판재와 각재가 많으며, 스프루스, 파인, 월넛, 퍼플하트, 윌로우, 레인트리, 리그넘바이테, 로즈우드, 메이플, 머스타드, 젤코바, 보고테, 지리코테, 캄포 등이 판재나 집성재 또는 슬랩 상태로 있다. 다양한 수종의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망라돼있다. 이 정도의 구성을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예전에 이곳에서 일부분의 목재만 보아왔던 소비자들은 최근의 변화를 반기고 있다. 홈씨씨 내의 매장인 특성상 페인트와 각종 공구와 자재 그리고 해당 액세서리 바로 구매할 수 있으니 더 이상 발품 팔아 여기저기 다니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수종의 우드슬랩

주말이 되면 북적이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가려는 고객들로 인해 매장이 북적인다. 홈씨씨 내의 나무상회를 찾는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과 맞는 판재나 각재를 고르고 목공센터에서 자르고 다듬어서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 간다. 자주 올수록 원하는 것을 더 빨리 찾고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무상회 매장을 운영하는 유지현 대표는 어떤 고객은 나무를 사가긴 하는데 도대체 어디다 쓰려고 사는지 본인도 궁금하다고객들의 상상력은 도저히 추측할 수 없을 정도다고 했다. 유대표는 매장이 좁아 목재를 더 가져다 놓을 수 없어 아쉽지만 이 정도라도 갖추어서 목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쇼핑하고 필요하면 옆 목공센터에서 가공해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매력과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같은 방식으로 매장을 연 바로 옆 철물박사도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고 한다.

사각 및 허니콤 책장

홈씨씨 내 나무상회를 말하다

유대표는 1년 전까지 빌드매니아의 대표였다. 인테리어 목재제품 제조와 유통사업을 했다. 진귀한 목재와 멋진 소품으로 장식된 카페 라싼타를 동시에 운영한 만큼 제품개발 열정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다. 호기심이 많기도 해 엠보가공, 고재가공, 컬러MDF, 유창목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경력이 있다. 다양한 수종의 원목을 이용해 수많은 인테리어제품을 만들어 왔었지만, 왕성한 개발의욕도 원목제품이 줄어드는 시장 앞에서 꺽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사업을 정리하고 1년이 지나서 인천 홈씨씨 안에 나무상회를 내어 입점했다. 유대표는 오래전부터 홈씨씨 목재매장 첫 디스플레이와 소재종류를 자문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마진 없는 유통시장보다 소비자 자신이 원하는 목재, 의미를 부여해 사가는 소비자에게 직접 최상의 품질 좋은 목재를 팔겠다는 신념으로 재기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밤새 크고 작은 목재 하나하나를 일일이 포장하고 태그를 붙이고 배치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품질신뢰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고 한다.

 

다양한 수종은 환봉

홈씨씨의 이유 있는 진화

 홈씨씨는 전국 10개의 전시장을 가지고 있고, 목가공이 가능하고 자재품목이 많은 곳은 울산점과 인천점 두 곳이다. 홈씨씨가 나무상회철물박사매장을 입점형태로 바꾸면서 고객들이 늘어나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매장에 마니아층 고객이 늘어나고 덩달아 공구나 페인트의 매출이 세배나 상승했다고 한다. 가장 큰 효과는 매장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미국의 홈디포나 일본의 홈센터는 그들의 집이 대부분 목조주택이라서 개보수 수요가 많아 비교적 잘 운영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10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환경이다. 특히 주 생활권이 아파트다 보니 개보수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목재소재로 소품이나 인테리어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재를 다루면서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그 어떤 노력보다 앞서기 때문이고 목재를 알면 알수록 깊게 빠져드는 매력은 분명 상위문화이기 때문이다.

무절급 라디에타 파인 판재
다양한 수종의 고급 판재
컬러 MDF 판재
다양한 수종의 집성판
다양한 규격의 합판
월넛, 윌로우, 레인트리 등 우드슬랩
원목시계
우드슬랩 테이블
원목 마루판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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