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찬 대표.
박우찬 대표.

1. 일본 국산재 수급현황 (일본 북부 관동지역 중심)

일본 북부 관동 지역 토치기현(栃木県)에서는 1월부터 이 지역 북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원목 생산이 감소하였으나 현재는 원목의 유통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제재 공장은 산지로부터 원목 구입함에 있어 일시적인 거래 중단으로 인해 조금씩 구입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삼나무 3m 기둥재나 4m 중목재 모두 17,000엔/㎥ 전후로 예상하고 있으나 가격은 약세이다. 편백 3m 기둥재는 21,740엔/㎥이고 4m 중목재는 26,660엔/㎥로 모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나무 소경목은 1만 엔/㎥ 전후로 보합세이다.

군마현(群馬県)에서는 그간 쌓인 눈이 적어 원목 반출 등의 움직임은 순조롭다. 제품 거래는 수도권이나 거래소가 있는 지방 도시에서는 거래량이 적지만, 토목용재 수주가 작년 말에 비해 다소 회복하는 경향이다. 제품 재고는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현상 유지로 전월과 대비해 변함이 없다. 전기세나 연료비, 소모품 등 공장운영 비용 상승의 영향이 커지면서 제품 가격에 제조비용을 전가(轉嫁)할 것인지 향후 모든 제조 공장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에서의 목재 제품 가격 변동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첫째 주 바닥을 치고 반등하여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지역 제재 공장의 잇따른 감산 발표에 따른 공급 감소가 예측되어 가격의 반전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PF를 취급하고 있는 미국 국내 제재 공장은 생산량을 계속적으로 감산하거나 최근 폐쇄를 결정한 공장도 있으며 특히, 미국 로즈버그(Roseburg)의 스터드(Stud) 공장도 2주간 조업정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원목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폭설 등 벌채작업의 저해요인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두 창고의 재고는 낮은 수준이지만 수출용 원목 선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송 IS급이나 그와 동일한 원목의 2월 선적 대일 수출가격은 전월대비 $50 내려 $1,050/천 SCR로 타결되었다. 랜덤렝 스지(紙) 발표에 의하면 15종 평균 가격 (2월 3일)은 $412/M이며 1월 초에 비해 10.5% 상승하였다.

12월 원목입고는 166천㎥로 전월보다 회복 추세이며, 1~12월 1년간 누계는 2,218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캐나다에서의 입하는 누계 0.2% 감소로 거의 전년 수준이며, 출하는 191천㎥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12월 누계는 2,292천㎥로 전년과 거의 같은 양이고, 재고는 감소하여 133천㎥가 되어 재고율은 0.75개월로 1개월을 밑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 집성재의 선물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저조한 화물이동이 예측되고 있으며, 현재 일본 국내 대부분의 제재회사들은 감산 추세다.

도쿄 목재 부두 1월 제품 입고는 10천㎥ (전월대비 24.7% 증가)이고 출하는 12천㎥ (전월대비 18.1% 감소)이며 재고는 31천㎥(전월대비 0.1% 감소)이다. 산지 대기업 수출업자들은 원목 입항 후 가격 결정 등을 함으로 신규 계약 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2·4 분기에는 어느 정도 발주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에 국내 최대 제재 기업이 미송 제품(정각과 평각)의 가격 조정을 실시했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에서는 우기가 계속되면서 원목 출하가 크게 감소하여 이로 인해 원목 가격은 약간 상승하는 경향이다. 1월 원목을 인도(India)에 수출용으로 선적되는 선박은 1척뿐이지만, 원목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항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원목도 만선이 아닌 4,000㎥ 정도로 많지 않았으며, PNG나 솔로몬에서도 우기로 수출되는 원목의 출하도 저조하다. 중국에서는 원목을 매수하려는 의지가 강해짐에 따라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바 주에서는 일본 수출용 원목의 1월 선적 예정에서 3,000㎥만 입고되어 이마저도 2월로 늦어지고 있다. 2월 예정 원목입고는 7천㎥, 출하는 7천㎥, 재고 8천㎥. 제품 입고는 25천㎥이다.

집성판 재료인 판재는 인도네시아의 Merkus 파인은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적송은 코스트가 높아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산지에서는 겨울철 벌채 원목의 입고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과의 목재 시장에서의 거래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아 적극적인 매입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 측에서도 재고· 환율 상황을 주시하면서 일정량의 매수는 진행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가격 상승·하락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에서 적송 원판의 보충 매입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 등의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적송 완제품은 일본 측 바이어의 신중한 태도로 최소한의 수량만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국내에서는 천장재 횡목 3m 등 일부 양질의 제품은 부족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4m는 아직 저조한 상태이다.

일본 국내 제재공장에서는 러시아 제품에 대한 뜬소문과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재 출현으로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DIY/일반적 경로의 거래는 여전히 저조하여 회사마다 생산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제품입고(도쿄+카와사키)는 8천㎥로 상당히 감소해 왔지만, 이러한 상황은 바닥을 치고 다시 이전과 같은 입고 수준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출하는 11천㎥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재고는 55천㎥로 앞으로도 이 수준에서 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5. 합판 수급 현황

일본 국내 합판업체에서는 생산조정 중이며 국산 원목의 입고 제한을 계속하고 있다. 매입 가격은 내리지 않았지만 공급자 측의 대응 자세에 따라 가격이 다소 내리는 방향으로 조정될 조짐을 볼 수 있다. 북미송(北米松) 원목의 산지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낙엽송이나 편백보다 비교적 비싸고 재고도 많기 때문으로 여전히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2월 국내 합판 생산량은 21.1만㎥, 이중 침엽수 합판은 20.7만㎥, 출하양은 20.4만㎥이고 재고량은 17.8만㎥, 그 중 구조용 합판의 재고는 14.4만㎥로 1월보다 증가하였고, 국산 침엽수 합판은 연초 물류 움직임이 한층 둔화되고 또한, 수요처의 가격 인하 압력으로 직접 수요처 일부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세를 무너뜨릴 만한 정도의 하락폭은 아니다. 수입 합판의 부두 창고의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재고는 구조용 등의 거래 움직임이 나쁜 품목에 집중되어 있으며 도장형 형틀용 합판에는 과잉감이 없다. 당장 입고는 낮은 수준이나 출하가 둔하고 전체적인 흐름은 전반적으로 약세인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12월 합판 수입량은 19.3만㎥(전월대비 1.7만㎥ 증가)로 인도네시아 이외 주요 수출국으로 부터 수입량은 미미하게 증가하지만 중국산 합판이 대폭 감소하여 침엽수 합판은 2,919㎥(12mm 환산 14.5만장)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국의 합판 수입 회사로부터 신규 수주가 적어 합판 업체들은 감산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국으로부터 거래는 대폭 감소했고, 원목 벌채량이 감소했지만 합판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의 공급부족은 없다.

 

6. 구조용 집성재

대부분 회사가 수입량을 줄여 계약했던 지난해 3·4분기 계약분의 라미나가 입항했으며, 4·4분기 계약분도 입항이 시작되고 있다. 올해 1·4분기 계약은 ㎥당 €280 정도이지만 2·4분기 계약은 €20~30 올려 오퍼가 예상되고 있다.

1월 시점의 라미나 입항 가격은 58,000엔/㎥ 정도로 제품 가격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지만, 라미나의 재고 가격 면에서 제품 가격의 큰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계약의 인상 기조(基調)와 수입 집성재의 입항량(入港量)으로 보면 장래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7. 목재 칩 관련(일본 동해 지역)

칩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용과도 거래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높은 가격의 재료도 무리해서라도 구입하기로 한다. 건축물 해체재(解体材)가 발생되어 공장에 입고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 일부에서는 처분비(處分費) 인하로 인한 집하(集荷)량이 증가하는 움직임이 있다.

제지용은 연말연시에 대형 제지회사의 정기적인 수리로 약간 한숨을 돌렸지만, 국산칩(LC/NC)의 집하량 증가 기조는 계속 되고 있다. 연료용은 바이어매스 발전설비에 연료 공급 부족 때문에 전력의 출력 감소와 운전을 정지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볼 수 있었다. 제지용, 연료용 모두 재고 증가는 예년 이상으로 어렵다.

 

8.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일본 각지에서 강설(降雪)의 영향은 별로 받지 않아 화물 이동은 꾸준히 움직이고 있지만, 목재 전문점의 공사가 적기 때문에 당장 사용해야 하는 목재 제품이외는 구입하지 않는 경향이다. 이에 따라 목재 판매 전문점에서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해서인지 대부분이 여분의 재료는 사지 않고 있다. 국산재, 수입 구조재 모두 기성품으로 부족재(不足材)는 없는 상황이다. 스프루스의 양질 조작재는 너무 가격이 높아 잘 팔리지 않고 있다. 가격은 보합세이지만 가격이 하락하려는 기조가 감지된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목재 제품의 재고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재고의 소화(消化)가 늦어지고 있어 제품의 신규 발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1~3월은 건축 현장도 줄어들기 때문에 화물이동의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삼나무, 편백 구조재는 약보합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수입재 제품은 향후 입고감소로 작년 후반과 비교하면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WW/RW 구조용 집성재는 여전히 많은 재고로 가격은 내리고 있다. 스프루스 형틀재는 공공시설, 삼나무 형틀재는 점포 관계사와의 거래가 강한 편이다. 삼나무 조작재는 고공행진을 하는 추세이고 북미 조작재의 대체품으로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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