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국산재 수급현황 (일본 북부 관동지역 중심)

일본 관동(関東)지역인 도치기현(栃木県)에서는 원목 생산과 공동판매장으로 들어오는 원목 이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간벌재보다도 일괄 벌목한 원목이 많다. 국내 제재 공장들의 원목구입·인수는 늦어지고 있다. 삼나무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렸다. 3m급 기둥재는 15,000엔/㎥로 전월대비 2.000엔 내렸다. 편백의 경우 3m 급 기둥재는 20,000엔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편백의 소경목(小径 木)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추세다. 군마현(群馬県)에서도 전반적으로 원목 입하는 순조롭다. 제품거래는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도 변함없이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토목용재의 수주도 일단 하락하고 있다. 수요자 측으로부터 견적요청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예년에 비해 적다. 제품재고는 전체적인 품목에 걸쳐 통상적 거래에 비해 50% 증가하고 제품 가격은 미송의 경우 하락 추세로 끌려가는 형태로 삼나무, 편백 제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의 경우 제재관련 제품 시황은 북미 지역 제재공장의 잇따른 감산 발표에 의해 1월 초순에 잠시 가격이 오르는 등 반전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2월 초순에 오르는 기세가 꺾이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실수요자의 구매력이 없는 상황도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대부분의 북미지역 제재 공장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미국 내의 제재관련 제품가격은 위로든 아래로든 움직이기 힘든 상태이다. 올해는 폭설 등 겨울철 특유의 다양한 벌목 저해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벌목은 순조롭다. 부두 소재 창고 재고는 많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출용 선적은 순조롭다. 미송 IS급 수준의 3월 선적 대일 수출 가격은 전월대비 $970로 하락해 $80/천 SCR로 결정되는 상황이다.

한편, 캐나다 BC주에서는 입고되는 원목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가장 이익률이 높은 미국산 삼나무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벌목 의욕이 저하되고 있다. 랜덤 렝스紙 발표에 따르면 15종 평균 가격(3월 8일)은 $415/M로 2월초에 비해 0.7% 상승했고, 1월 원목 입고는 188천㎥로 지난해 월평균 수준이다. 출하는 171천㎥로 꾸준한 상태이다. 지난해 월평균보다 10% 낮은 수준으로 재고는 증가해 150천㎥가 되어 재고율은 0.86개월로 한 달 아래로 떨어졌다. 주택착공(소유자)의 부진에 의해 제재 수요가 감소해 국내 제재 등의 관련제품에 대한 문의는 저조하다. 유럽 집성재 선물가격 하락에 등 떠밀린 형태로 미국 제재 관련 제품 국내 최대기업이 2월 21일에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도쿄 목재 부두 2월 제품 입고는 11천㎥(전월대비 12.8% 증가)이며 출하는 12천㎥(전월대비 2.7% 감소)로 재고는 31천㎥(전월대비 1.2% 감소)하였고 계약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이 찾지 않는 특수 사이즈나 수종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있거나 대체 수종에서 대응이 많은 신규 계약에 대한 의욕은 낮은 편이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사라왁 주에는 날씨가 예전과 같이 회복 됐지만 여전히 강우량이 많다. 올해의 우기는 예년에 비해 더 길어 3월 중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인도(India) 수출용으로 선적을 기다리는 선박은 3척으로 선적량이 7.5만㎥로 선적을 기다리는 원목은 그리 많지 않다. 인도 수출용 가격 시세는 $10/㎥ 정도 올랐다. PNG나 솔로몬은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아 출하되는 원목은 저조한 상태이다. 사바 주에서는 원목 수출 재개 후 일본 수출용 선박 한척만이 2월에 출항했다. 3월 예정 원목입고로 현재 계약된 것은 없으며 출하는 2천㎥으로 재고는 8천㎥이다. 제품 입고는 27천㎥이다. 프리판재 시장은 여전히 나쁘다. 인도네시아 메르쿠시소나무 프리판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나 싶더니 이내 움직임이 멈추어 버렸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시베리아 원목 산지는 점차 따뜻해짐에 따라 시베리아 현지 벌목 성수기는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과의 거래는 최근 엔저 영향으로 재차 둔화(鈍化)하기 시작했으 며, 중국 시장도 저점을 칠 정도로 가격 수준이 낮아 적극적인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산지의 상황은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상황이 매우 어렵다. 소나무 원판 산지가격이 하락할 징후는 없고 이후 벌목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오퍼가 있는 것은 당장 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적송(赤松) 완제품의 출하 움직임은 계속 둔화되고 있고 엔저로 인해 협상이 좌절되고 있다.

일본 내의 제재 공장에서는 러시아 제품에 대한 뜬소문과 대체재 출현에 따른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으며 DIY/일반적인 루트의 모든 제품의 움직임은 둔화된 상태 지만 약간 회복 기조에 있다. 다만 하급품의 물동량이 여전히 둔화된 상태이다. 1월 제품입고(도쿄+가와사키)는 12천㎥로 작년 11~12월 엔고가 지속된 시점에 계약·구 입한 제품이 입고하기 시작하면서 북양재가 증가하고 있고, 2, 3월도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다. 출하는 13천㎥로 전월보다 회복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현재 재고는 54천㎥로 약간 감소한 상태이다.

 

5. 합판 수급 현황

일본 국내 합판 제조사는 3월에도 합판의 감산(減産)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국산 원목의 인수제한에 따라 매입 가격을 예년과 같이 유지하는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 원료 확보 측면에서 보면 산림 소유자들의 적정 이익환원이 불가결하다는 생각이다. 1 월 한 달간 일본 국내 합판제조사의 생산량은 19.6만㎥로 이 중 침엽수 합판은 19.1만 ㎥를 생산해 국산합판 생산비율이 97.5% 되었으며 합판 출하량은 18.7만㎥이고 합판 전체 재고량은 16.7만㎥으로 총 생산량의 1개월분이 되지 않고 있다. 그 중 구조용 합판 재고는 14.7만㎥로 전월보다 증가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침엽수 합판은 연초 이후 거래가 회복되지 않고 가격은 유동적이다. 합판 제조사는 재고를 억제함으로써 가격이 내려갈 기대감을 불식시키고 수급 밸런스를 맞추어가면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태세다. 수입합판도 저조한 거래로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구조용 합판, 도장 합판은 매주마다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품목에 관계없이 여전히 당분간 입고는 낮은 수준으로 움직일 전망이며, 시황은 전반적으로 약세 경향을 보인다. 1월 합판 수입량은 18.1만㎥(전월대비 1.2만㎥ 감소)로 인도네시아 이외의 주요 국가에 서는 조금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산 합판이 피크일 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침엽수 합판은 3,349㎥(12mm 환산 16.7만장)으로 산지 원목 가격은 합판 수요 침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벌써부터 벌목 비용을 밑도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 신규로 벌목을 정지(停止)한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수입업체로부터 신규 발주는 부진하지만, 원목 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오퍼 가격이 더 이상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다.

 

6. 구조용 집성재 관련 현황

지난해 4·4분기 계약분의 라미나가 차질 없이 순조롭게 입항(入港)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라미나의 과잉재고 문제도 점차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여름 무렵 적정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년 1·4분기 계약은 ㎥ 당 €280 정도이지만, 올해 2·4분기 계약은 현지의 평년에 비해 따뜻했던 이상기후로 인해 약간 수요 증가나 전기요금 등의 비용 증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2월 시점 라미나 입항 가격은 53,000엔/㎥ 정도로 높은 가격대로 라미나 소비는 움직이고 있지만 80,000/㎥ 정도의 수입 집성재가 항구에 입하가 시작되고 있어 3월에도 가격은 내림세가 예상된다.

 

7. 목재 칩 관련 현황 (일본 동해 지역)

칩 분쇄용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용과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만성적으로 원목 부족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물 해체 시 발생하는 폐건축재는 발생뿐 아니라 입고 모두 좋지 않지만 대형 회사들의 정기수리시기와 겹치면서 집하(集荷)는 안정적이다. 여름철 이후의 집하에 대해선 많은 회사는 경계감을 풀지 않고 있는 상황 이다. 제지용은 초봄부터 여름철에 걸쳐 대형 제지 회사의 대규모 정기수리가 있어 공장에서의 소비량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연료용으로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남아 도는 경향이 나타나는 시기지만 올해는 그리 많지 않다. 재고는 많지 않지만 약간씩 재고로 저장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있다.

 

8. 목재 도매상 수급 현황

연일 맑은 날씨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제품의 움직임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 다. 거래 규모가 큰 거래보다는 수량이 적은 주문이 많고 토목 공사와 관계된 주문도 별로 없는 상태이다. 국산재나 수입되는 목재 구조재 모두 부족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재고가 충분하다. 수입재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삼나무 조작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WW, 미송, 적송 제품은 가격이 내리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시세는 내림세다. 제재 공장도 제품이 많이 쌓여 있고 팔리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대도시 중심부에서도 목재 제품 거래가 2월에도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목제 품소매상은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판매점에서 당장 사용할 것만 구입하려는 분위 기가 두드러진다. 국산재 목재 제품은 일감이나 공사가 적은 가운데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편백 기둥이나 바닥 토대용 그리고 삼나무 기둥재 등이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수입재 제품도 1월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과잉 재고는 줄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경쟁 제품의 가격동향도 가세해 WW 집성 기둥, RW 집성 평각 모든 제품의 가격이 내렸다. 결산 시즌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국산 조작재 공급량이 강설(强雪)이나 생산비용 상승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공사금액이 많지 않은 소액 수요자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눈에 띄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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