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 프로이덴슈타트(Freudenstadt)에 새로 설립된 홀츠바우베르크 슈바르츠발트(Holzbauwerk Schwarzwald)는 최근 CLT보드(최대 3.5x16m)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CLT가공에서 발생 가능한 잠재적인 병목 현상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독일 훈데거(Hundegger)에서 개발한 새로운 진공테이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PBA-Industry에 적용했다. 홀츠바우베르크 슈바르츠발트는 세 개의 가족기업이 결합된 회사이다. 세 개의 제재소와 별도 생산공정 플랜트가 포함되어 원자재 공급 뿐만 아니라 패널 생산과 집성에 대한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원자재수급과 판재생산, CLT보드생산, CLT보드가공에 대한 전문성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매우 높은 품질의 CLT보드를 프로젝트 기반으로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공테이블을 통한 유연성 향상

독일 바이니히(Weinig)그룹의 고속 사면대패기, 고속 핑거집성라인은 CLT라인이 가동되기 전에 완벽하게 판재를 집성한다. 공동대표인 퀴블러(Kübler)는 “큰 비용의 생산투자이지만 가능한 빨리 CLT라인을 출시하고 싶었다. 초기에 참여한 노력을 통해 생산 압력 없이 훈데거에 의해 새롭게 개발된 진공테이블을 철저히 테스트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되어 새로운 PBA-Industry을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자동 클램핑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었지만 신기술이 적용된 진공테이블이 있는 PBA-Industry를 최초의 3대 기계 중 처음으로 설치한 것이다. 독자적인 진공테이블에 의한 획기적인 고정 시스템은 공정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작고 가벼운 CLT보드를 쉽고 빠르게 고정할 수 있게 해준다. CLT보드의 가공높이를 40cm 높이면 보드의 하부 가장자리 부분도 가공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개별적으로 제어 가능한 진공 실린더를 사용하여 별도의 CLT보드 높이를 낮출 수 있다. 보드 1장도 멀티 표면 가공이 가능하다.

 

높은 수준의 시스템 성능

훈데거는 CLT업계의 특별한 요구 사항을 대응하기 위해 PBA-Industry를 개발했다. 프레임 무게만 40톤에 달하는 매우 견고한 구조 덕분에 시스템의 진동을 현저히 줄였다. 현대적인 포털 건축 기술과 다양한 아치형 빔은 극도의 비틀림 강성과 최적화된 부드러운 수평주행을 보장한다.

필수적인 절삭 성능은 새로 개발된 공랭식 고성능 스핀들에 의해 달성됐다. 이전에는 속도나 토크를 서로 타협해야 했다. 빠른 속도와 낮은 토크를 가진 모터는 밀링작업에 완벽하지만 톱질작업에는 그 반대다. PBA-Industry에 사용되는 62kW 스핀들은 50Nm에서 최대 12,000rpm까지 도달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1500rpm에서 150Nm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밀링작업과 톱질작업 모두에 최상의 가공작업을 한다. 또한 불필요한 작업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많은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CLT보드의 투입과 배출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진공테이블이 한 줄씩 내려지고 자동으로 청소한다. 또 다른 자동제어기능은 카메라 시스템을 통한 구성요소의 자동보정기능이다. 또한 가공된 CLT보드를 위한 자동화된 클린시스템을 개발했다. 브러시는 자동으로 보드 두께에 따라 조정되어 작업하고 회전식 집진흡입장치는 그후에 쌓인 목재분진을 제거한다.

 

순조로운 출발

홀츠바우베르크 슈바르츠발트는 거의 30년 동안 훈데거와 함께 일해온 회사다. 그들의 제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는 매우 사용자친화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진공테이블 시스템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총판 한양유니버설㈜ 김형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업체의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니히 패널 접합 라인을 빠르게 안정화시켰고 동시에 훈데거와 함께 새로운 진공테이블을 철저하게 테스트함으로써 현재는 CLT보드 생산과 가공에 대해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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