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디폴트 넘기니 ‘국채 폭탄’ 파고

미국 정부는 올해 1월 부채한도(31.38조 달러, 약 4경920조원)가 소진되면서 더 이상 빚을 낼 수 없었지만, 5/31일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을 승인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내 부채한도가 없어지면서 급하게 처리할 곳에 자금을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1.1조 달러(약 1,434조원)의 단기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국채가 쏟아지면 국채금리가 높아져, 국채가격이 떨어진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은행 예금자들이 국채로 이동하면서 시중의 자금이 부족해지고, 은행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경기침체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금리 인상 깜짝… 美연준 결정 촉각

캐나다 중앙은행은 6/7일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0.25%p 올렸다.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4.4%이고, 전월(4.3%) 대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호주도 기준금리를 4월 3.60%에서 5월 3.85%, 6월 4.10%로 2개월 연속 올렸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하면서 미국 나스닥지수는 1.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내리려면 기준금리를 현재 5.0~5.25%에서 6%까지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CHINA

中 수출 7.5%↓ 석달 만에 마이너스

중국의 5월 수출액은 2,840억 달러(약369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7.5%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글로벌 수요둔화로 공장가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입액은 2,180억 달러(약283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역성장 상태이다.

 

中 5대 은행 예금금리 인하

중국 국유은행들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권고에 따라 요구불예금 금리를 0.25%에서 0.20%로 내렸다.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2.15%에서 2.05%로,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2.60%에서 2.45%로 낮췄다. 시중의 유동자금을 늘려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금리인하로 위안화가 가치가 떨어지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28위안까지 올랐다.

 

유럽 EUROPE

유로존, 두 분기 연속 ‘역성장’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ECB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유로존에서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폴란드로 전분기 대비 3.8%를 달성했고, 가장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로 -4.6%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은 1분기 GDP성장률이 -0.3%로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국 KOREA

수출 장기불황에 1분기 성장률 0.3% 그쳐

올해 우리나라 1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0.3%다. GDP 구성요소로 살펴보면 민간소비(0.6%), 정부지출(0.4%), 건설투자(1.3%)는 증가했지만, 설비투자(-5.0%), 순수출(-0.2%)은 감소했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32,886달러다. 전년 대비 7.4% 감소했고, 대만(33,565달러)에게 20년 만에 추월당했다. GNI가 전년 대비 3.9% 늘었지만, 원달러환율이 12.9%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화기준으로만 따지면 1인당 GNI는 4,248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금융당국 “DSR 큰틀 유지”

현재 금융당국은 총대출액이 1억 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도록 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지난해 1월 25.9%(51.7만가구)에서 올 4월 52.4%(102.6만 가구) 증가해 주택소유자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자, 금융당국은 예외적으로 DSR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美中日과 달리 나홀로 죽쑨 韓상장사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이 0.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40.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2차전지는 설비투자 부담에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으며, 1분기에 선전했던 운송 및 에너지기업들의 이익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쉽게 갈아탔더니 신용점수 ‘뚝’

5/31일부터 시행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 대환대출 건수는 3.5영업일 만에 6,787건 (1,806억 원)이다. 문제는 금리가 낮은 곳으로 이동했지만, 신규 거래가 되면서 거래이력이 적어 신용평가 점수가 떨어진 곳이 있다는 것이다. 신용점수가 내려가면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대환대출시 받았던 금리보다 금리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환율 두 달 만에 1300원 아래로

원달러환율이 6/7일 장중 한때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날 종가는 1,303.8원이었다. 정부가 1,340원이 넘을 때마다 시장에 개입했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달러수요가 감소했으며,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회복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융합 전력 생산 실증로 설계 착수

핵융합발전은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와 같다.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우라늄 같은 무거운 원자핵을 분열시키는 핵분열과 달리 방사능 유출 우려가 없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의 전제조건인 섭씨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30초간 유지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향후 목표는 300초를 넘기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500MW급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개발에 착수해 2035년에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10만 달러 무증빙 해외송금 가능

정부는 국민의 외환거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별도의 신고없이 해외송금 가능금액을 연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의 외화조달 편의를 위해 외화차입 신고기준을 연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높이고, 해외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직접투자 수시보고 제도를 매년 1회 정기보고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韓도 물가 안심할 단계 아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가가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고, 우리나라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경상수지 개선도 지연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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