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디폴트 공포에 美회사채 발행 급증

5/1~5/21일 사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 5월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美·中 ‘반도체 갈등’ 격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022회계연도(2021.9~2022.8)에 중국에서 49.76억달러(약6.6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마이크론 전체 매출(307억달러)의 16.2%다. 그런데, 중국은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보안문제가 있다며, 마이크론 제품구매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계에선 중국의 조치를 미국의 대중국 장비수출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제재에 따라 공급량을 늘리며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미국정부가 마이크론의 부족분을 한국기업이 메우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고, 중국기업들의 부상이 더 빨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11에 ‘챗봇 비서’… MS, AI전쟁 총력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 Bing에 인공지능인 챗GPT 기능을 탑재한데 이어, 원도11에서도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코파일럿’을 장착하기로 했다. ‘코파일럿‘은 채팅창 형태로 나타나, 사람과 채팅하듯 원하는 작업을 글로 설명하면 최적의 명령으로 작업을 수행해 결과를 알려준다.

 

美디폴트 우려에 국채값 급락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채에 대한 이자지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연4.997%)이 존슨앤드존스 회사채 금리(연3.74%),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채 금리(연4.64%) 보다 높아졌다. 채권가격은 액면가에서 수익률로 할인해서 산정하기 때문에 국채가격이 존슨앤드존슨 및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채 가격보다 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대해 3번째 회담을 했지만,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CHINA

中, 9개월째 기준금리 동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3.65%, 5년 만기 LPR을 4.30%으로 고시했다. 9개월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중국 정부가 용인하는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증가율, 산업생산 증가율 등주요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증시 활황에 脫중국 호재까지

일본의 주요 증시지수 중 하나인 토픽스지수가 5/19일 2161.69로 1990년8월(2126)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텔,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탈중국 대안으로 일본에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일본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BOA는 토픽스가 33%가량 더 상승해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의 최정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3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일본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분기 대비 0.6% 늘었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0.9% 증가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을 염려하던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日, 7월 對中 반도체 수출규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올해 1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를 보유한 네덜란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통제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일본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식각장비 등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23개 품목을 수출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7/23일부터 수출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수출통제가 시작되어, 미국, 한국 등 우호적인 42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게 23개 품목을 수출하려면 일본정부의 개별적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日증시 시총 증가액 올들어 중국의 2배

일본 상장사 시가총액이 5/19일 5.8조 달러로 올해 들어 4,000억 달러(약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약 2,000억 달러 늘어난 중국 증시 보다 2배 컸다.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도 31,000대를 넘어서면서 1990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일본을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소비 위축된 獨, 경기침체 진입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1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다.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에너지가격에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1.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IMF는 독일이 민간소비 감소, 산업 주문량 감소, 통화긴축 정책, 미국 경기둔화 전망 등에 따라 올해 GDP성장률이 -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KOREA

“상장사 18%, 이자 못 갚는 한계기업”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는 비율로, 1 이하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상태다. 해당 연도만 이자를 못 내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 연속 이자를 못 내면 ‘한계기업’이라고 한다. 지난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중 일시적 한계기업은 30.8%, 한계기업은 17.5%로 나타났다. 특히, 한계기업은 2016년 9.3%, 2018년 11.2%, 2020년 15.2%, 2022년 17.5%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떨어진 주담대 금리, 쑥 오르는 신용대출

국내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5/23일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4.81~6.31%로 전달(4.53~6.03%) 대비 0.28%p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불확실성과 통화긴축정책 지속 전망에 따라 단기채권의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와 달리 장기채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7~5.37%로 지난달(4.21~5.61%) 대비 0.24%p 떨어졌다.

 

누리호, 우주경제 시대 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25일 실용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날아올라 위성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번 3차 발사 성공은 두 가지 면에서 진일보했음을 의미한다. 첫째는 실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실용위성을 태워 상업로켓으로 활약하는 초석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크고, 둘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해 향후에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우주기술 개발을 이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