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애플 ‘꿈의 시총’ 3조弗 터치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올해에도 주가가 51% 급등했다. 6/30일에는 주가가 장중한 때 191.15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3조 달러(약3,951조원)를 넘겼다. 5월에 발표된 애플의 분기별 실적보고서를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록 감소했지만, 애플 고객들이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 출시 이후, 시총이 향후 2년 내에 4조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美 ‘클라우드 제한’ 만지작

미국은 중국기업들이 미국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운영하는 클라우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중국 AI 기업들이 AI용 반도체 장비가 없어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강력한 컴퓨팅 기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추가 조치가 현실화되면 중국의 사업비중이 높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美 기준금리 두 번 더 올린다

미국 Fed가 지난 6월에 개최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7/5일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에 1회 이상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12명은 연내 2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경제활동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유럽도 연내 정책금리를 0.25%p씩 2번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유로존 현재 기준금리 3.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근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5%가 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일본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현재금리를 유지하다가, 내년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기준금리(2.65%) 보다 0.2%p 낮은 2.4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CHINA

中 ‘방첩법’에 떠는 외국기업

중국은 간첩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방첩법’을 7/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간첩활동이란 국가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 및 데이터 등에 대해 정탐, 취득, 매수, 불법제공 등을 한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문제는 안보와 국익이라는 개념이 모호해 중국과 관계가 껄끄러운 한국, 미국, 일본 기업들과 교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실제 간첩행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빈번하게 방첩법이 적용 된다면 중국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中, 반도체 보복에 유럽도 비상

중국은 8/1일부터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등의 원료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다른 국가들이 첨단기술에 대해 중국에게 계속 규제를 가한다면 중국도 대응 조치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출통제가 서방국가 뿐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이 갈륨과 게르마늄 공급망을 다변화해 오히려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JAPAN

일로 몰려드는 반도체 기업… PSMC도 간다

일본은 자국 내 반도체 매출액 목표를 2030년 15조 엔으로 2020년 대비 3배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의 3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PSMC가 TSMC와 미국의 마이크론에 이어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PSMC는 1994년에 일본의 기술지원으로 D램 사업을 시작한 반도체 기업으로 현재는 메모리 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위탁생산하고 있다. PSMC의 현재 파운드리 점유율은 전 세계 6위로 평가된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손잡는 니켈·리튬 부국… 배터리협력 속도

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2020년부터 니켈을 원광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자국에서 제련해 제품형태로 가공한 뒤 수출하도록 했다. 호주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의 최대 생산국이다. 전기자동차 핵심 광물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서로 윈윈하기 위해 서로에게 없는 광물을 공유해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우디·러, 추가감산 국제유가 2%대 상승

미국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6/27일에는 배럴당 67.7달러까지 내려갔다가, 7/5일에는 배럴당 71.2달러까지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5%를 7월에 이어 8월에도 줄이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계속 감산한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바라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오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브렌트유(7/5일 배럴당 76.25달러)를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KOREA

ETF 100조 돌파… ‘국민 재테크’ 됐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총자산은 6/30일 기준, 100조311억 원이다. 2002년 상장된 이후, 21년 만에 100조원이 넘었다. 국내 상장된 ETF 수는 733개로, 하루평균 2.7조원이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대금로는 미국, 중국에 이어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ETF는 초기에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주식형 ETF도 생겼다. ETF는 공모펀드에 비해 낮은 수수료와 거래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차·배터리 수출주도… 中경기·엔저 변수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125.4억 달러 기록한 이후, 2월 -53.3억 달러, 3월 -47.3억 달러, 4월 -27.3억 달러, 5월 -21.2억 달러로 적자 규모가 점점 축소되었다가 6월에 11.3억 달러로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가 여전히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2차전지가 공백을 메워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무역수지를 좌우할 변수로 반도체 경기회복, 중국 경기회복, 엔저현상 지속여부 등을 꼽았다.

 

역전세 집주인 ‘DTI 60%’ 적용

정부가 역전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주인들의 대출규제를 DSR 40%에서 DTI 60%로 변경해 대출여력을 높여 주기로 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대출 원리금까지 포함해 계산하지만,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대출의 이자만 상환액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대출여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금리 인하의 역설, 서민 돈줄 막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2007년 연66%에서 2011년 연40%대로 내려왔고, 2014년 4월에는 연34.9% 로 인하된 후, 2021년 7월 에는 20%까지 떨어졌다. 2021년만 해도 기준금리가 0.5%였지만, 현재 기준 금리가 3.5%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고금리가 연20%에 묶여 있자, 대부업계는 예대마진이 줄고, 부실이 심해져 대출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업계가 대출을 축소하자, 금융취약 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법정최고금리도 기준금리에 연동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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