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반도체업계, 바이든에 반기

미국기업 인텔, 퀄컴, 엔비디아 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소속되어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7/17일 미국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규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충분한 협의가 있을 때까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제정된 반도체지원법은 역사적인 법이지만, 일반적인 제한조치가 반복되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의 보복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 AI 대중화 깃발… 챗GPT 넘어선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미국 메타가 7/18일 인공지능 ‘라마2’를 공개했다. 라마2는 클라우드 기반인 챗GPT와 달리 PC로 내려 받아 인터넷연결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라마2는 매개변수 70억 개, 130억 개, 700억 개 등 3가지 모델이 있다. 이중 700억 개 모델은 GPT3.5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메타는 퀄컴과 협력해 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도 라마2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면 누구나 개인비서를 갖게 되는 셈이다. 클라우드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PC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게 된다면 AI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대중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CHINA

中 청년실업률 21%, 구직자 미어터져

중국은 2분기 GDP 증가율이 6.3%라고 발표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6%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6월 청년실업률(16~24세)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쇼핑거리는 적막하고, ‘땡처리’, ‘대방출’ 등 팻말만 가득하다고 한다. 취업 박람회장에는 대형기업들은 거의 보이지 않으나,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만큼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中 부동산 뇌관 터지나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다. 7/23일이 만기인 역외채권 4억 달러(약5,048억 원) 가운데 2억 달러가 부족하다고 채권단이 밝혔기 때문이다. 다롄완다그룹은 지난해 7월에도 부도설이 제기됐지만, 10억 위안(약1,757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디폴트 가능성을 밝히자 채권가격이 22일에는 23.4% 폭락했고, 23일에는 8%가량 떨어졌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만기가 돌아오는 다롄완다그룹의 채권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했다.

 

유럽 EUROPE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파기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사실이 밝혀지자, 흑해 곡물협정을 즉시 파기했다. 흑해 곡물길이 차단이 공식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품인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2~3% 상승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유가 다시 80달러 돌파

7/19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9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 대비 6.15%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했고, 달러화가 약세이며, 엔데믹에 따른 항공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가 늘었고, 휘발유 사용이 많은 드라이빙 시즌이기 때문이다. 석유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

 

브라질·헝가리 통화가치 10% 급등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글로벌 자금은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하면서 기준금리가 11%인 멕시코 페소화는 올해 16.6% 상승했고, 헝가리 포린트는 10% 이상 올랐으며, 브라질 헤알화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미래 신산업에 쓰일 자원을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루피화 가치도 올해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상승률이 높은 튀르키예 리라화는 30% 하락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올 들어 33.9% 폭락했으며, 러시아 루블화도 18.5%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흥국에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성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KOREA

20일 쉬는 대기업… 5일도 힘든 중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임금차이 못지않게 휴가의 질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휴가가 5일 이상이 57.4%로 가장 많았고, 300인 미만 기업은 휴가가 3일이 5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대기업은 휴가가 10일에 육박했고, 해외 출장과 연계해 해외에서 휴가를 즐길 수도 있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20, 30대는 휴가제도 차이로 인해 중소기업을 더욱 외면하고 있다.

 

中 시장서 입지 좁아지는 韓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수입(1.25조 달러) 중 우리나라의 비중은 6.1%(770억 달러)다. 2015년 10.88%였던 비중이 8년 만에 거의 반토막났다. 지난해까지 2위였던 비중도 대만(7.3%), 미국(7.0%), 호주(6.4%), 일본(6.2%)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올해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25곳을 대상으로 BSI(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시황(94)과 매출(99)이 전분기 대비 각각 18p, 22p 떨어졌다.

 

원격의료 결국 탈났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변경되면서 펜데믹 기간 중에 시행되었던 비대면 원격의료는 재진만 가능하고, 약배송도 금지되었다. 이에, 비대면 진료를 받아왔던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병원마저 원격의료를 꺼리면서 이용자가 급감해, 국내 원격 의료업체 30곳 가운데 4곳이 사업을 중단했다. 의료계의 반대로 원격의료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30년간 논의해왔던 비대면 진료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지방銀 수신 점유율 10% 아래로

국내 은행권 전체에서 지방은행의 총 수신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9.13%다. 2018년까지 10% 이상을 차지했으나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상환능력이 낮은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하다 보니 은행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객들이 인터넷뱅크 쪽으로 이탈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더라도 카카오뱅크가 1,019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방은행 중 당기순이익 1,000억 원이 넘는 곳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2곳뿐이다.

 

‘몸값 최소 8조’ HMM 매각 개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유하고 있던 HMM(옛 현대상선) 주식과 HMM의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2.68조 원 중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총 주식 3억99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HMM의 최근 주가가 20,300원임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은 8조997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매각대금은 9조~1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남은 CB와 BW는 시장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한 후 블록딜 등을 통해 처분할 계획이다. HMM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SM그룹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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