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아파트? 만약 나무로 공동주택이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도 목조주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상상해 보라. 얼마나 멋진 일인지…지난 2월 일본 고치시에 있는 ‘사와다 맨션’을 방문했다. 건축주이자 시공자인 사와다 씨의 이름을 붙인 이 콘크리트 건물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흉측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많은 건축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새로운 주거유형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전면에 과감하게 배치된 램프와 계단을 통해 모든 세대로 연결되는 공간적 전개는 마치 골목길로 이어지는 마을과 같다. 우리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가로 공간이 있고, 마을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유 장소가 있다. 건물은 오래되었어도 길을 따라 만날 수 있는 카페, 꽃집, 목공방은 마치 동네 구멍가게와 같이 정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된 목재.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건물이 고층화 되면서 목재가 하중에 견디는 힘이 문제가 돼 철근과 콘크리트가 오늘날 고층 건물의 골간이 됐다.하지만 목조빌딩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다시한번 도시건축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목재는 거대한 온실가스 저장소로 목재를 건물 자재로 쓰면 탄소를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어 지난 2011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서 목재제품의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를 국가 탄소계정에 포함시켰다. 앞으로 도시 건축에 한축이 될 고층 목조빌딩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봤다.고층 목조빌딩의 힘 ‘CLT’새로운 공학목재인 구조용집성판(이하 CLT)의 개발과 보급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 호주 등에서 CLT를 활
본지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끄는 혁신 리더를 모시어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남성현 원장국립산림과학원의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이 있다면?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 슬로건을 ‘맞춤형 산림과학으로 임업인과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겠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이는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여 급변하는 산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연구기관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음 여섯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먼저, 신 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산림 탄소흡수원의 증진정책과 유지·증진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둘째로,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영국 런던에 300M에 달하는 지상 80층 규모의 대형빌딩이 목재로 지어진다면 어떨까.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캠브리지대 연구팀이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에게 이와 같은 건축계획을 내놓아 화제다.이와 같은 건축 계획은 전세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 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부분의 고층 건물의 경우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해 건설되는데, 철근과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세계 온실가스의 8%가 발생돼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된 것이다.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대기 중의 가스 형태 물질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도 196개 협정 참여국에 대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5년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지난 17일 2018년까지 5층 목조빌딩, 2022년까지 목조아파트(10층) 건설을 목표로 목조건축 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립산림과학원은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제20회 정기총회에서 목재를 이용해 고층빌딩을 건설하기 위해 진행중인 연구내용과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구조용 면재료(CLT, Cross-laminated Timber) 제조 기술과 목조빌딩 에너지성능 향상 기술, 목구조 설계기술, 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 등 국내외 다층 목조건축 시공 사례 등을 소개했다.구조용 면재료는 제재목을 직교로 배치해 집성한 첨단 공학목재로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된 목조건축 기술이 적용된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건축설계 담론중에서도 현대 도시에 나무를 건축재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실로 혁신적이다. 콘크리트를 나무로 대체하는 것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가능케 하는 미래건축의 대안임에 틀림없다.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 퐁피두 메츠(Pompidou-Metz)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도되고 있는 대형 목조건축물은 도시 문화의 아이콘으로 도시민의 자부심을 넘어, 미래도시와 건축적 비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 37%를 달성해야 하는 우리도 도시목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실천전략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하나의 기념비적 건물을 건립하기 보다는 오히려 단지형으로 개발하는 1도심 1목조단지 건립을 제안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구상적인 27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