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충북 보은군의 보은대추 성공사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보은대추축제가 보은대추산업을 크게 성장시킨 핵심 요인임을 밝혀냈다.

 이번 결과는 지난 5월 국립산림과학원과 보은군이 연구와 현장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체결한 산림자원의 사회 경제적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된 연구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보은대추산업이 성장한 최근 10년 사이 보도된 언론기사에서 특정 단어를 추출하고, 이를 보은군이 추진한 정책과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텍스톰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은대추가 포함된 12천 건의 언론기사와, 기사에 사용된 4만 개의 단어를 수집하고 단어의 사용빈도연관성분석을 함께 실시했다.

보은대추축제 모습
보은대추축제 

단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텍스트마이닝과 연관성 있는 단어끼리 묶어주는 의미연결망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보은대추와 가장 유의미한 연관도를 보인 단어는 대추축제로 나타났다. 축제 시행 초기에는 대추축제단어 사용비율이 0.7%로 미미했으나 2010년 이후 사용비율이 1.8% 이상으로, 사용빈도는 전체 1위인 보은에 이어 2위로 상승하는 등 보은대추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단어사용빈도와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대추축제 방문객 증가는 보은대추 판매증가 수요량 확보 대추품질 균일화 소비자 신뢰도 향상 농가소득 향상 재배농가 증가로 이어지는 소득안정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보은대추산업 성장에 핵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원 산림복지연구과 과장은 산촌에서 산림자원인 대추를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 활성화시켰는지를 구명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단기소득임산물 등의 1차 산업이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산촌이 활성화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연구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지방정부 정책연구를 다루는 학술지인 지방정부연구 2311월호(3)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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