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유럽, 러시아산 자작나무 중국통한 우회수출에 제재

목재 무역 연맹(TTF)은 극동산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는 TTF 회원들에게 수입 경고를 발령했다. 경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재개됐지만 목재는 여전히 제재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TTF는 자작나무 합판의 시장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영국은 많은 자작나무 합판을 수입하는 국가로서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에도 자작나무 합판을 수입하는 목재 공급업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DUK 회원들은 극동, 특히 중국의 자작나무 합판에 대한 오퍼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TDUK : TimberDevelopmentUK)는 영국 목재 공급망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두 조직인 TTF(Timber Trade Federation)와 TRADA(Timber Research and Development Association)이 2022년 4월 합병으로 탄생했다.) TTF는 자작나무 숲이 기본적으로 러시아 북부와 유라시아에 집중되어 있고 중국은 자국산 원목의 벌목이 금지되어 있으며 게다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합판에 포함된 자작나무는 실제 러시아산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말하고 있다. 자작나무 합판은 중국에서 수입했지만 TTF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원산지인 목재는 영국이나 EU 국가로 수입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EU 외부에서 자작나무 합판을 수입하는 모든 회원 또는 비회원은 영국 시스템을 위반할 높은 위험에 직면하게 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DUK는 자작나무 합판을 공급하는 모든 조직에 직접 서신을 보내 영국 및 EU 제재를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목재가격 50% 하락

6월 미국의 도매 제재목 가격이 약 50% 하락한 것과 관련 몇 달 뒤에는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구입하는 제재목 가격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Forest Economic consulting의 목재 책임자인 Paul Jannke는 “도매 가격은 3월에 보드피트당 1,400달러(서부 가문비나무 목재의 표준 측정 단위)로 정점을 찍었지만 약 한 달 전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540달러-560달러 사이로 도매가가 60% 하락했다.” 고 말했다 Jannke는 도매 가격이 하락했지만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며 도매가가 소매가로 환산되기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8~9월에는 제재목 가격이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인해 목재 공급이 심각하게 제한되는 등의 요인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목재 산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 및 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목재 가격이 급등했다. 제재목 가격은 대유행 이전 약 300달러(보드 피트당)이던 것이 최근에는 5배 이상 증가한 1,6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캐나다 또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목재의 평균 가격은 약 500% 상승했다. 대유행 초기 소비위축을 예상한 도매업자와 생산자가 재고량과 생산량을 줄인 반면 소비자는 오히려 주택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수요예측이 빗나간 결과로 북미지역 주택당 평균 목재비용이 대유행 이전 4,500달러에서 약 30,000달러까지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목재가격이 540달러/보드피트로 하락하며 주택당 목재비용이 약 9,000달러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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