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고용호조에 긴축 중단 기대감 식어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51.7만개로 시장 전망치(18.7만개)의 3배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월 실업률도 3.4%로 5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도 줄어들지 않자, 미국Fed가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2/6일 원달러 환율은 1,252.8원으로 전일 대비 23.4원 올랐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파월 “1월 고용 예상 뛰어넘은 호조”

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파월의장은 물가가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단기간 높은 금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1월 실업률이 3.4%로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지난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견조해, 더 큰 폭의 추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 KOREA

1월도 68억불 늘어 4299억불

우리나라 1월 외환보유액은 4,299.7억달러로 전월 대비 68.1억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등 기타 통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3.13조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2위는 일본(1.22조달러), 3위는 스위스(9,240억달러)이며, 우리나라는 9위로 나타났다.

 

더 세진 주주행동주의, 자본시장 흔든다

행동주의펀드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공격한 기업은 47곳이나 된다. 미국(511곳), 일본(107곳), 호주(61곳), 캐나다(53곳)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았다.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은 양적·질적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배당성향을 순이익의 50%로 높이라고 요구했고,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손잡고 최대주주의 이사회 영향력을 무력화 시키고,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행동주의펀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조지슨은 우리나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올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적고, 배당이 미흡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 열풍에… 대항마 키우는 구글·네이버

구글은 수십 년간 검색시장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초 만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인 챗GPT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글은 챗GPT에 맞설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엔스로픽’에 4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수주 내에 자사가 만든 AI챗봇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도 올 상반기에 생성형 AI를 출시할 계획이다.

 

‘AI 유니콘’ 미국 53곳 vs 한국 0곳

AI관련 세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은 91곳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AI를 학습시킬 데이터가 방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데이터 활용 규제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투자규모도 11억달러로 미국(529억달러)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AI관련 유니콘기업을 보면 미국 53개, 중국 19개, 영국 4개, 이스라엘 3개, 싱가포르 2개, 일본 1개 등이다.

 

ST시장, 선박도 쪼개서 판다

금융위원회가 ST(토큰증권) 발행·유통·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나 금융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가 신뢰성 및 투명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어려웠는데, 제도권에 포함되면 신뢰성이 커져 거래를 활성화 시킬 수 있고, 가상자산에 들어갔던 천문학적인 자금도 제도권으로 유입되어 자금조달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ST발행 허용을 기대하며,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들은 명품, 미술품 뿐만 아니라, 소형선박에서 대형선박까지 투자 ST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K배터리 점유율 6.5%P↓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3사(LG엔솔, SK온, 삼성SDI)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3.7%다. 전년 대비 6.5%p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이지만, 중국의 자국수요 증가분을 자국기업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별 세계 점유율 순위는 1위 중국 CATL(37.0%), 2위 LG엔솔(13.6%), 3위 중국 BYD(13.6%), 4위 일본 파나소닉(7.3%), 5위 SK온(5.4%), 6위 삼성SDI(4.7%)이다.

 

순풍 멎고 침체 진입한 해운업계

국제 해운운임 지표인 SCFI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세계 15개 노선의 운임을 종합하여 계산한 지수)가 2/3일 1006.9를 기록했다. 1년 전 최고가(5109.6) 대비 5분의 1로 줄었다. SCFI는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고공행진을 해 왔지만, 이제는 코로나 직전인 2020년 1월(1022.5)과 비슷해 졌다. 해운사들이 2~3년 전에 발주한 900여척의 선박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SCFI는 곧 10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1위인 MSC와 2위인 머스크가 2025년 동맹관계를 청산하기로 하면서 해운업계의 치킨게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노선이 다했다, 저비용항공사 흑자 전환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저비용항공사) 는 지난 3년간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무비자 입국이 지난해 10월부터 허용되면서, 일본 여객수가 지난해 10월 41.6만명에서 지난해 12월 116.2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월 경상수지 26억弗 한달만에 흑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298.3억달러다. 비록 흑자를 달성했지만, 전년(852.3억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석탄·가스·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1,016.6억달러로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757.3억달러에서 150.6억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반도체·철강 등 상품수지 적자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화물운임 하락·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경상수지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산이 증가하면서 배당 등 소득수지 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2위 수출시장 아세안마저 무너진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감소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GDP 성장률을 평균 1.1%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보다 1인당 GDP가 높은 싱가포르(1.8%), 일본 (1.3%) 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중국(4.8→5.2%), 베트남(6→6.1%), 필리핀 (5.1→5.3%), 태국(3.7→3.8%) 등은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부진, 대중국 수출부진,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적자누적, 부동산 경기하강,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부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최대 흑자시장인 아세안 시장마저 수출이 4개월째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아세안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는 대신 중국의 아세안에 대한 수출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