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국채금리 16년만에 최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21일 2% 이상 떨어지는 등 올해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2년 만기 금리도 연4.7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10년 만기 금리도 연 3.96%로 오르면서 채권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월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6%대 중반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잡히지 않고, 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5로 1월(46.8) 보다 높아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전환되면서, Fed의 긴축강도가 더 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Fed가 6월까지 적어도 2~3회 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주요지수 발표 줄줄이 대기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고,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환율이 1,300원을 넘어섰다.(원화가치 하락) 향후, 미국 PCE(개인소비지출)지수, 고용지표,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 원달러 환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HINA

中, 6개월 연속 금리 동결

중국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65%, 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연4.30%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6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완화 이후, 경기회복이 급해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미국 기준금리(4.50~4.75%)와의 차이 확대에 따라, 외국인들이 10개월 연속 중국채권을 순매도 했고, 2월에도 위안달러 환율이 1.7%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하는 등 외국자본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 두려웠나 中, 서비스 차단령

중국은 자국 빅테크(대형 IT기업)의 챗GPT(대화형 AI챗봇) 서비스 제공을 금지시켰다. 챗GPT가 중국정부의 신장탄압을 ‘종족말살’ 이라고 답변하는 등 검열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챗GPT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9년 이후, 검열요구에 응하지 않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대부분의 SNS 이용을 막아 왔다. 이후, 중국에서는 바이두(구글 대체), 웨이보(트위터 대체), 빌리빌리(유튜브 대체) 등 로컬 인터넷 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다음 달 자체적으로 만든 중국판 AI챗봇인 ‘어니봇’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JAPAN

세계 3위 日 GDP, 獨에 추월당할 수도

일본과 독일의 명목GDP 차이는 2020년 1.5조달러였다. 차이는 계속 줄어, 2021년에는 6,700억달러, 지난해에는 1,700억달러로 축소되었다. 일본이 독일보다 성장률이 저조했을 뿐 아니라, 엔화가치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IMF는 일본GDP가 독일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으며, 2020년대 후반에는 인도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지난달 日 국채 40조 순매도 ‘역대 최대’

채권유통시장에서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할인률이 높아져 그만큼 채권가격이 낮아진다. 상품권 할인율이 높으면 상품권이 현금화될 때 받는 돈이 적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본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1월) 4.1조엔(약39.7조원)의 일본장기국채를 순매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중앙은행 차기총재 지명자인 ‘우에다’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채가격이 더 낮아지기 전에 매각하기 위해서다.

 

日 희토류 ‘脫중국’ 美기업과 독점

희토류는 제련과정에서 화학약품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계 희토류의 60.6%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자, 중국과 패권다툼을 벌이는 미국과 호주 등 미국의 우방국들은 자국에서 희토류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는 미국의 MP머티리얼사와 수입계약을 맺고 일본 기업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 EUROPE

유로존 소비자신뢰도 1년만에 최고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1.9p 오른 -19를 기록했다. 아직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지난해 9월 -28.8에서 계속 상승해 왔다. 겨울철 온화한 날씨로 에너지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0%를 넘겼다가, 올해 1월 8.5%로 낮아졌고, 실업률도 지난해 12월 6.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유럽경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파산신청이 급증하고 있고, 금융비용 상승에 따라 주택가격 하락으로 건설투자가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다.

 

신흥국 등 A DEVELOPING NATION

멕시코 ‘리튬’ 국유화 “美·中·러 손 못댄다”

멕시코의 리튬매장량은 170만톤으로 전세계 10위다. 멕시코는 전기차 및 스마트폰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자원 민족주의로 공급난이 심화될 수 있어 리튬광산에 대한 탐사 및 채굴권을 국유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리튬을 대부분 중국(64%)과 칠레(31%)에서 수입하고 있다. 리튬가격은 현재 수요폭발로 지난 3년간 10배 넘게 뛰었다. 리튬 매장국이 리튬을 국가의 전략광물로 지정할 경우, 로열티가 늘어나 비용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KOREA

한국형 챗GPT 개발

정부는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신성장 4.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챗GPT(대화형AI) 개발을 위해 저작권법을 개정해 저작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2026년에 로봇배송, 2027년에 드론배송을 상용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인 UAM을 2025년에 도심지에서 상용화하고, 2033년에는 달 착륙선을 발사시키기로 했다.

 

제조업 체감경기 2년 7개월만에 최악

한국은행이 2023년 2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및 ESI(경제심리지수)를 발표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긍정, 이하이면 부정을 의미 하는데, 2월 제조업 BSI가 63으로 전달 대비 3p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때와 비슷하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BSI 65, 대기업 BSI 62, 수출기업 BSI 61, 내수기업 BSI 65로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73으로 전달 대비 2p 상승하는 등 다소 개선됐다. 실내마스크 해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이어 소비까지 감소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부진(1월 수출증가율 -16.6%)에 이어, 민간소비까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민간소비가 감소한 것은 고물가(1월 물가상승률 5.2%) 장기화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재화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