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월가 ‘노랜딩 논쟁’ 가열

미국 경제가 지난해만 해도 소프트랜딩(연착륙)을 할 것인가? 하드랜딩(경착륙)을 할 것인가?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고용관련 통계가 호황을 가리키고 있어 노랜딩(무착륙)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7만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18.5만개)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실업률도 3.4%로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1월 제조업 평균 주당 가동시간이 전월 대비 1.2% 늘어나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도 전달보다 1.5%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인상이 현실경제에서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美 1월 CPI 6.4% 올라 추정치 상회

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 지난해 12월 6.5% 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추정치(6.2%) 보다는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CPI도 전년 동월 대비 5.6% 올랐다. 지난해 12월 5.7% 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추정치(5.5%) 보다는 높았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높은 상태에서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어 미국 Fed가 3/21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5~4.75%에서 연4.75~5.0%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CATL, 美 우회 진풀 뒤통수 맞은 K배터리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는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중국자본이 투입된 부품으로 제조된 전기차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미국 포드자동차가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손잡고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드가 지분을 100% 갖고, CATL이 배터리 기술 및 노하우만 제공하기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저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저가 배터리(LFP)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6월까지 금리 올릴 것

미국의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6.4%로 예상치(6.2%) 보다 높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상태가 좋아 Fed가 3월, 5월, 6월에 금리를 0.25%p씩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4.5~4.75%인 상황에서 3차례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가 5.25~5.50%가 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6개월 만기 국채금리는 5%를 돌파했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6%를 넘어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82.2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일본 JAPAN

새 日銀 총재 우에다 내정

일본 정부가 일본 중앙은행의 차기 총재로 미국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우에다’ 도쿄대 명예교수를 지명했다. ‘우에다’ 내정자는 최근 현재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당분간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사히 신문은 ‘우에다’가 아베노믹스에 고착되지 않고 경제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인물로, 일본의 기준금리 정책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0%, 4분기 0.6%로 목표 물가상승률(2%) 미만인 상황에서 올해 1분기에도 전망이 좋지 않아 금융완화 정책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 지난달 33조원 역대 최대 무역적자

일본의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6.6조엔(약62.9조원), 수입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0.1조엔(약96.5조엔)으로 3.5조엔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대중 수출부진으로 수출 증가율이 낮지만, 원유 수입가격이 달러기준 10.5% 올랐지만,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27.1% 늘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유럽, 예상 깨고 침체늪 피한다

EU집행위원회는 올해 EU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0.8%,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0.9%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감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으로 투자위축이 예상되었으나, EU의 겨울날씨가 따뜻해 천연가스 사용이 줄었을 뿐 아니라,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으며, EU실업률도 지난해 말 역대 최저치인 6.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英, 브렉시트로 45조원 경제 손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기업투자가 계속 감소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BOE는 영국의 투자규모가 2016년 이전과 같은 속도로 기업투자가 늘었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 브렉시트 이후로 290억파운드(약45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90억 파운드는 영국GDP의 약 1.3%이며, 가구당약 1,000파운드(약155만원) 달하는 수준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전만큼 투자가 계속 되었다면 지금처럼 경기둔화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KOREA

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 PF 위기론 재확산

레고랜드사태 이후 정부의 유동성 공급대책으로 부동산 PF시장은 진정국면이었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울산소재 주상복합 사업을 중도 포기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말 전국 미분양 물량은 68,107가구다. 위험선인 6만가구를 넘겼으며, 악성 물량인 준공후 미분양 가구가 7,518 가구나 된다.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은 PF투자 조건으로 지방제외, 1군 시공사 책임준공 및 보증이 전제되어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진격의 전기차… 1000만대 시대 ‘활짝’

지난해 세계 주요 80개국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086만대가 팔렸다. 기업별로는 중국 BYD 187만대, 미국 테슬라 131만대, 중국 상하이차 98만대, 독일 폭스바겐 82만대, 중국 지리 65만대, 현대기아차 51만대가 팔렸다. 올해도 친환경차 열풍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47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폐배터리 시장도 급격히 커져 2040년에는 폐배터리 시장규모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NASA' 연봉 10억 파격 대우

정부가 연내 설립할 우주항공청은 한국판 ‘NASA(미국 항공 우주국)’로 공무원이지만,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우대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장은 차관급 직위로 외국인도 가능하며, 예상 연봉은 1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물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불안하면 취약계층이 먼저 무너지고, 소비, 투자가 안 되어 경제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쉬운 정책은 돈을 푸는 것인데, 부채가 증가하면 세금을 3~4배 더 내야 하고, 다음 세대가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긴축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GPT용 고성능 메모리 장악한 K반도체

검색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챗GPT는 수많은 데이터를 초거대 AI(인공지능)를 통해 학습해 자연스럽게 답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 현재 챗GPT는 엔비디아의 A00 GPU(그래픽처리장치)에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 메모리) D램을 사용한다. AI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HBM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HBM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모두 생산하기 때문에 챗GPT 확산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기업들의 신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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