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은행 위기로 경기침체에 더 가까워져

미국의 SVB(실리콘밸리은행)로부터 시작된 은행위기가 스위스의 CS, 독일의 도이체방크로 옮겨 붙고 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이들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은행의 보유자산이 감소하자,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면서 은행의 유동성도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가계와 기업의 자금이 부족해 경기침체는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도 문제이지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Fed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잃어버린 10년 온다” 세계은행, 침체 경고

세계은행은 2022~2030년까지 전세계 잠재성장률을 연평균 2.2%로 전망했다. 30년 만에 최저치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여파 뿐 아니라, 고속성장기에 비해 노동력이 줄고, 투자와 무역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이 둔화되면 일자리가 줄고, 고질적인 빈곤을 맞게 된다. 여기에 금융시장마저 혼란하면 잠재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세계은행은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여성들의 노동참여를 높여야 하고, 각국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공조해 물가상승을 억제하며, 금융의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역절차 단순화 및 관세폐지 등으로 무역비용을 줄이고, 디지털서비스 분야의 교육을 강화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美 금융시장, 슬로모션 위기 닥칠 수도

미국 금융시장이 Slow motion 위기(천천히 진행되며, 시스템을 갉아먹는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SVB 파산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일단 잦아든 것처럼 보이지만, SVB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은행이, 미국 전체 은행의 11%에 해당하는 500여 곳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금융위기가 채무불이행으로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빠른 금리상승으로 자산가치 급락과, 예금이 고수익과 안전성을 찾아 빠르게 이동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CHINA

中, 신흥국 구제금융 405억불

중국은 2000년~2021년까지 22개 국가에 총2,4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40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해 IMF의 686억달러에 비해 적지 않았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스리랑카 등에 인프라 건설을 지원해 왔는데, 최근 이들 국가의 경제가 흔들리면서 긴급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구제금융을 지원해고 있지만, 주로 지정학적 거점국가이거나, 천연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대출의 90% 이상을 위안화로 제공하고 있어 달러패권에도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IMF의 평균 금리는 2%대 초반인데 반해 중국금리는 5%초반대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IMF와 미국이 대출자 역할을 하며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이제는 중국이라는 새로운 거물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EUROPE

푸틴에 날아든 ‘침략 청구서’ 러시아 물가 11% 폭등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에너지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사회의 재제로 러시아 루블화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20%나 하락하고,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로 상승했으며, 올해 1월에는 340억달러(약44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30만명 규모의 군인 징집령으로 기업의 50% 정도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수출길이 막혀 원유를 중국과 인도 등에 정상가의 60% 정도에 팔고 있으며, 소비도 감소해 2월 신차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62%나 급감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 KOREA

K방산, 수주잔액 100조 넘었다

국내 주요 5개 방산업체의 지난해 말 수주잔액은 100조4,834억원이다. 최소 5~6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업체별로는 K9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투기를 수출하는 KAI가 24.6조원, 천궁 미사일을 생산하는 LIG넥스원이 12.3조원, 잠수함을 수출하는 대우조선해양이 6.4조원, K2전자를 생산하는 현대로템 4.5조원 등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수요가 급증했고, 국내 제품이 높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로, 우리나라의 세계 방산수출시장 점유율은 2018~~2022년 2.4%로 직전 5년(1.3%)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크다.

 

IPO 막힌 스타트업, 대출로 연명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벤처펀드 결성액은 5.3조원에 이른다. 내년 6월까지 더하면 8.7조원이 넘는다. 경기침체로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회수가 막히면서 펀드만기연장이 어려울 경우 스타트업들의 비상장주식(구주)이 헐값에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스타트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을 피하고,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 대신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사채 또는 대출로 급전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늬만 퇴직연금’ 손본다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벤처펀드 결성액은 5.3조원에 이른다. 내년 6월까지 더하면 8.7조원이 넘는다. 경기침체로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회수가 막히면서 펀드만기연장이 어려울 경우 스타트업들의 비상장주식 (구주)이 헐값에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스타트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을 피하고,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 대신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사채 또는 대출로 급전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부터 공급부족… D램, 살아난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대만의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D램이 올해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1.91% 상회하고, 4분기에는 5.81%나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메모리 종류인 낸드플래시도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2.2% 초과하고, 4분기에는 5.8%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회사들이 감산작업을 벌였고, 챗GPT 등 새로운 수요처가 생겨났으며, 신규 D램 교체에 따른 각종 IT기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66% ‘실적 한파’ 덮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총 100위 안에 드는 기업 중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12.45조원으로 전년 동기(36.6조원) 대비 66% 감소했다.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조선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주력업종 대부분이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경기부진으로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테크족 한 달 새 예금잔액 10% 급감

국내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6,579억엔, 12월 7,022억엔, 올해 1월 7,237억엔으로 상승했다가, 2월 6,598억엔, 3월 5,957억엔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엔화예금은 다른 외화예금과 달리 금리가 0%이기 때문에 원엔환율을 예측하여 환차익을 노린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00엔당 원화 값이 950원 밑이면 엔화를 사고, 1000원 부근에서 파는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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