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SVB발 연쇄 뱅크런 오나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내 자산규모 16위인 SVB(실리콘밸리은행, 총자산 2,090억달러)가 대량인출(뱅크런) 사태에 직면한지 48시간 만에 1,754억달러(약232조원)에 달하는 예금을 동결시키고, 청산절자를 밟게 했다. 뱅크런이 다른 부실은행으로 번져 연쇄 도산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옐런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은행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플레 둔화 확인한 Fed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0%다. 전월 보다 6.4% 떨어졌으며, 8개월 연속 하락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8.0% 하락하는 등 전체 에너지가격이 전월 대비 0.6% 내렸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Fed가 기준금리를 0.5%p가 아닌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베이비스텝(0.25%p) 인상 전망에, 미 국채 2년 만기 금리는 0.2%p 상승한 4.25%,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해 3.56%를 기록했다.

 

글 넘어 그림에도 눈뜬 챗GPT

미국의 AI 스타트업 오픈AI가 GPT-4를 공개했다. GDP-4는 미국대학 수학능력평가시험인 SAT, 변호사시험 등에서 인간수준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문자와 그림으로도 질문이 가능해졌으며, 답변도 더 정교해졌다. 그러나, 개선된 능력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신뢰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문장능력도 제한적이어서 전문가들은 GPT-4에서 얻은 답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경고했다.

 

SVB 파산 불똥 ‘글로벌 금고’ 덮치다

167년 전통의 스위스 대형은행 CS(크레디트스위스)는 전세계 자산가들의 금고역할을 해온 글로벌 IB(투자은행)다. CS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3/15일 CS주가는 5시간 만에 4분의 1이 날아갔고, 채권의 부도발생 위험을 해지하기 위한 수수료인 CDS(신용부도스와프) 는 30%를 넘어섰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SNB(스위스국립 은행)가 빠르게 500억스위스프랑 (약70조원)을 지원해 주자, CS주가는 20% 넘게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누린 금융완화 혜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유럽 EUROPE

연일 격렬한 반대 시위에도 佛상원, 연금개혁안 1차 통과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 법안이 상원 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안의 최종 통과까지는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연금개혁 법안의 주요내용은 정년을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한 기여기간도 기존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좌파연합 뉘프와 극우성향 국민연합은 이 개혁안에 결사 반대하고 있고, 프랑스 국민 63%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찬성했으며, 54%는 부분파업과 봉쇄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 등 유럽 은행주 동반 폭락

파산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스위스 대형은행 CS(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3/15일 1.62스위스프랑으로 전일 대비 27.6%, 1년 전 대비 76% 하락했다. CS가 영국의 그린실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황의 아케고스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5분기 연속 적자가 진행되었고,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ECB, 또 빅스텝… 인플레 억제에 집중

ECB(유럽중앙은행)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기준금리를 연3.5%, 수신금리를 3.0%, 한계대출금리를 3.75%로 모두 0.5%p씩 인상했다.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5%,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6% 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와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고, CS(그레디트스위스) 위기설이 있어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ECB는 금융시장 안정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중국 청정기술 EU, 수입제한”

EU는 친환경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및 보조금 지급을 통해 2030년까지 EU내에서 필요한 청정기술의 40% 이상을 역내에서 만드는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는 ‘청정기술 설비 및 부품에 대한 특정 국가의 EU내 시장점유율이 65%를 넘을 경우, 공공계약 입찰과정에서 더 높은 장벽을 적용해 보조금을 받기 어렵게 할 계획’ 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현재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웨이퍼를 중국이 독점 생산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와 풍력터빈 부품에서도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중국부품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아르헨 물가상승률 100% 넘었다

아르헨티나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6.6%, 전년 동월 대비 102.5% 기록했다. 소고기 20%, 식품 9.8%, 유제품 8.2%, 통신비 7.8%, 식당 및 호텔 7.5%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올해 물가상승률도 90~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KOREA

경상수지 43년 만에 최악, 여행적자는 3배 늘어나

우리나라 1월 경상수지는 45.2억달러 적자다.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배당소득이 늘어 흑자를 기록했지만, 1월에는 반도체 수출부진과 에너지 수입액 급증으로 상품수지가 74.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해외여행 급증으로 여행수지도 14.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화, 바트·루피보다 더 출렁인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의 일간 평균 변동률은 0.53%다. 달러당 원화값을 1,300원으로 놓고 환산하면 하루 변동폭이 6.9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호주 0.66%, 영국 0.60%, 일본 0.55%에 이은 4위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투자가 빠르게 확대되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이 부진했으며, 중국으로 수출되는 중간재 수출도 부진한 여파가 겹치면서 원화가치를 지탱하던 원동력인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8조 직접 굴리는데… 전문성 떨어지는 건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5조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있다. 11조원은 외부에 위탁하고, 8.5조원은 직접 운용한다. 문제는 19명의 자금운용 직원 중 6명만 자격증이 있고, 15명은 순환근무를 하고 있으며, 평균 근무기간은 2년7개월이다.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운용 수익률은 매년 1~2%대이다. 지난해에는 금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2.15%였다. 지난해에만 위탁수수료로 78억원을 내고 있어, 내부에 전문인력을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경제 50년간 GDP 85배 늘어

1974년에 제1회 상공의 날이 개최되었다. 당시 우리나라 GDP는 195억달러였다. 50년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GDP는 1.66조달러로 1974년 대비 85.2배 커졌다. 1인당 GDP도 같은 기간 563달러에서 32,236달러로 57.2배 늘었다. OECD가 분석한 결과,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GDP에서 기업투자가 기여한 비중은 평균 20%로 미국 10.8%, 영국 10.7%, 독일 12.1%, 프랑스 11.6%, 일본 16.6%에 비해 높아 기업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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