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주 / 경담문화재연구소 소장몇몇 대학에서 문화재의 보존과 관련한 강의를 맡고 있다. 사실 이즈음에는 맡아 한다기보다는 당해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어울릴 듯하다. 그것은 지식의 전달자로 앞장 설 만큼 특정분야에의 학습과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학생들이 보고 배울 만한 선생으로서의 언행에도 스스로 좋은 점수를 매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이만큼인 때에 그나마 후학들에게 건네는 인사는 그저 ‘재미있는가?’ 정도가 전부다. 대답은 대개 세 가지 유형으로 돌아온다. ‘재미있다’ 거나 ‘너무 힘들다’ 그도 아니면 ‘그저 그렇지요’라며 빙긋이 웃는 부류가 그렇다. 자신의 학업을 짐으로 지고 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이들도 있다.
장영남 취재부 기자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지난여름 W호텔에서다. 특별한 여운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중학교 시절의 친구 이름과 똑같았던 그녀의 이름 그리고 내가 다녀보지 않았지만 내부사정을 좀 아는 그녀의 근무처는 호기심을 잠재웠다. 다만, 그녀의 업무성과물을 계속해서 봐왔고, 일 ‘열심히’하는 사람정도의 느낌이었다. 내 인터넷 메신저 목록에 그녀가 등록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같은 직종이었기에 계속해서 현장에서 종종 부딪쳤다. 그리고 통상적인 인사치레로 해대는 “언제, 술 한 잔 같이해요”라는 말이 몇이나 오간 끝에 우리는 겨우 술자리를 갖게 됐다. 나는 나와 비슷한 색을 가진 사람을 쉽게 알아본다. 그 사람에게서 내게 가지고 있는 여러 색채 중에 들어맞
곽노의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필자는 지난 1월21일부터 3월3일까지 독일 볼프스브르그(Wolfsburg)의 ‘발도르프 유치원’과 ‘숲 유치원’에 다녀왔다. 볼프스브르그는 폭스바겐 자동차의 생산지로 알려진 곳이다.발도르프 유치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치원과 다르다. 미끄럼틀, 그네 등이 모두 목재로 되어 있다. 뉘어져 있는 커다란 긴 통나무 그리고 도막도막 잘라 놓은 통나무들이 유치원 한 쪽에 널려 있다. 나무를 잘라 놓은 나무더미, 수동 물 펌프 등도 보인다. 마당 한켠 기다란 나무 상자에는 조그만 작업 도구들이 들어있다. 삽, 모종삽, 그릇 등이다. 모두 자연 제품이다. 플라스틱은 없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아도 마찬가지다. 교실 바닥, 테이블, 의자, 벽 모두 목재로 되어 있다. 놀이감 역시
강원도와 동해시는 북평산업단지를 조성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투자유치에 실패해 컨설팅을 의뢰, 해결책을 강구했다. 컨설팅 결과, 동해북평산업단지공단에 러시아 목재를 이용하는 목재산업 또는 자동차부품공업 등을 적극 이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개개업체의 이전보다 클러스터화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이런 맥락에서 강원도와 동해시는 목조건축협회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협상초기에는 50% 토지할인과 25% 추가할인 그리고 5년 동안 분양대금 무이자 분할 됐고 납부 등 상당히 매력 있는 조건을 내세웠다. 따라서 목건협내에서 매우 호의적으로 검토 9만천여평의 부지에 총 15개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는 투자의향서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22일 목건협은 투자백지화를 결정했다. 그 이유는 첫째, 강원도가
목재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미래의 화근을 미리 방지하는 일들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화근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CCA방부목 사용, 부실한 펜션시공, 목조주택의 통기문제, 보드류의 포름알데히드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CCA방부목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자체적으로 사용을 기피하는 추세이다. 그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향이 대세이다. 크롬, 동, 비소가 주원료인 CCA방부처리는 인체의 위해성과 사용 후 처리, 가공 시 작업자에 대한 피해 등 매우 엄격한 규제가 요구된다. 저가 방부제라는 이점 때문에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대처다. 또한 나중에 발생될 피해 책임에 대해서도 모두 신중하지 못하고 있다. CCA 때문에 모든 방부목이 기피
최병길 한국종합목재(주) 대표이사나무는 요즘 흔히 잘나가는 하이테크나 IT같은 산업도 아니고 때로는 진부하거나 흘러간 산업처럼 미디어매체에 좀처럼 회자되지도 않는 어찌 보면 잊혀진 그들이 되어버린 느낌마저 든다면 기우일까? 엊그제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한 지인의 조소 작품을 봤다. 그런데 작가가 스테인리스, 브론즈 등의 금속 소재 작품 밑받침으로 굳이 왜 나무토막을 사용했을까 생각해 봤다. 예술에 문외한이어서 평하기는 어렵지만 작가가 창의력을 발휘해 표현한 작품이 같은 소재로만 이루어졌다면 비록 독창적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쇠붙이의 침묵에서 작가의 깊은 의도를 끌어내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무를 받침으로 덧대어 그 나무의 무한한 생명력과 자연성이라는 자비와 포용력을 무생명인 쇠붙이의
김용우 SUNY UNIVERSITY 교수요즘 국내에도 일본차가 많이 들어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혼다나 도요타를 직,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 몇 일전 뉴스를 보니 도요타가 신형 켐리(Camry)의 엔진의 생산단가를 절반으로 낮추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영철학 중 하나가 ‘린(Lean)’ 또는 ‘토요다 방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라이커(Jeffrey Liker) 교수의 “토요다 방식” (The Toyota Way)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기도 하다. 린 경영과 토요다 방식에 대하여 얘기를 듣다보면 고객중심 (Customer Focus)과 낭비제거 (Waste Elimination)라는 핵심단어를 접하게 된다. 그
경량목조주택소재는 주로 캐나다산 목재인데 이 목재의 사이즈는 공칭 두께 2인치 폭 4인치이다. 실제 치수는 건조와 대패를 거치기 때문에 이 보다 작다. 목조주택시장에 캐나다 목재가 강세인 것은 물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하나의 요인이지만 캐나다보다 더 저렴한 목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 국내목재유통업자는 “캐나다산 목재에는 마크가 있고 이 마크는 소비자의 신뢰에 있어 절대적이다”고 한다. 즉 품질을 말해주는 마크는 소비자에게는 신뢰의 표징이다. 실제 캐나다산 구조재에 찍혀있는 인증 및 등급, 건조상태 등 여러 기호와 숫자를 알아볼 소비자는 많지 않다. 알아 볼 수도 없는 마크를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해답은 우리의 주변환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목제품에는 마크
올 4월 천호대로 방아다리길에서 상일IC 구간 확장공사에 국내산 리기다를 이용하여 옹벽을 쌓기로 서울시와 산림청은 업무협의를 마쳤다. 80m와 100m 정도 되는 옹벽이지만 이 옹벽이 시사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도로 옹벽은 수 십년 동안 콘크리트구조물 일색이어서 도시미관 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이미 일본에는 자국의 나무를 활용해 사방용 옹벽을 쌓아 국산재의 소비처를 마련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구조체를 제공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늦게나마 서울시의 국산목재를 활용한 도로옹벽 구조물 설치는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번 시범공사는 활용도가 매우 낮은 국산재의 용도개발에 한 몫을 담당할 것이고 산주의 소득증대에도 상당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연소재인 목재옹벽은 환
제본해 놓은 지 제법 오래된 사진첩을 살피다 대학시설 연습림(演習林) 실습 사진 몇 장을 찾아냈다. 십여 년 전의 추억꺼리로 치부하기에 그 시간의 기억들이 아직 생생하다.산림을 전공하는 우리들에게 학기 중 일주일이라는 분량의 연습림 실습은 강의와 시험 등으로 지친 몸을 쉬거나 자연과 함께 한다는 막연한 동경에 쉽게 사로잡히게 했다.첫 날 이야기다. 일정에 따라 960m 높이의 산을 두어 개 넘을 일이 있었는데, 생애 처음 산을 오르는 동기생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사람마다 고생길은 다같이 했던 것 같다.6시간 동안 강행되는 등정 내내 ‘나무와 풀이름 맞추기’ 테스트를 위한 전초전이 진행됐다. 교수님은 어찌 그리도 눈이 밝으신지 저 멀리 산기슭에, 개울가에 자리 잡은 층층나무며, 오동나무, 피나무,
홍태식 (주)청산조경 대표이사환경의 세기라고 하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자연환경의 산물인 목재가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간에게 유익한 건설자재로 인식되는 시각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교토의정서 발효 등 범지구적으로 친환경정책의 강화되고 있으며, 주거생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욕구 등으로 건설부문에서의 목재 사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조경분야에서의 목재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목재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경공사에 종사하는 감독자, 설계자, 시공자들에게는 외부공간에 설치되는 조경공사용 목재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편이다. 목재를 이용한 조경시설물을 활성화함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첫째로 목재의 방부처리에 관한 방법이나 지
장민우 취재팀장적지적수(適地適樹). 알맞은 땅에 알맞은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임업 용어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물은 다 적당한 자리가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쓰일 수도 있겠다.우리나라의 흙은 전국팔도가 서로 달라 산이 깊은 강원도와 평야가 너른 호남지방이 다르고, 화산토로 이뤄진 제주도도 또한 다르다. 물 빠짐이 심하고 식물의 뿌리내림이 원활치 못한 단단한 땅에는 생존의지가 강한 소나무가 제격인 것처럼.나는 대학생 시절 토양학(土壤學) 강의시간을 통해 적지적수란 의미를 절반 이해했던 것 같다.지난 호에 삼나무 왕국 미야자키 현(宮崎 縣)을 소개한 바 있다. 현의 총 산림면적 58만9000㏊ 가운데 민유림에 인공 식재된 삼나무 면적만 73%, 18만3000㏊.요즘이야 종 다양성
이동흡 국립산림과학원 목재보존 연구실장우리 고유의 건축은 목조이다. 우리 조상은 목재를 이상적인 소재로 생각하여 아름다운 건축을 축조하면서 주거에 대한 철학을 목재라는 소재에 교묘하게 조형물로 남겼다. 최근 대체 재료의 등장으로 목조건축의 명맥이 거의 소멸되었고 건축학과에서는 목재를 아예 가르치고 있지도 않지만, 현대건축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인간생활의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는 재료로 목재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서 너무나 반갑다. 목조건축에서는 쾌적하다는 것과 따스함,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씨를 바르게 한다. 이와 같은 주거성능의 평가는 목재에서 나오는 성질의 종합과 조화에 있다. 환경으로써 건축과 인간의 관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현대「건축생물학」(Baubiologie)이
소비자의 목재지식 무지를 탓하기 전에 목재산업이 무슨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거 평당 얼마에요’ ‘사이 당 얼마 인가요’라는 질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업자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이 질문이 곤혹스러운 것은 시장 물건 사듯 흥정하려는 자세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상품의 특성을 무시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매우 다른 제품도 평당 또는 사이당으로 모두 무시된다. 이래서 목재업계가 가격중심 시장형성을 막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태살이나 갈비살, 안심부위가 차이 없이 킬로그램으로 판매한다면 어떨까? 소고기 판매점에서 ‘이거 얼마에요’하고 소비자가 물을 때는 이미 부위와 등급에 대한 개념이 있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는 없었다. 결국 소비자의 무지는 생산자의
지난 7일 KBS는 ‘아파트 실내개조 유해 방무목 시공 성행’ 이라는 제목으로 방부목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파주의 새 아파트 단지 발코니를 방부목으로 꾸미는데 CCA를 사용한 방부목이 사용됐다는 내용이고 이런 집들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산림청 고시에는 CCA 처리 방부목재는 인체와 직접 접촉해서는 안돼는 곳에 사용하도록 돼있어 실내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현재 강제 규정이 없고 권고 규정일 뿐이다.CCA의 유해성은 아직도 논란이 많으나 가장 생산량이 많은 미국에서도조차 사용기피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CCA의 인체 접촉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뒤로하고 사용 후 폐기에 대한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어렵다. 또 지금까지 외국에서 들여온 모든 CCA처리 방부목을 추적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
송 재 승 주택문화센터 원장새해를 맞이하며 목조건축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설계의 전문성과 그역할의 회복을 제안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택설계에 대한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앙케트를 받아 보고 있다. 질문의 내용은 (OX문제)-주택계획을 의뢰할 때 계획설계비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공사를 맡기면 설계비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설계기간은 1달이면 충분하고 빠르면 1주일에도 가능하다. /건축허가는 설계사무소가 책임진다.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물론 모두 X다.그러나 앙케트의 결과는 정반대로 ‘O’가 훨씬 많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계획설계는 공짜로 할 수 있고, 공사를 맡기면 설계는 덤으로 생각하며, 더욱이 1주일에도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우리의 인식이 보편화
박세화/ 편집국 편집부 기자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나 횡액을 당했을 때 흔히 ‘3재가 끼었다’고 말한다. 서른 몇 해를 살아오는 동안 ‘3재’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참 순탄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한국목재신문에 몸담으면서 내게도 ‘2재’가 끼었다. ‘목재’와 ‘취재’라는, 긴장감을 주는 단어들이 바로 그것이다. 목재.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학교 다닐 때 목판화를 깎아 본 정도가 전부였다. 신문 편집만 8년 넘게 해 온 나에게 새로 주어진 ‘취재’ 업무 역시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적지 않은 부담이 따랐다. 하지만 ‘목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는 일은 참으로 ‘편안하고’ ‘소박하고’ ‘선한’ 사람들을 만나가는 과정이었다. ‘나무’를 가까이 하게
사람이 각양각색이듯 목재도 각양각색이다. 색이 다르고 무늬도 다르고 상태도 다르다. 사람으로 따지면 피부색, 성격, 생김새, 인격, 건강상태 다 다르다. 목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이다. 목재의 다양성과 차별성은 사용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사용기준 중에 가장 우선되는 것이 가격이라지만 같은 가격에서도 우리가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가격만을 우선하는 소비자는 매우 중요한 것을 잃게 된다. 아무리 좋은 목재라도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값어치가 떨어진다. 멸치는 싱싱할 때 횟감으로서 가치를 갖거나 건조해서 말려져야 상품가치를 갖는다. 상하기 쉬운 상태의 멸치는 시장에서 사료취급 받는다. 그러나 목재는 어떤가? 서구에서는 대부분의 목재는 건조해서 유통하지만 이 땅에서는 건조가
이 남 호 전북대학교 교수(목재응용과학전공)최근 목재문화 확산의 한 수단으로 ‘목공활동’ 또는 ‘목공놀이’가 우리 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탓에 과외로 일이 많아져 좀 힘들기는 하지만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재분야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 여기며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목공활동이 주는 학습·교육적인 가치들을 몇 가지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생산 활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낼 수 있다.큰 목재로부터 톱질, 대패질, 연마가공, 조립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구체적 형상의 구조물을 직접 완성하여 실생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당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생산 활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내는 것이 가능
김은진 / 인테리어, 가구 취재기자우리는 3D라 함은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먼저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학생 때 새롭게 급부상하는 ‘3D에 관한 분석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떠오르는 3D라 함은 ‘Digital’ ‘DNA’ ‘Design’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디지털 산업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속도가 붙으면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해외 어디를 나가도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무척이나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 황우석 교수의 DNA 관련 뉴스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마지막에 열거한 디자인, 지금 ‘한국이 디자인을 진정한 디자인이라 말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