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문화재 초특급 방화대책 세워야 ‘국보 1호’를 잃었다. ‘600년 수문장’이 사라졌다. 600여 년 동안 외침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굳건히 버텼던 ‘국보 1호’ 숭례문이 11일 새벽 1시 54분 화재로 붕괴됐다. 태조 4년 1398년에 완공된 지 610년 만에 발생한 충격적 참사다. 목조문화재관리의 총체적 ‘인재’를 여실히 드러낸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 화재는 국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1분도 안되는 곳의 소방서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했으나 문화재 훼손을 우려 초기진화를 소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10시경 진화돼간다는 속보를 비웃듯 전소붕괴됐다. 몇 해 전 낙산사(2005년)를 비롯해 창경궁 문정전(2006년), 수원 화성 서장대(2006년)화재 때보다 몇 곱절 더 큰 충
목조건축의 큰 걸림돌 제거되다 건교부 통계에 의하면 2007년 9월까지 목조건축 착공동수는 5044동에 이르러 2006년 동월까지 2716동에 비해 86%나 증가했다. 2008년에는 허가동수가 1만 여건을 넘어설 예정이어 바야흐로 목조건축시대의 본격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파트와 빌라 및 조적식 단독주택의 건축착공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친환경 목조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수준을 알 수 있다. 일반인들의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건축허가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화구조인정이라는 품질시험을 통과한 사례가 없어 다세대, 다층 및 복합고층 목조건축공사를 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미국임산물협회에서는 한국공업규격 KSF 1611-1로 경량목구조벽체의
목조건축문화재의 특성 문화재보호법에 의하면 역사적, 예술적, 기술적, 학술적 가치를 지난 전통건축물이 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목조건축문화재는 건축물의 주요 부재로 나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구조부재를 석재로 사용하고 있는 서양식 건축과는 차이가 있다. 나무는 오랜 기간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철근이나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적인 재료와 차이가 있다. 나무는 그 무게에 비하여 강도가 비교적 뛰어나고 가공성이 좋으며 환경친화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는 재료이다. 반면에 구경이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른 재료와 달 리 주변 환경이나 생육조건에 따라 규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습기에 의한 부식, 화재에 약한 성질과 철이나
목조주택 활성화 ‘이것만은 명심하자’ 건교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9월까지 국내 목조건축은 총 5044동이 착공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는 지난해 목조건축 착공동수 4203동보다 1000동 가까이 앞서가는 수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의 증가가 확연하고, 증축이나 용도변경보다는 신축이 많았다. 이처럼 주거용 신축이 많아졌다는 것은 목조건축산업에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론 글로벌리서치의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목조건축산업이 활성화 되기에는 아직도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 목조건축 전문가들과 글로벌리서치의 조사결과가 말해주는 목조주택 활성화를 위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기둥-보,
“아시아 목조건축 협동체제 구축하자” 동경서 ‘아시아 목조건축 포럼’ 개최, 9개국 참가 지난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동경에서는 양질의 목조건축 보급을 위한 ‘아시아 목조건축 포럼’이 개최됐다. 올 해 처음으로 열리는 ‘아시아 목조건축 포럼’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 9개국(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네팔)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각국이 모여 목조건축을 위한 공동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국제회의로 목조건축의 건설·연구·보급 등에 대한 집중 토의와 함께 각국의 목조건축 역사 및 현황 소개, 과제 인식 등을 토대로 향후 아시아에서 양질의 목조건축 보급을 위한 협동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한국에서는 건
2. 출혈경쟁 속 애타는 시공업체목조건축 착공동수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산업이 커져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업체 하나하나의 질적 성장과는 상관없이 전체의 양적 팽창만이 일어나고 있음은 목조건축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아닌 개별 기술자들이 단가를 낮추고 날림으로 지어 소비자를 우롱하고 시장을 흐리고 있다”며 격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시공업체들의 피해가 컸다는 방증일 것이다. 전문가가 전문성을 흐린다A 시공업체 관계자는 “목조건축물을 짓는데 목공기술자가 차지하는 것은 일부분이다. 건축물의 기초와 전기, 단열은 물론 건축물 전체를 관리하는 기사도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목조건축 시공사들을 살펴보면 정상적인 조직을 갖춘 업체들은
구가도시건축연구소 조정구 대표한옥의 진화…도시 속으로의 귀환구가도시건축연구소에 나 있는 창문에는 항상 두세명의 행인들이 신기하다는 듯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창문 앞에 있는 ‘궁중음식 연구원’의 건축물 모형 때문이다. 구가도시건축연구소의 조정구 대표는 “전통적인 한옥과 경량목구조 공법의 건축물이 서로 공존하도록 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곳을 시작으로 이후 몇 차례 한옥이 중심이 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도시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한옥을 스스로 진화하도록 도와 우리 삶의 한 복판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시목조건축, 한옥의 진화가 관건조정구 대표가 생각하는 도시목조건축의 미래상은 ‘한옥의 진화’다. “한옥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도록
한옥의 진화…도시 속으로의 귀환구가도시건축연구소 조정구 대표 구가도시건축연구소에 나 있는 창문에는 항상 두세명의 행인들이 신기하다는 듯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창문 앞에 있는 ‘궁중음식 연구원’의 건축물 모형 때문이다. 구가도시건축연구소의 조정구 대표는 “전통적인 한옥과 경량목구조 공법의 건축물이 서로 공존하도록 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곳을 시작으로 이후 몇 차례 한옥이 중심이 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도시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한옥을 스스로 진화하도록 도와 우리 삶의 한 복판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시목조건축, 한옥의 진화가 관건조정구 대표가 생각하는 도시목조건축의 미래상은 ‘한옥의 진화’다. “한옥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목조건축 1만호 시대 도래2007 상반기 착공동수만 3455 동, 전년 동기대비 135% 늘어4월 한달 간 착공 754동, 허가 919동…“월 1000동 머지 않았다”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월별건축허가 및 착공 통계에 의하면 2007년 상반기 목조건축물의 착공동수가 3455동에 달해 이미 지난 해 연간 착공동수에 근접했음을 보였다. 이는 2006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시장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7년 상반기 목조건축물의 착공동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134.87% 늘어난 수치이며, 착공면적 역시 30만3495㎡로 작년 동기간 13만9026㎡에 비해 118.3% 증가했다. 허가동수는 이보다 많은 142.66% 늘어난 4397동으로 지난해 1812동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월별 착공 동수를
뉴질랜드 목조건축 기술 이젠 한국에서도연간 5차례 8주 과정, 현장실습 위주의 수준 높은 교육국내에서 목조주택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시절, 뉴질랜드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목조건축 학교가 개설됐다. 개교 11주년을 맞는 ‘뉴질랜드 목조주택 건축학교’의 학장인 김정곤 씨는 16년 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재뉴교포다. 그는 “뉴질랜드의 주거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틈틈이 목조주택 시공현장을 찾아 다니며 배우기 시작했고, 그들의 우수한 목조주택문화를 우리나라에도 알리고 싶었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뉴질랜드-목조주택의 산 교육장주거의 95% 이상이 목조건축물로 이뤄진 뉴질랜드는 어딜 가나 목조건축의 시공현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김 학장은 “그야말로 목조주택의 천국이다. 주택신축현장이 많
“한국형 목조건축…한옥은 변화의 주체” 황두진건축사사무소 황두진대표 “나는 한국형 목조주택으로 한옥 자체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한옥을 주체로 다양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한국형 목조주택이라는 보편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라고 주장하는 이는 바로 얼마전 ‘한옥이 돌아왔다’라는 책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황두진 건축가다. 한옥을 언어에 비유하는 그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영어를 잘 쓴다고 해서 미국인이라든지 영국인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형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주체가 무엇인가가 한국형이든 미국형이든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자신의 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목재-대중적이고 민주적인 재료황두진 대표가 목재를 접하게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김용미 대표“건축은 내 것이 아닌 그들의 것”우리나라 최초의 목재아치트러스와 스펜의 길이를 점차 늘려 마치 달팽이 모양을 한 목구조물은 국내 목조건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 기념비적인 목조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는 숲체원을 설계한 금성건축사사무소사사무소의 김용미 대표. 한국목재신문이 만난 그녀는 그녀가 이뤄놓은 업적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더 많은 건축물이 목재로 지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했다.목조건축-전통과 현대의 접점목조건축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용미 대표는 “1994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모던한 건축물 위주로 설계를 해왔다. 주로 박물관 설계를 하면서 늘 우리문화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색이 있는 건축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또 생태건축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