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는 용도가 너무 많아 손으로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꽃은 밀월식물로서 각광을 받고, 잎은 사료용, 수피는 섬유용, 나무는 싸리비용 또는 울타리용으로 이용된다. 다양한 싸리나무는 한 줌씩 십자로 묶으면 싸리비가 되고, 부드러운 가지를 가로세로로 엮으면 소쿠리, 바구니, 광주리, 종다래끼,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를 만들어 물건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용구의 만들 수 있으며, 싸리 껍질을 벗긴 흰색 줄기와 벗기지 않은 붉은 줄기를 섞어서 무늬가 있는 바구니를 짜기도 한다. 벗겨낸 껍질은 밧줄을 꼬거나 미투리를 삼는다. 가는 새끼처럼 꼬아서 작업모를 만들기도 한다. 여름철 햇볕을 가리기 위해 쓰고 비올 때는 우장이 되기도 했다. 싸리로 엮은 고기잡이 통발은 어로용구로. 닭을 치는 닭장도 싸리로 만
문화
권태원
2005.11.22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