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강진숙 기자]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은 지난 5월 12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과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공동 개발 연구 및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상호 협력을 통해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의 부가 가치 증진 및 수요 확대를 위함이다.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의 공급을 활성화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친환경 목조 주택의 공급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동화기업은 국립산림과학원과 ▲목질보드류 연구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목질 보드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수행 ▲출판물 및 지식 정보 등의 상호 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용 보드는 목재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소재로, 재생 목재를 활용하여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이다. 강도가 뛰어나고, 온도와 습도 등 기후 변화에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한편 목섬유 단열재는 보온재 및 흡음재로 사용되는 실내 마감재를 말한다. 타 단열재인 스티로폼이나 미네랄울 대비 유해가스 발생 비율이 적은 반면 열전도율은 유사하여 기존 단열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협약을 통해 동화기업은 국내 최초로 구조용 보드 및 친환경 목섬유 단열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두 품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수입 제품 가격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하여 높은 경제성을 지닐 전망이다.
동화기업은 연내 구조용 보드의 시생산을 마칠 계획이다. 목섬유 단열재의 경우 현재 시생산을 마친 상태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협의를 통해 시공에 참여한 시범 주택 또한 오는 7월 완공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도하는 구조용 보드 관련 제도 정비에 참여할 방침이다.
동화기업 중앙연구소 김정수 상무는 “이번 국립산림과학원과의 협약은 목재 산업의 활성화와 친환경 주택 보급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목질 보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동화기업은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가구재와 실내 마감재 용도로 한정되어 있던 목질 보드 시장을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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