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유칼립투스 펠리타 (Eucalyptus pellita)

E. pellita는 가장 인기 있는 열대조림수종 중 하나이다. 통직한 수간 모양과 빠른 생장을 보이며, 질 좋은 목재로 상업적 조림에 많이 식재되고 있다. 주로 펄프 등의 종이 산업을 위한 원료로써 많이 쓰이며 진한 맛의 꿀이 생산되어 양봉으로도 많이 사용 되고 있다.

학명 : Eucalyptus pellita

영명 : Red mahogany, Red stringy bark

원산지 : 호주, 파푸아뉴기니

조림지 분포 : 브라질, 콩고,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루과이.

 

수목학적 특성

유칼립투스 펠리타 잎.
유칼립투스 펠리타 잎.
유칼립투스 펠리타 꽃과 종자.
유칼립투스 펠리타 꽃과 종자.

어린 잎은 달걀모양이며, 크기는 길이 5~15cm, 너비 1.6~7cm이다. 성숙한 잎은 점점 가늘어지며, 창모양으로 바뀐다. 크기는 길이 10~15cm, 너비 2~4cm로 녹색을 띠나, 쉽게 변색된다. 꽃은 잎액에서 보통 7개의 꽃이 피며 납작한 모양이고 꽃봉오리는 뒤집어 놓은 원뿔모양이다. 열매는 원뿔모양의 꽃턱통이 있으며 크기는 길이 7~14mm, 너비 7~17mm정도이고 실편은 보통 4개로 돌출되어 있다. 종자 크기는 매우 작으며 1kg에 약 69,000개 정도의 종자가 있다.

종자는 적합한 저장 조건하에서 다년간 활력을 유지한다. 묘목은 빠른 성장과 잡초에 잘 견디기 때문에 이식하기가 용이하다. 수피는 거친 질감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 모습이며, 갈색 혹은 적갈색을 띤다. 크게 자라는 나무로 보통 40~60m 높이로 자라며, 흉고직경은 1m이상까지 자란다.

 

생육 환경

자연 상태에서는 적당한 경사지에서 주로 자라며 배수가 잘되는 넓은 산마루 지역과 작은 개울가에서도 발견된다. 토양함 수율이 높은 열대 저지대와 우기 강우가 많은 곳에서 빠르게 자라며 냉해에 강하다.

열대지역에서는 고도 800m지역까지 분포하며, 연평균기온 4~34°C, 연평균강수량 900~4,000mm,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습기를 가진 사토, 양질토, 사질 회백토 지역 에서 잘 자란다.

 

조림학적 특성

유칼립투스 펠리타 조림지.

종자의 발아율은 50~60%이며, 조림은 직접 파종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포트묘로 식재하며 사전 정지 작업은 필요하지 않다.

배수가 잘되는 사토가 적합하며, 묘가 어느정도 성숙하여 잡초들과의 초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때에 식재한다. 토양의 수분만 충분하다면 어린나무는 지속적으로 자란다. 어린나무는 원뿔형의 수관을 형성하며 거의 모든 가지는 수평으로 자란다.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의 끝부분이 위로 향하여 휘어진다. 적절한 풀베기작업(일반적으로 식재라인 주위에 1m의 폭으로 줄베기함)이 필요하며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랄 때까지 식재 후 약 2년간 1년에 4~5회의 풀베기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묘목의 성장은 빠른 편이며 후속작업은 조림 목적에 따라 다르다.

유칼립투스 펠리타 목재.
유칼립투스 펠리타 목재.

펄프재는 7~8년생에 벌채하며 이때 수고는약 35m정도에 이른다. 목재 수확을 목적으로 한다면 간벌을 해주어야 한다.

오래된 나무에서 심재부후균은 주로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짧은 윤벌기의 임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수종의 묘목은 양묘과정에서 습기에 민감한 수종이다. 병충해는 줄기나 잔가지에 곰팡이인 지고병(枝枯病)이 생길 수 있고, 변재는 Lyctus borers에 의한 공격을 받기 쉽다. 펄프목을 목적으로 조림한다면, 6~10년 후에 벌채되어야 한다.

 

목재 용도

유칼립투스 펠리타 목재표면.

이 수종은 매력적인 목재로 붉은색을 띠며 제지용으로 인기가 있다. 심재는 적색으로 내구성이 좋으며 무겁고 비중이 높지만 가공이 어렵지는 않다. 건축자재, 장식재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목재는 E.resinifera와 같이 붉은색 마호가니와 유사하다. 추출된 순수한 에센셜 오일은 조림지와 유실 작물에 해를 입히는 개미류(Wasmannia auropunctata)의 방충제 성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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