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임업의 시그니쳐 엘리베이터 문 장식
에이스임업의 시그니쳐 엘리베이터 문 장식

[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내추럴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제품은 목재의 천연컬러와 텍스쳐(Texture)를 흉내 내기 위해 온갖 기술을 적용한다. 천연목재의 매력은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하기 힘든 아름다움에 있다. 하지만 천연목재에 매직을 걸어 목재 그 이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에이스임업이다. 목재 표면에 인쇄기술을 개발해 소재를 앤틱하게 하거나 대리석, , 가죽, 돌의 느낌도 거침없이 만들어 낸다. 목재가 아닌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지닌 회사가 바로 에이스 임업이다.

 

개발스토리를 들어보자

이 회사가 프린트 가공기술을 개발한지는 오래다. 10년 전 원목몰딩에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현장 도장작업이 따로 필요 없는 몰딩제품을 출시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시장에서 가격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회사는 낙엽송합판을 개발하여 대중화에 성공했다. 지금도 낙엽송합판은 인테리어소재로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시장을 주도하는 에이스임업의 독보적인 낙엽송합판을 다른 회사들도 취급하기 시작하자 우려스러운 경쟁상황이 됐다. 그래서 부가가치를 올리고 차별화하기 위해 판재나 낙엽송합판에 고재느낌이 나게 하는 프린팅 기술개발에 나섰다. 넓은 합판에 프린팅을 수 천 번 반복했지만 매번 원하는 인쇄품질이 나오지 않았다. 포기할까도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각고의 고생 끝에 원하는 느낌의 색상발현에 성공했다. 평판이 아닌 굴곡진 면에도 프린트를 해야 했고 프린트한 면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 수 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개발한지 6년이 지난 지금은 품질 면에서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할 경지에 이르렀다.

어디에 주로 쓰이는가

패션패널이라고 명명된 제품들은 인테리어 종사자들에겐 내추럴 목재에 이미지가 더해져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영감을 준다. 베이커리, 커피숍, 모텔, 레스토랑, 무대 셋트장에서 이 회사의 제품을 쓴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낙엽송이나 자작합판 위에 인쇄한다. 표면질감이 필요하면 엠보가공을 해 그 위에 프린팅을 한다. 테이블, 넓은 합판, 석고보드, 천정보드, 벽판재, 작은 액자까지 넓고 좁고를 개의치 않고 프린팅 기술이 적용이 된다. 상상을 넘는 매직 이상의 매직이다. 어메이징한 기술이다. 프린트한 합판을 이어붙이면 수 십 미터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거대한 셋트 장도 감쪽같이 아주 빠르게 설치된다.

에이스임업은 이 패션패널을 알리기 위해 상설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전시회를 나가고 각종 SNS를 하면서 고객층을 쌓기 시작했다. 회사 전시장에는 다양한 패션패널 모델들이 진열돼 있다. 합판 위에 프린트한 이 예술제품들은 일반 종이나 필름에 인쇄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부드럽고 질감이 느껴지는 특별한 예술제품이다.

 

이제 인천 북항에 자리한 전시장으로 가 보자

전시장은 2, 3, 43개 층으로 구성됐다. 인테리어, 가구, 장식품전시장으로 구성됐는데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벽의 장식이 이 회사의 제품을 잘 표현해준다. 고재느낌이 나는 낙엽송 판재로 벽판재를 만들어 엘리베이터 벽을 장식했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아카시 우드슬랩이 세워져 있고 아까시로 만든 단순하고 귀여운 수툴이 자리하고 있다. 화려하면서도 연꽃 느낌이 나는 철제 장식물도 이채롭다.

화장실 도어 패션패널 디자인
슬라이딩 도어

2층 인테리어 전시장

수많은 패션패널 작업물이 전시돼 있다. 수납식 진열대에는 100여개의 패션패널작품들이 합판 두 장의 크기로 인쇄돼 있다. 명화나 건물, 도로, 수묵화, 추상, 일러스트 등이 프린트된 패션패널을 하나하나 꺼내 볼 수 있다. 고재느낌이 나는 벽장식재도 설치돼 있고 문이나 침엽수 우드슬랩도 진열돼 있다. 특색 있는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소재들은 인테리어 종사자에겐 전혀 경험 못한 상상이상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2층 전시장에는 기술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전시장에 설치된 모든 작업물들이 이곳에서 개발되었다. 다른 층의 전시장도 그렇지만 바닥만 빼고 벽과 천정까지 모두 장식돼 있다. 원목베이스 조명도 있고, 심지어 청전텍스도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있다. 에이스 임업의 프린팅 기술은 소재를 가리지 않는다.

침엽수 우드스랩
침엽수 우드스랩
각종 인쇄디자인된 패션패널 100여종의 진열장
각종 인쇄디자인된 패션패널 100여종의 진열장
화장실 도어 디자인
화장실 도어 디자인

3층 가구 전시장

이 전시장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커피숍, 베이커리, 숙박업소, 공공기관 등에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 우드슬랩, 책장, 선반, 화분대, 벤치 등이 진열된 곳이다. 에이스임업은 주로 아카시 원목으로 된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아카시원목은 태국산으로 몽키포드라고도 한다. 이 원목은 색이 월넛과 유사하고 다채롭고 신비한 문양을 지녀 묵직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낸다. 통원목이나 몇 조각으로 집성된 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고객들이 원하는 사이즈를 주문하면 다리받침과 함께 납품해 준다. 테이블에 맞는 각종 세련된 고급의자들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원형이나 사각형태의 테이블이 다양한 패턴의 이미지가 낙엽송이나 자작합판위에 프린팅 돼 있어 질감과 이미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아까시 우드슬랩
아까시 우드슬랩
다양한 아까시 우드슬랩
다양한 아까시 우드슬랩
3층 전시장 전경
3층 전시장 전경

4층 장식품 전시장

시계, 아트액자, 인테리어 소품이 있는 곳이다. 다양한 소형 사각 또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 어울리는 느낌을 보여주는 곳이다. 새로 출시한 자작합판 베이스 캣타워는 혼자서도 설치가능하게 조립식 제품이다. 4층 전시실의 천정에는 텍스 위에 프린팅한 제품들을 볼 수가 있다. 밋밋한 천장에도 프린팅한 텍스제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4층 소품전시장
4층 소품전시장
4층 소품 전시장
4층 소품 전시장

복도 전시장

복도를 오르내리다 보면 원형 패션패널 소품이 환상적인 색감으로 걸려있고 철재 꽃모양 걸게 제품들도 눈에 뜨인다. 또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서 만든 소형액자도 눈에 띤다. 빵도마도 소형 화분진열대도 진열돼 있다. 베란다를 장식하는 목재타일도 4층을 나오다 보면 보인다. 전시장 크기가 크지 않아 구석구석에 앙증맞은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패션패널에 대한 궁금증

1. 물에 튀면 프린트한 패널이 손상되는가?

인쇄잉크에 기본적으로 발수성분이 있어 생활방수기능이 있다. 물로부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면 프린팅한 후 UV코팅이나 모노코트를 추가하면 오염을 막을 수 있다.

2. 프린트 색이 변하지 않는가?

야외가 아니라면 실내에서는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 반영구적이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색변화로 인한 클레임이 없다.

3. 프린트 시간은, 주문 제작이 가능한지?

1.2 X 2.4m 합판 한 장의 이미지를 프린팅 하는데 5분 이내라 보면 된다. 고객이 보내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쇄도 가능하다. 이미지 저작권에 대한 사항은 주문자가 책임이 있고 우리 회사는 관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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