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지난해 시작된 건축물량 감소로 국내 건설경기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자재업계에 어려움이 닥쳐왔다. 특히 리모델링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창호 관련 업계 역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가장 널리 쓰이는 PVC창호 프로파일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0% 상승에도 못 미쳤다. 업계에서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실질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분석하기도 한다.알루미늄 프로파일 업계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
[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사용해 목조건축물 짓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규제에 가로막혀 목조건축물을 구경조차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련 업계는 국내 건축법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지난 22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목조주택 건축업체인 스미토모(住友)임업은 오는 2041년까지 도쿄 도심에 지상 70층, 높이 350m에 달하는 초고층 목조빌딩을 건설할 예정이며, 내화성능 등 목조건축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시설을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筑波)시에 마련했다고 밝혔다.지상 70
동국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과이동흡 객원교수 최근 침체일로에 있는 국내 목조건축을 발전시킬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찾아왔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48조 원의 국고보조로 진행 중인 생활SOC 계획에 부합하는 시설물이 바로 목조건축이기 때문이다. 생활 SOC(사회기반시설 Social Overhead Capital)란 사람들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와 삶의 기본을 전제로 하는 안전시설을 의미한다. 그 배경은 취약한 생활 인프라로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취약계층에게 쾌적한 시설 환경을 마련하여 생활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생활SOC가 목조건축 발전에 시사하는 바는 엄청나다. 목조건축은 이러한 목적
[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내년부터 연면적 1000㎡이상 공공건축물은 자체 생산한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건축’이 의무화된다.이어 오는 2025년엔 500㎡이상 공공건축물과 1000㎡이상 민간건축물로 확대되고, 2030년부터는 500㎡이상 모든 건축물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시공해야 한다.‘제로에너지건축’은 단열재, 이중창 등을 적용해 건물 외피를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에너지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공법이다. 제로에너지건축은 지난 2015년 12월, 제21차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파리협약) 이후 주목받기
수입합판의 무분별한 유통·부적합 사용 확산…국내 합판산업 위기 초래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된 친환경 산업...국산재 합판시대를 열어가야부적합한 합판의 판매·유통·사용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시급1960~70년대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하였으며, 1970~1978년에는 전 세계 합판수출량의 20% 이상을 점유하였고, 1970년부터 1981년까지 연속 12년간 합판수출량 세계 제1위를 기록하였던 한국의 합판산업. 근년에 베트남, 중국 등으로부터 저가합판이 대량 수입되면서, 국내산 합판의 자급률이 2016년에 20%까지 떨어진 이래 2018년에는 12%로 급락하였다.이제는 우리나라 산림에 가꾸어온 나무가 합판 원료로 쓸 수 있을 만큼 자랐으며, 국내 합판회사가 남태평양
지난 3월 산림청에서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내용 중 제19조 2항의 ‘우선구매대상’과 관련 산림청과 업계의 대립이 여전히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크게 문제 시 되는 부분은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대상을 ‘국산목재 및 국산목재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는 부분으로 여기서 말한 ‘국산목재제품’의 정의를 두고 산림청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애초 국산목재제품의 정의를 ‘국산 원목 100%를 사용한 제품’이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대한목재협회에서 ‘수입된 원목을 국내에서 제조·가공하면 국산목재제품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서를 산림청에 제출했고, 당시 산림청은 국산목재제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된
서울한옥박람회, 한옥 사진 공모전 접수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한옥의 대중화를 위한 2018 한옥사진 공모전을 4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2018서울한옥박람회를 기념해 개최된 공모전은 한옥의 멋이 스며든 사진 작품이라면, 연령 및 내·외국민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료는 한 점당 1만 5,000원으로 출품 수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공모전 신청서는 2018서울한옥박람회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아 작품파일과 함께 이메일(hanok_contest@hanmail.net)으로 제출 하면 된다. 공모전에 선정된 수상작품은 2018서울한옥박람회에서 전시되며, 대상(1명) 100만원 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1명) 30만원의 시상금도 주어진다. 세종
전일목재산업(주) 김병진 대표이사작년 말 충북 체천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여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화재 발생 시 각종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건축자재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커다란 인명 피해를 가져온 결정적 원인이라고 밝혀지면서 정부는 현재 관련 건축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은 가정이나마, 만약 그 건물이 불타기 쉽고 연소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화학제품 건축자재가 아닌 목구조 건물이었거나 혹은 목재제품으로 마감한 건물이었더라면 어떠했을까?기둥이나 보와 같은 주요 부재가 목재 소재인 경우 발화 자체가 잘 되지 않으며
“국산목재 이용한 목조건축 범위 늘리고 조달 계약만 아닌 공공 건축물 적용 필요”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산림 제도들이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5월 29일 시행을 앞둔 공공기관 목재 우선구매 제도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에서 목재 또는 목재제품을 조달 구매하는 경우, 국산목재(제품)를 일정비율 이상을 우선 구매하도록 해서 국산목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은 해마다 감소해 2017년 상반기 기준 14.8%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해마다 증가해 현재 34.8%다. 공공기관 목재 우선구매 제도는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서 목재 또는 목재제품에 관한 조달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 국산목재 또는 목재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우선
김 청장, 경민산업과 에스와이우드 차례로 방문경민산업 CLT 공정 설비 및 목눌관 관람 후 간담회 김재현 산림청장이 “과연 CLT만이 목재 업계 활성화 및 국산목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가”라고 목재 업계 관계자들에게 되물었다.지난 10월 25일 김 청장은 목재산업단지를 방문, 취임 3개월 만에 각 협?단체장 및 10개社(경민산업, 에스와이우드, 전일목재산업, 금진목재, 태원목재, 보림산업, 산림조합 중부유통센터, 힐링우드, 휴인, 화천종합목재) 업계 대표들과 다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소통하겠다는 그의 태도가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행보다.김 청장은 지난달 9월 5일에도 코리아나 호텔에서 산림·임업 단체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청장은 먼저 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고일두 교수 우리나라는 나무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여건에 비해 나무로 집 짓는 노력이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나무로 집을 지으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근대화와 도시화로 고층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서 나무로 집을 짓고 살 기회가 적어졌다. 나무로 집을 지으면 비용이 조금 더 드는 것은 사실이나, 이제는 불편하거나 춥고 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국민들이 좋은 나무집을 접할 기회가 적었고 오래된 나무집의 추위와 나무 썩음 등의 과거 기억 때문에 생긴 오해이다. 나무로 집을 지으면 건강하게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어쩌다 그 집을 방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집을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에게도 간접적으로 좋은 일이다. 나무로 집을 지으면서, 집짓기에
그간 많은 목재산업 종사자들에게 있어 국산재 사용 활성화는 모두의 꿈인 동시에 아무리 쫓아도 절대 손으로 잡을 수 없이 멀어지는 신기루와도 같은 말이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깨달은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 만족한 채 달리기로 했다. 한껏 뛰어도 제자리를 맴도는, 뒤처진다 해도 결코 앞설 수는 없는 러닝머신 위를 말이다.그러나 CLT 공법과 공공건축물에서의 국산재 사용 법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목재산업 부흥과 동시에 다시 한 번 국산재 사용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 샘솟는다. 일단 국산재가 외국 수입 목재보다 사용량이 높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업체나 기업 단위에서 국산재 활용에 앞장서 주는 것이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골인 지점에 더욱 빠르게 도달
근대 이전에는 주로 나무로 집을 지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나무 외에는 마땅히 쓸 만한 건축 재료가 없어서 나무로 밖에 집을 지을 수 없기는 했지만, 집 짓기에는 흙, 돌과 함께 나무가 효율적 건축재로써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목조건축이 밀려난 원인으로는 근대의 대표적인 건축 재료, 특히 집을 지탱해 주는 골조를 구성하는 재료로 철근콘크리트의 출현이 있었다. 이 재료는 나무보다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났으며 특히 불에 강했다. 하지만 목조가 철근콘크리트조에 밀려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나무를 보호만 하고 이용에는 무관심했던 산림보호 정책이었다. 대략 1950년대부터 시작된 산림보호 정책은 우리나라의 황폐한 산들을 푸른 숲으로 가득 차게 만든 좋은 정책이었다. 더불어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의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여 목재산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욱이 목재산업계의 대표적인 전문지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윤형운 대표님과 미디어우드 임직원들께도 그간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들은 그동안 올곧은 정론에 앞장서 목조건축업계의 대변인의 역할을 해주신 한국목재신문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회원들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최근 국내의 건축정책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단열기준을 강화하고,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조형식, 구조 상세, 구조 설계 방법, 설계 하중 등을 소규모 건축구조기준으
김재현 교수, 산림청 신임 청장으로 부임김재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사진)가 지난 17일, 신원섭 前산림청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산림청 청장으로 부임했다. 김재현 신임 산림청장은 담양 출신으로 진흥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는 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용하 차장, 민원처리 우수 공무원 시상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난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7년 2분기 민원처리 우수 공무원’을 시상·격려했다. 이날 산림청 부부 주무관으로 유명한 임재운 주무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송난희 주무관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균 원장, 목재바이오매스 MOU 체결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지난 13일, 한국동서
신원섭 청장, ‘해외산림자원개발 심포지엄’ 개최신원섭 산림청장이 지난 12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해외산림자원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목재시장과 바이오매스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하 차장, 산사태 방지 브리핑 실시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지난 5일 산사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 브리핑을 실시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심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원장, 바이오융합기술 설명회 개최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이 지난 5, 6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국유특허에 대한 ‘바이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제재목 설명회 개최일시: 7월 11일장소: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회의실문의: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02-782-5738)■한국목조건축협회, 워크샵 개최일시: 7월 14일, 13:00~18:00장소: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중회의실주제: 목재를 이용한 공공건축물 및 민간건축물의 발전방안■국립자연휴양림, 에코힐링캠프 개최일정: ~9월장소: 국립용화산자연휴양림문의: 국립자연휴양림 블로그(huyangforyou.blog.me)■포천시, 라벤더 힐링축제 개최일정: ~8월 31일까지장소: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문의: 허브아일랜드 홈페이지(herbisland.co.kr)■숲길체험지도사 양성기관 모집
세종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장진희 스튜디오 모쿠 소장초등학생인 딸은 항상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 학교생활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교실 환경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생각하면 학교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화장실이 좀 깨끗해진 것 외에는 30년 전 내가 어릴 때 다니던 때의 공간구성과 마감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바닥은 마루이지만, 철근 콘크리트 벽 위 수성페인트, 천정은 암면 텍스로 일반 건물의 가장 저렴한 사양의 환경이다. 뇌의 발달과 신체적 변화가 가장 왕성한 시기에 생활하는 공간이 좀 더 따뜻한 질감의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일본은 학교시설 설계에 지역주민, 교육전문가, 건축가 등이 참여한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오픈 클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박종영 박사님의 이력을 소개해 주신다면?1981년에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1991년에 연구관, 2001년에 목재 가공과장, 환경소재공학과장을 맡았습니다. 1986년부터 4년간 일본 큐슈대학에 유학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1월에 한국임업진흥원이 설립되면서 기술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퇴직 후 현재는 기술 자문 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목질 재료 연구를 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특이한 것은 국내 최초의 침엽수 합판 개발 및 공장 실연 생산, 섬유판에 대한 연구결과의 공장실연 및 기술이전 등입니다. 제도 개선면에서는 목재제품 규격의 제·개정, 국산재 사용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목재자원의 재활용 강화, 실내환경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