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일의 경제브리프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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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일의 경제브리프 78
  •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승인 2020.05.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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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이찬일 기고]

미국

세계 최대 돈육가공사 공장폐쇄

세계적인 축산 가공업체인 미국의 스미스필드는 직원 3,700명 중 2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돼지고기 생산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쇠고기 생산업체 JBS와 카길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가공공장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돼지고기 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타이슨푸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아이오와주 공장을 가동중단 하기로 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이 곡물수출을 제한한데 이어 육류 공급까지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식량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 항공사에 고용유지금 30조원 지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기간산업과 간판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75만 명에 달하는 항공업계 근로자의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델타항공 등 10여개 항공사에 250억 달러(약30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 중 70%는 무상지원이며, 나머지 30%는 10년 만기 저금리 대출로 오는 9월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중국, 일본도 항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항공편을 6월까지 유지하는 조건으로 비행거리와 좌석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일본도 국책은행이 2,000억엔(약2.2조원)을 항공사에 출자하기로 했다. 독일은 간판기업인 아디다스가 코로나19로 매출이 50% 가량 감소하자, 30억유로(약 4조원)을 지원하기 했다.

코로나 완화땐 세계경제, 블록화·내수화 가속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제조업의 중심인 중국에서 발생되어 글로벌 공급망이 순식간에 붕괴 되자, 각국은 자국기업들에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주장하는 자국우선주의를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먼 거리 국가보다 이웃 국가로 수급시장을 축소하면서 무역시장의 블록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 ‘디지털위안회’ 발행 초읽기

중국은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화폐를 만들어 선전, 슝안, 청두, 쑤저우 등 4곳에서 시범 유통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총괄하고, 4대 국유 상업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과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 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에서 공동 운영한다. 중국의 디지털화폐는 디지털 현금 성격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시중은행에 가서 위안화를 디지털 화폐로 1:1로 충전하면 된다. 중국이 이 같은 유통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디지털화폐를 본원통화의 일부로 대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부동산 기업 ‘신용등급 강등’ 공포

중국의 베이징 등 18개 대도시의 3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에 그쳤다. 특히, 베이징은 41%, 상하이는 53% 급감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기업들이 부동산 거래가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고, 부채비율도 200%에 육박하고 있으며, 단기 채무를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추었다.

중국 44년만 -6.8% 역성장

중국은 3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줄어들었다.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1%, 소매판매가 15.8% 감소했고, 고정자산투자도 16.1% 줄었다. 또한 수출도 6.6% 감소했으며, 1분기 GDP 성장률도1976년 이후 44년 만에 6.8% 역성장 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선전300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고, 중국의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촹예반 구성종목들도 순이익이 25%나 줄어들었다.

유럽

코로나 위기에 美보다 유로존 은행 더 취약

유로존 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기간 ECB의 마이너스 금리로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규제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또한, 유럽지역 경제 둔화로 투자손실 및 부실채권이 늘어나, 재정건전성도 악화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 은행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도이치방크와 고케르츠방크는 부실채권으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로존 은행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성이 더 취약해져,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1년 이상 침체되면 일부은행의 신용손실이 2,000억달러(약 243조원)에서 3,000억 달러(약 365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확산세 꺽이는 중, 美·獨 경제 재시동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의 문을 닫았던 미국이 5/1일부터 일부 주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경제의 중심인 독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개모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소매점포, 서점 등 일부 소기업은 4/20일 부터 영업을 개시하고, 학교는 5/4일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유가 많이 없어졌지만, 치료약이나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미국바이어 주문최소로 패션공급망 붕괴위기

글로벌 패션의류는 일반적으로 미국업체들이 주문하면 한국업체들이 원단을 중국, 베트남에서 조달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의 봉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백화점 콜스, 갭, 월마트 등 글로벌 패션의류 빅바이어들이 주문을 취소하면서, 한국의 한세실업, 한솔섬유, 세아상역 등 의류 납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품을 생산하는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서민들, 예금·적금·보험 깬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3월 정기 예적금 해지액은 7.73조원으로 1월 5.75조원, 2월 5.78조원 대비 2조원 정도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해서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서도 3월 해지 환급금이 3.1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중간에 해지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하기에 보험해지는 최후의 선택인 경우가 많다. 서민들이 예적금과 보험금을 해지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예적금과 보험을 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주식, 지난달 13조 4000억 유출

3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110.4억달러(약13.4조원) 순유출 됐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3월 36.6억달러(약4.4조원)이 순유입 되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금리)가 마이너스(-1.42%)를 기록하면서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사상 첫 증권사 직접대출

한국은행은 영리기업에 대한 대출을 의결하기 전에 정부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한국증권금융에 2조원을 대출해 준바 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승인이 나면, 증권사가 보유한 우량등급 채권(국채,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저당증권 등)을 담보로 증권사에 직접대출을 할 예정이다.

해운동맹 잇단 감편

코로나19사태로 국내 해운업계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컨테이너선 20.8%, 유조선 29.0% 등)했다. 60년 전통을 가진 국내 5위 흥아해운도 물동량 감소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4월 들어서도 4/6~10까지 컨테이너선 임시결항 건수가 전주 45건에서 212건으로 늘었다. 해운노선과 선박을 공유 하며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하는 해운사의 연합체인 해운동맹도 2분기부터 항로의 5~20%까지 철수하기로 했다. 세계 해운시장이 격랑에 빠지자, 전문가들은 해운 업계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등

‘세계의 공장’ 인도, 봉쇄연장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을 봉쇄함에 따라 인구 13.8억 명이 집에만 머무르고 있고,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봉쇄기간을 5/3일까지 연장했다. 인도는 다국적 기업의 수출기지이다. 인도공장이 가동되지 않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어 다국적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이찬일 KDB 산업은행 용인지점 부지점장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webmaster@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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