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통합화 작업을 진행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고시(이하 ‘통합고시’)가 지난 6월 19일 최종 공포·시행되었다. 통합 고시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제1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목재제품”에 대한 규격과 품질기준을 담고 있으며, 해당 목재제품은 통합고시에 따라 목재제품별 규격과 품질기준을 표시하여야 한다.통합고시에는 △새롭게 규격이 만들어진 집성재(부속서 5), 목질바닥재(부속서 10), 성형목탄(부속서 14)과 △일부 내용이 개선되는 방부목재(부속서 2), 파티클보드(부속서 7), 섬유판(부속서 8), 목탄(부속서 15), 이와 함께 △기존에 개별 제품별로 시행되고 있던 합판(부속서 6), 목재펠릿(부속서
실내의 온도를 외부로부터 지키고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난방비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자재의 선택이 중요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자재인 창호는 따뜻한 햇빛을 실내로 비춰주고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직접 소통시키는 환기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온도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소비자들이 에너지절감형 창호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에서는 창호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1~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고,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감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보고 있다. 등급 검사기관은 정부가 지정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등 2곳으로 이곳에서 창호 제품에 대한 실제 측정이 이
단독주택 시공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면서 그에 수반하는 자재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시공되는 단독주택의 스타일을 구분하지 않고 지붕을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기와를 올리는 방식이 최근들어 선호되고 있다. 주택을 한층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함과 동시에 기후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의 기상조건에서도 주택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지켜주는 ‘기능성’까지 갖춘 기와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서양식 스페니쉬 기와, 전통 한식 기와로 구분해 여러가지 제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공동 취재 조서현·박정훈 기자 • 서양식 스페니쉬(Spanish) 기와로자, 유럽풍 금속 기와 ‘클레오’지붕·외장재 전문기업 로자(대표 김이행)는 국내 최초로 금속 기와를 개발한 업체로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아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무는 뉴질랜드에서 들여오는 라디아타소나무(Radiata Pine)이다. 식당에서 흔히 보게 되는 두꺼운 소나무 원목의 식탁 재료가 바로 라디아타소나무다. 그 나이테를 보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쉽게 가름할 수 있다. 30년 정도 지나면 직경 80㎝ 내외까지 자란다.뉴질랜드는 인구 400만 내외의 작은 나라이지만 면적은 남한의 2.7배에 달하며 온화한 날씨와 화산재의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다. 목축업이 발달하였으며 3,300만 마리의 양과 1,000만 마리의 소, 사슴을 기르고 있다. 20세기초 뉴질랜드는 목축업으로 부유하게 살았으며 특히 양모(Wool)는 뉴질랜드 경제를 지탱해주는 주요 산업이었다. 그러나 1929년 대공황으로 세계 경제는 무너졌고 양
동남아를 방문한 사람들 중 코끼리 여행을 해본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잘 길들여진 코끼리는 매우 유순해서 작업 현장에 많이 투입된다. 주로 운송 작업에 동원되고 있으며 미얀마와 같은 저개발 국가의 조림 현장에서 코끼리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목재 회사들이 중장비를 들여오려고 하면 정부에서 반대를 하곤 했다. 정부 소속의 코끼리들이 실업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준 공무원 신분이다. EBS에서 코끼리 벌목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방영한 적도 있다.미얀마에는 약 5,000마리의 코끼리가 있으며 이 중 약 3,000마리가 정부 소유의 공기업인 미얀마 목재청(Myanmar Timber Enterprise, MTE) 소속으로 원목을 생산하는 일에 동원되고 있다.고급 나무로 알
“흔히 3대 명차로 롤스로이스(ROLLS-ROYCE), 벤틀리(Ben tley), 마이바흐(Maybach, 벤츠)를 꼽는다.마이바흐는 근래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벤츠의 S-Class로 고급화되었다. ‘황제의 차’ ‘회장님의 차’로 대변되는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주문을 받아 장인이 수작업하는 공정이다 보니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대당 차 값도 수억 원을 호가한다. 특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듯 브랜드의 자부심과 기술력은 다른 차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1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재력가와 유력 인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부와 명예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반면 높은 배기량과 무거운 차체 때문에 연비는 좋지 않지만 차 값을 고려할 때 연비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 보인다.” (자료 인용: 자동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주위에 낚시광을 친구로 두는 것이다. 낚시광은 처음에는 잡아 온 생선을 집에서 먹다가 점차 기술이 늘면서 더 많이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집에서도 어느 정도 생선에 질리게 되면 주위에 나누어 준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고마워하지만 조금 지나면 생선을 손질하기 귀찮아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마트에서 사오는 잘 손질된 생선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낚시광인 친구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다. 잡아온 생선을 연안부두의 단골 횟집에 보관하고 친구들을 초청한다. 친구들은 식당 아줌마에게 약간의 수고비를 지불하고 자연산 회를 맛있게 먹는다. 낚시광 덕분에 자연산을 즐기며 근해에서 잡은 것인지 심해에서 잡은 것인지 따져가며 고기 맛을 평할 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목재의 단열 특성을 활용해 난방비를 줄이고 건축비용도 적게 드는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했다.최근 귀농귀촌을 지향하며 전원생활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농촌의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전통건축 방식으로 기둥과 보를 사용하면서 사전설계로 정밀시공이 가능한 프리컷 방식을 적용해 난방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전원형 목조주택의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1㎡ 당 3~5ℓ수준으로 최근 북미, 유럽에서 유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수준과 비슷하다. 일반 단독주택은 평균 16~20ℓ, 아파트는 7ℓ 정도다.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주생 박사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을 이케아. 이케아의 한국 1호점이 광명점으로 예정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상륙에 대해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오는 18일 정식 오픈을 통해 한국의 가정에서 필요하고 원했던 ‘홈퍼니싱’ 제품들을 선보이며, 보다 저렴하고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 12월 18일 정식 오픈!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1월 19일 한국 첫 매장인 광명점 개장을 한달여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
와인과 나무의 밀접한 관계에서 오크통의 이야기와 코르크를 다루었다. 여기에서는 또 다른 부분인 숯을 다루기로 한다. 와인 제조에 있어 후반부의 중요한 과정중 하나는 발효가 진행된 와인을 병에 옮겨서 보관하기 전에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필히 거쳐야 하는 필트레이션(Filtration, 여과)이다. 필트레이션은 단순하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아니라 와인의 색깔을 결정하고 보존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보통 다섯차례 정도의 필트레이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앞부분에서는 비교적 커다란 크기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중간 과정에서는 작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직 발효가 진행중인 효소와 젖산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여기서 흥미있는 점은 우리나라 정수기처럼 필트레이션을 세게 하면 와인은 색깔도
좋은 와인과 관련한 오크통 이야기를 하였다. 여기서는 병마개로 사용되는 코르크에 대해서 알아본다. 코르크는 주로 참나무 껍질에서 추출한다. 작은 조각으로 부숴서 압축 성형하여 여러 소재로 사용하지만 고급 와인의 마개는 자연 그대로의 두꺼운 껍질에서 추출한다. 가볍고 탄력이 있으며 기밀성이 강하여 코르크로 만든 병마개는 와인의 생명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와인이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미세한 산소의 호흡을 가능하게 한다. 코르크를 생산하는 참나무는 굴참나무로 우리의 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산을 오르며 껍질이 두툼한 참나무를 발견하면 손으로 눌러보라. 탄력이 있고 쑥 들어가는 느낌이 강하면 필경 굴참나무일 것이다. 전세계 코르크의 50% 이상은 포르투갈에서 생산되며 코르크 생산은 포르투갈의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의 품종과 자라나는 지역의 토양, 기후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비슷한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도 명품의 맛은 다르다. 명품 와인의 생산 비법이 있는 것이다. 근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문가도 많이 생기고 해외에서 와이너리(Winery)를 직접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어 와인 전문가가 아닌 필자가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필자가 방문한 와이너리에서의 경험과 특히 이중에서도 나무와 관련된 부분만 언급하고자 한다.좋은 와인을 만드는 비법 중 나무와 관련된 것은 크게 보면 오크통(Oak Barrel, 참나무통), 코르크(Cork), 숯(Carbone)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오크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크통에 숙성시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