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단순한 수종이 아니다. 한국인의 정서 속에서 소나무는 절개, 기개, 민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과 사찰, 서원, 묘역에 소나무가 식재되었고, 문학과 미술, 건축에서도 소나무는 정신적 상징물로 활용되었다. 백두대간과 금강소나무림은 단순한 산림이 아니라 문화유산이자 생태자산이다. 이러한 정서적 배경은 소나무림의 고사를 단순한 생태적 손실이 아닌 국민적 상실감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한다.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예산과
특집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2025.10.3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