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목재정책에 중국기업 울고 웃고

 

2월1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기자 리셉션에서 “러시아의 원료는 당연히 자국내에서 가공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미 이와 비슷한 조치를 제정한 바 있으나, 더 많은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목재가공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적 혜택을 발표했다. 그 예로 펄프 수출관세를 제로(0)로 했을뿐만 아니라, 많은 목재가공설비관세도 제로(0)로 낮췄다.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목재수입국이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천연림자원보호공정’ 실시후 자국내 목재공급부족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목재수입은 더욱 증가했으며, 이 중 러시아 원목은 중국전체수입원목의 64.6%를 차지하며 2005년 러시아원목수출의 42%가 중국세관을 거쳤다.


2005년 중국국가임업국이 공포한 삼람자원조사결과에 의하면 “중국 목재부족량은 1억4000만~1억5000만㎥이며 2015년에 가서는 2 억㎥ 달할 것”이라고 한다. 부족량에 대해서는 수입목재로 보충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수출제한’ 및 ‘물류비 인상’, ‘환경보호’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와 그 외 국가에서 중국으로 수입한 목재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음에도 2006년 하반기 중국 재정부는 일부 목재가공품의 ‘수출세금 환불율’을 더 낮춘 탓에 중국목재가공기업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길림 북화대학교 이성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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