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원 ‘아파트를 한옥처럼~’
Image_View
우리나라 주거형태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52.7%로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라는 공간에 살고 있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주거환경을 개선해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 싶어한다. 목조주택의 수요가 늘어가는 점도 그러한 이유이며, 아파트의 리모델링과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소재가 목재나 친환경소재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옥문화원이 추천하는 아파트의 한옥형 리모델링은 친환경이라는 것에 우리문화를 덧칠함으로써 오히려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한옥문화원은 다음달 18일부터 14주간 ‘19기 한옥으로의 초대-아파트를 한옥처럼’이라는 주제로 한옥강좌를 개설한다.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마다 이론과 실습, 현장강의로 구성되는 강좌에는 신영훈 한옥문화원장, 이원복 국립전주박물관장, 임영주 시각환경조형연구소장, 심용식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창호장, 김진욱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교육할 예정이다.
Image_View

지난 2000년 9월부터 시작한 강좌는 매년 2번씩 개최하고 있다. 한옥문화원 관계자는 “매회 30명의 정원을 두고 있는데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초기에 인테리어 시공업자나 전문가분들이 주로 참가를 해 왔다면, 최근에는 주부와 학생 등 일반인들의 참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저변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옥문화원은 이 밖에도 오는 6월3일 ‘제21차 한옥문화인회’를 열어 강원도 고성 건봉사와 어명기 가옥을 탐방하며, 태백산맥 동쪽 지역의 집의 유형과 특성을 이해하고 절집과 살림집의 조영의식을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한옥문화인회도 참가자격에 제한은 없다. 그저 한옥에 대한 관심과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