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국산재 수변데크 깔린다
동아에스텍 시범구간 이달 착공
국내산 리기다소나무를 활용한 데크가 한강변에 설치된다.
서울시건설안전본부는 ‘인공호 생태녹지공간 조성사업’으로 이촌지구에 100m가량의 수변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동아에스텍이 맡아 이번 달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변데크공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에 ‘작은 시작’으로 해석된다. 동아에스텍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산 리기다소나무로 옹벽을 설치해 왔는데, 국산재의 활용 면이나 친환경적인 면과 더불어 월등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이번 공사는 올 여름 그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자신했다.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한강변을 문화·생태·관광벨트로 전환시켜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강 르네상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대형 프로젝트로, 2009년 말까지 여의도 남측과 올림픽대로 사이 샛강을 생태습지공원으로 조성하고, 한강변 콘크리트 경사호안과 옹벽을 녹지화해 홍수피해 저감효과도 얻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분수대, 수상정원, 어린이 놀이시설 등 관광·문화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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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삭막한 한강변이 목재데크로 장식된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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