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위에 핀 한국형 강화마루 

이지우드 강경택 대표이사, ‘이지마루 다운클릭’ 개발

올해 그의 나이 38세. 서울대 대학원 목질재료연구실 시절의 실험정신 강한 학도가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목재재료학을 전공하면서 강경택 대표이사는 어느 자원보다 효율성이 높은 ‘나무’가 주(住) 부문에도 아주 쉽게 쓰여지길 바랐다. 2001년도, 그의 관념을 표상적으로 나타내는 ‘이지우드(EASYWOOD)’라는 상호로 회사를 창립했고, 동시에 ‘(주)이지우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쓰기 쉬운 목재개발의 선봉에 섰다. 쉴 틈 없이 팔딱이는 심장처럼 이곳에서의 목질계 바닥재 연구개발은 뜨겁고 그 결과물은 산업성장의 양분을 공급한다.

Image_View
이달 출시되는 ‘이지마루 다운클릭’은 강화마루 역사의 일획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첨단 클릭기술을 적용해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음에도 가격대는 합리적인 강화마루로 특징지어진다.

이지우드는 중견업체로는 유일하게 클릭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우드 다운클릭은 어떤 보형물 없이 시공시간을 기존 소폭 강화마루 대비 3배 단축해 모름지기 5세대 강화마루로 당당히 등극됐다. 현재 특판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폭 강화마루는 비주얼적인 리얼 우드감은 우수하나 시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에 이지우드가 일찍이 합판마루에 처음으로 클릭 시스템을 적용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이지스트립 클릭’ 개발기술에 힘입어 시공이 쉬운 차세대 강화마루를 구현한 것. 

<위사진. 항온항습기에서 마루의 치수안정성을 테스트하는 강경택 대표이사.>

부가적으로 베벨커팅 단면에 페인팅 대신 필름을 입혀 완성도를 높였고, 표면 디자인 패턴은 소비자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격은 1㎡ 당 1만6000원(소비자가) 대로, 로컬 브랜드와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저가 수입마루의 중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지마루 다운클릭이 우수한 품질에도 로컬 브랜드에 비해 저렴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클릭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Image_View“현존 마루가 1~2세대로 보면 비교가 빠를 것이다. 클릭 문제는 현재 강화마루 시장의 가장 큰 현안인데,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산 저가마루는 대부분 특허권을 무시하고 반입된 것들이어서 더 싸다. 이러한 중국산 강화마루의 난립은 국내 강화마루 시장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역기능 중 하나다.”
내년이면 이지마루 다운클릭의 명성을 이을 또 하나의 혁신적인 강화마루가 발표된다. 이것은 이지마루 다운클릭에 이지스트립 클릭의 강점을 결합한 것으로, 시공성뿐 아니라, 열전도성, 안정성, 보행감 등 온돌난방에서 발생되는 강화마루의 태생적 한계점을 속속들이 해결한 오리지널 한국형 강화마루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지스트립 클릭의 점착제는 특수 합성고무로 보행 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강화마루를 점착식으로 시공하면 바닥과 마루 사이의 공간이 없어져 난방에도 효율적이다. 또 이지마루 다운클릭의 앞뒷면은 이미 LPM처리돼 습기에 대한 안정성을 갖고 있다. 엣지 부분에서만 안정성을 확보하면 되는데, 막바지 작업에 와있다.”   

강경택 대표의 쉽게 쓸 수 있는 목재에 관한 철학은 바닥을 넘어 벽과 천장, 나아가 총체적인 목재건축자재로 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생산자와 엔드유저가 다이렉트로 만나는 유통의 간소화 작업을 통해 비용 면에서도 사용이 쉽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실상 이지스트립 클릭에 이은 신상품 이지마루 다운클릭은 시공이 용이해 DIY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지우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목질계 바닥재 유지보수에 관한 원부자재도 판매하고 있어 방 정도는 일반 소비자도 직접 공사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유통으로 쉽게 돈을 벌수도 있었지만, 제조를 하고 싶었다.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목재산업의 합리화를 꾀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강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