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BC주 산림 및 제재공장, 파업 장기화 조짐
 
미국 시장 상황악화·캐나다 달러 가치 급등 등이 원인

7월21일부터 시작된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 유니온(United Steelworkers Union, USW)에 의한 캐나다 BC주 연안부의 산림 및 제재공장 파업은 파업개시로부터 3주째에 돌입했다.

양측의 상담은 중단된 상태이며 주정부도 조정에 관여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BC주 연안산지의 제재파업은 2003년에 3주간 발생된 이후 처음이지만 이번에는 장기간 소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며 가을 전 종결은 어렵다는 관측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업은 IWA Canada가 보다 영향력 있는 USW 산하로 편입된 후 처음으로 발생된 것이다. 쉬퍼들은 “USW에서도 어떠한 성과를 획득하지 않으면 앞으로 각 노조를 견인할 수 없기 때문에 안이한 타협은 생각하기 어렵다” 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산림관련 노조는 강경자세로 비교적 현실주의적인 제재 노조와는 차이가 있어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영 측은 “제재사업의 채산성 저조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용 수요부진에 더해 미국 달러에 대한 캐나다달러가치의 급등으로 현저하게 수익이 악화돼 도저히 노조 측의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상태다.

“장기화 이유는 하계휴가 시즌과 겹쳐 있는 점, 또 미국 제재시황 저조, 일본용 출하 감소, 캐나다달러가치 급등 등으로 인해 제재공장의 채산성이 악화됐다. 경영 측은 파업에 의한 공장폐쇄는 결과적으로 감산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쉬퍼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잘못하면 노동자의 날(9월3일)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주정부에 의한 조정 움직임은 전혀 없다”라는 견해도 있다.

만일, 8월까지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일본시장으로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이미 캐나다 웨스턴햄록(Western Hemlock)소각재의 신규 산지가격은 앞으로의 공급감소를 예측해 5%(달러기준) 정도 수출가격을 인상하여 제시하는 쉬퍼도 있다.

Custom Cut는 지금으로서는 USW에 속해 있지 않은 S&R 등의 주요 주문 제재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나 USW 노조측이 자사 원목을 비조합원공장에서 제재하지 않는 Hot Cargo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어쨌든 대부분의 벌채가 중단되고 있어 Custom Cut용 원목도 머지않아 부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가장 원목생산이 본격화되는 가을 시기에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면 연안의 각 제재공장은 월동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어 연초의 제재용 원목부족에 직면하게 되고 BC주 연안산 제재나 원목공급이 장기간에 걸쳐 불안정하게 된다.

현재의 제재목 공급에 대해서는 이번 8월 상순 선적까지는 파업 전에 공장 밖으로 출하된 재고가 있어 문제가 없지만 하순 선적 이후부터는 지장이 초래된다.

9월 선적에 대한 제시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파업이 해결된다는 조건부이며 장기화되면 건너뛰게 되고 집하된 형태로 신규 오퍼가 나오지 않게 된다. “8월말까지 파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다음의 입하는 10월 중·하순이 되어 일시에 물품부족이 표면화될 것이다”(수입원)라고 말하고 있다.

BC주 연안산 캐나다 햄록 소각재의 주요 수요자인 방부·방의처리 토대 제조업체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원료가 부족하게 되어 생산량이 감소될 수 있다고 해 일부 대형 제조업체에서는 판매제한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C주 연안산 제재는 최근 일본에서의 거래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주요 목재·건재제품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이번 파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둔감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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