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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 제재용 톱 생산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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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커터, 비트는 목재를 가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공구들이라 하겠다. 목재를 대부분 수입하듯 이러한 공구 역시 수입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목공공구업계에서만 30년째를 맞고 있다는 새한초경공구의 고광천 대표는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공구생산업체가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보통 초경공구 또는 다이아공구, 그렇지 않으면 톱이나 커터 등 전문분야를 두고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처럼 종합적으로 공구를 생산하는 업체는 유일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구는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도 있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사실 고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15년이 됐다. 그러나 사업 시작 전 15년 역시 공구업계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었다. 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건 한국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였다. 그곳에서 6년 간 사업을 했고, 한국에서는 이제 9년이 됐다”며 “9년 만에 이만큼 성장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폴, 인도 등 해외영업을 하고, 독일, 일본 등과의 기술제휴를 쉽게 얻어낼 수 있었던 점이 경쟁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한은 초창기 OA가구용 공구를 시작으로 해 3년 전부터는 제재용 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처음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 다른 것 보다 품질에 대해서만 신경 썼다”는 고 대표는 “단단한 패널을 자르기 위해 톱을 찾으러 다니던 업체가 있었다. 여러 업체를 돌아다녀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는데, 우리 제품을 써보고는 만족해 했다. 사업 초기 알게 된 그 업체는 아직도 우리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품질이 새한의 가장 큰 경쟁력임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제재용 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3년이 됐지만, 그간의 노하우와 독일산 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역시 질적인 면에서 우수하다”며 제재시장에 많은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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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한은 12월 독일에서 마루판용 톱 제조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마루판 커터로 유명한 독일의 PREWI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이미 새한의 윤병천 공장장이 10일 간 교육을 받으면서 기술을 제휴한 상태. 고 대표는 “이 기계를 들여옴으로써 이제껏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품을 만들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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