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경목, “건축용재로도 OK”

산림청, 마이크로파 이용한 소경원목 건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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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산소경목도 우수한 품질의 건조재로 건축용재로의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12월 3일 “소경목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건조재를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원목건조기술과 건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원목건조기술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내부가열방식을 채택해 목재내부를 균일하게 건조, 여기에서 발생하는 갈라짐이나 비틀림을 방지하게 된다. 또한 건조 후 뛰어난 가공성으로 우수한 품질의 구조용 건축재를 얻을 수 있으며, 건조시간을 단축시켜 에너지 절감 등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경목은 직경 18cm이하의 나무로 현재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기존 열풍건조방식으로는 제재목의 건조결함이 많이 발생하고, 가공수율이 낮아 수익성이 낮은 펄프재, 숯, 톱밥 등으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재의 활용을 촉진하고 수입목재의 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은 아직 가꾸는 단계로 대경목 생산이 어렵고, 그린라운드 등 국제환경여건의 변화로 목재수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은 솎아베기 등을 통해 생산되는 소경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건조기술의 개발은 산림청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국산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마이크로파 원목건조 기술개발’(이형우 교수, 전남대) 과제를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본 기술을 응용한 이동식 마이크로파 가열장치의 개발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  피해목을 현장에서 신속히 열처리 살균하고 피해목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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