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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판과 삭편판의 구성


(가) 물리적 성질
섬유판은 해섬, 섬유건조, 열압 등 보드제조과정에서 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목재성분의 열변성(熱變性)에 의해 대기중의 흡습성이 목재보다는 저하된다. 그러나 내수성이 약한 요소수지접착제를 첨가하여 제조한 MDF가 열수 또는 고온의 수증기와 접촉할 경우에는 기계적으로 결합, 압밀화되어 있는 섬유엘리먼트간의 공극이 극단적으로 팽윤되면서 대량의 수분을 흡수하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MDF는 목재나 합판에 비하여 흡습성은 낮지만 치수팽윤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섬유판은 동일한 밀도의 목재나 기타 목질 판재료에 비하여 열전도율이 낮은 편이다. 이는 인접섬유간의 접촉부가 점상(點狀)이므로 목재 실질부(實質部)의 연속성이 낮아 열전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연질섬판과 같이 경량(輕量)이면서 다공질(多孔質)의 보드는 중고음역(中高音域)에서의 흡음성능이 매우 높다.


(나) 강도적 성질
섬유판의 강도적 성질은 다른 목질재료와 마찬가지로 주로 보드의 밀도에 크게 의존하며, 두께방향이 평균밀도와 함께 밀도분포상태가 결정요인이 된다. 즉 MDF에 있어서 평균밀도가 클수록 모든 강도적 성질이 증가하지만, 평균밀도가 동일할지라도 표층과 내층의 밀도차(밀도경사)가 클수록 휨강도는 증가하며, 박리강도는 감소한다. 또한 동일한 밀도의 MDF와 파티클보드의 강도를 비교하였을 때, MDF는 파티클보드보다 휨강도는 현저히 높으나 박리강도와 나사못 유지력은 유사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MDF의 휨강도는 300~500kgf/㎠의 범위이다. 또한 MDF는 목재나 합판보다는 충격강도, 피로강도 등이 약한 편이지만 파티클보드보다 강하다. 또한 크리프변형도 파티클보드보다는 작은 편이다.


(다) 가공성
다른 소재와 비교하였을 때, 섬유판, 특히 MDF의 가장 탁월한 특성이 곧 가공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MDF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장되어온 것은 MDF특유의 가공성과 함께 이에 대응한 NC루터 등 가공기계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은 바 크다. MDF는 표면이 매끈하고, 내부조직이 균질, 치밀하여 기계적인 가공 정도(精度)가 뛰어날 뿐만아니라, 도장성 및 얇은 오버레이재료의 접착가공성도 매우 우수하다.


한편 하드보드의 경우에는 곡면가공이 용이하며, 내부결합력 및 표면경도가 높으므로 면재료(面材料)로써의 부착가공성이 우수한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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