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총 869건 2,789억2,000만원 투입 확정

문화재청이 올해 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한 국고보조사업을 확정 추진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목재의 수요도 병행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2003년도 문화재 보수정비(총액예산) 국고보조사업으로 총 869건 2,798억2,000만원(국비 1,705억8,000만원 / 지방비 1,092억4,000만원)을 확정․투입한다.

이는 2002년도(960건 / 2,403억2천만원)에 비해 16.4% 증액된 규모로 1개 사업 당 평균 사업비는 3억2,000만원이다.

 2003년도 중점 추진되는 사업은 당해 문화재 원형보존 및 유지를 위한 보수 · 정비사업과 역사적, 학술적 중요성으로 추진하는 문화권 정비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문화권 정비, 건조물문화재보수, 기념물 정비, 자연유산보호, 전국사업 등 5개 군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주목되는 것은 천연기념물 등 자연유산보호를 위한 예산이 대폭 증액(국비기준 2002년대비 115% 증액)된 사실이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문화재청 직제 개편때 '천연기념물과'가 기존 '기념물과'로부터 분리, '과'단위로 신설됨에 따라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신규사업 또한 많이 개발했기 때문이다.

 또 2001년 7월부터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마련된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에 따라 노후화 등으로 보수 · 정비가 요구되는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처음으로 예산을 책정, 보수 등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문화재정책에 있어 획기적 조치라 할 수 있겠다.

한편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 예산은 최근 3년간 평균 16.0% 비율로  증액되고 있기는 하지만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문화재의 개념이 기존의 지정 문화재 중심의 점(点)단위에서 주변 일대를 포함하는 면(面)단위 개념으로 확대됨에 따라 당해 지정문화재는 물론, 주변환경까지도 연계 · 관리된다는 점에서 향후 재정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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