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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빛낸 목공예 강형구 교수, 쥬얼리갤러리서 개인전 개최 목공예전이 쥬얼리 전문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때 개개의 목공예 작품들은 너무 아름다워 끝없는 소유욕을 유발시키는 쥬얼리를 빛내는 또 하나의 쥬얼리로서 갤러리를 빛냈다. 강형구(경일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의 2008년 스튜디오 퍼니처전, 오뜨클라세(1.21~2.1)는 보석과 목공예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 전시회다. 작가는 쥬얼리 전문 갤러리라는 분위기에 맞춰 제작 아이템을 콘솔, 보석을 담는 용기, 러브체어 등으로 정했다. △ Console 0710 작품컨셉은 강형구 작가의 작품철학인 ‘오브제의 활용’을 베이스로 뒀다. 기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형적 미감을 풍부하게 살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우리적인 것에서 전체적 느낌을 뽑았다. 보석을 담는 용기 Found Object 시리즈는 행복을 상징하는 청둥오리, 전통 함, 조선백자 등에서 형태적 모티브를 얻었고, 비녀와 말발굽이라는 전통소재를 직접적으로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 Found Object 0708 Console 0710은 기능성에 더 충실했다. 최소한의 선으로 형태를 완성하는 미니멀 스타일에 붉은색 참죽나무와 밝은 단풍나무를 대비시켰는데, 손잡이의 단풍나무 패턴은 창살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러브체어 역시 부분적으로 한국적 선을 이용해 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실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쥬얼리 전문갤러리 오뜨클라세에서 목공예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갤러리에 이색 전시가 개최됨에 따라 더욱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이번 개인전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특히 Found Object 시리즈 중 0709는 혼수개념으로 주문생산으로까지 이어지는 쾌거를 일궜다. 한편 강형구 교수는 오는 4월 대구미술발전상 수상 기념으로 다시 한번 개인전을 가지며, 9월에는 박사학위 청구전으로 홍대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영남 기자 cha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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