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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합판 마루의 주 원자재인 메란 티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마루업계에 또 하나의 악조건을 추가했다. 작년 가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 메 란티 합판의 가격은 금년들어 더 큰 상승세를 맞아 현재 5 7 0 $대를 기록 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 의원인은 다음과같이 분석된다. 첫째, 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에 원목 물량이 부족하다 는 점. A업체 관계자는 이것이 현지 의 정책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현지 에서 벌목을 억제하고 있어 물량이 달리는상황이다”고말했다. 또한 얼마 전까지 현지가 우기인 점 을 생각하면 계절적으로도 물량이 모 자란시기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우 기가 길어졌다. 최근까지 있었던 우 기의영향으로 합판생산에 필요한 양 질의메란티의 충분한 물량확보가 어 려우며, 이에 따라 현지 합판 생산량 이감소했다”고B 관계자는 말했다. 여기에 현재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 격 전체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 둘째, 합판 가격은 유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의 급격한 유가상 승은 메란티 합판가격 상승을 크게 부추겼다. 합판 제작 시 사용되는 접 착제와 도료가석유자원과 밀접한 연 관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운임비에도 영향을 끼쳐 전체적인 상황 악화를 돕고 있다는게 업계전반의 설명. 이러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마루업계역시 연 초부터 오르기시작한 환율의 압박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어느 하나도 좋은 상황이없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원가 상승분이 시장에 적용 되기는 당분한 힘들 것으로 예상된 다. 업계 관게자들은 국내 건축경기 가 매우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상승 분을 판매가에 적용시키지 못한다고 말한다. C업계 관계자는“어느하나 도 좋은 상황이 없다. 업체들은 그야 말로 패닉상태라”며 어려움을 토로 했다. 한편, 메란티는 높은 강도와 안정성 으로 온돌형 마루판의 원자재로 사용 되고 있으며, 현재 메란티 외의 수종 은 아주 극소수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D업체 관계자는“온돌형 마루 판의 성격상 열과 습을 견뎌줄 수 있 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면 에서는 메란티가 전 수종 중 최상이 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E업계 관계자도“타 수종으로 대체 할 경우 에는 품질과 안정성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며 원자재는 바뀌지 않을 것임을내비쳤다. 이에 따라 메란티 가격이 상승한다 고 해도 대체 소재에 대한 고려는 힘 들것으로 보인다. 엄현순 기자 hyun@woodkorea.co.kr 2008년 5월 16일 제 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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