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농산촌주민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화석연료(유류) 사용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감소를 위해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인 우드칩보일러를 개발했다.

금년 역시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우드칩보일러 설치사업은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방침에 맞춰 1월 중에 착수 설치해 농산촌 주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도 우드칩보일러 설치는 총 621백만 원(국·도·시군비)을 투자해 18개 시·군에 360대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개발한 자동화 우드칩 보일러는 설정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on/off가 되고, 원목을 잘게 파쇄한 칩을 연료통에 넣으면 가동되므로 연료와 인력이 절감된다.

필요한 연료공급은 매년 숲가꾸기, 간벌 등 벌채로 생산되는 산림바이오매스(고체연료)가 27만여㎥ 생산된다. 이들 부산물을 이미 시·군에 배치된 목재파쇄기로 칩을 생산하면 연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작년까지 11년간 총 2131대를 보급해 난방비는 절반으로 절감됐으나,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으로 무거운 통나무 수집과 운반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연소 시 발생되는 탄소배출(매연)로 주변 생활 환경오염과 사용부주의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있어 그간 우드칩보일러는 양날의 칼로 여겨졌다. 그러나 강원도 측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자동화 우드칩보일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매연이 없는 친환경보일러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현재 2010년도 설치할 대상 농가를 도내 각 시·군별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동화 우드칩 보일러설치를 원하는 농가는 1월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09년 1월16일 제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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