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약화로 뒤숭숭한 가운데 목재관련 협회들도부실한 운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내부적으로 회원들의 저조한 회비납부율에 있다.

특히 올해는 회원사들이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그에 따른 수입 급감이 협회운영에 어려움을 주고있는 것이다.

ㄱ 협회는 “회비납부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1월 현재 회비납부 현황은 5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ㄴ 협회 역시 “불경기 회원사에게 회비 징수 얘기를 꺼내기도 어려운데 소속 회원사들이 퇴출된다면 협회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각 협회들은 불황을 겪고 있는 회원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회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차질을 빚는 경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ㄷ 협회 같은 경우는 “재정 상태가 열악해서 직원 월급 주기도 벅차다.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며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사단법인 단체라 할지라도 담당기관의 지원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한 협회장은 “담당기관의 보조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행사진행 명목 외에는 어떠한 지원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협회들이 안고있는 걱정거리”라며 정부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협회 관계자는 “현재 사업 계획을 짜고있으나 사업규모나 횟수는 예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이 협회 관계자들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회원간 가시적이고 자발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효정 기자 jjung@woodkorea.co.kr

[2009년 2월 16일 제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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