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날개 단 ENWPC, 세계로 진출 시동

Image_View목분과 폴리머(polymer)의 합성체인 WPC는 조경용 자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급 공사에서도 데크 등의 활용이 눈에 띄게 증가해 시장 확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 같은 WPC에 대한 관심증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커졌음은 물론이고, 연구 개발을 거듭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이끌어낸 ENWPC(대표 장석태)와 같은 업체도 등장했다.

최근 자사 브랜드인 ENWOOD로 일본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ENWPC는 국내 WPC의 KS등재 작업에도 동참하는 등 국내 WPC업계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생산라인 올해까지 11개 예상

ENWPC의 생산라인은 현재 말레이시아에만 5개가 가동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신기술 인증을 받은 ENWPC는 세금면제 등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10여 년간 지속적인 공급이가능한 원료를 확보한 상태여서 제품 생산과 공급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장 대표는 “올해 말레이시아에 3개의 공장이 증설될 예정이며, 국내에도 2~3개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체 11개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ENWOOD의 물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속적 원료공급과 현지 정부의 지원, WPC 선진국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한 품질 확보등은 모두 ENWOOD의 경쟁력이고, 여기에 세계적 수준의 생산량을 더하면 수출에 있어서도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유일, ‘친환경인증’

지난해 이중바닥재가 친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ENWOOD는 올해 초 데크재와 루버재가 인증실험에 합격해 친환경상품 진흥원으로부터 목재성형제품(합성 목재)으로 친환경마크 인증서를 득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WPC업계 최초의 친환경 인증임은 물론 외장재로서는 최초로 친환경마크를 달게 돼 그 의미를 더했다. 친환경마크를 득한 ENWOOD의 비밀은 기술력에 있다.

목분을 90%까지 함유해 목재에 가까운 재질과 형상을 만들어 내는 ENWOOD는 원료비를 줄이고 후가공성, 내습성, 내구성 등의 물성 개선해 환경친화적이면서 기능성을 한층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사업분야에 활용 가능

장석태 대표는 “플라스틱 등 타소재를 이용해 제품을 가공하던 업체에서 원료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고 있다. 가공성이나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여러 분야에 WPC가 사용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시장확대를 기대했다.

현재 몰딩, 문틀재 등의 내장용 ENWOOD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역시 친환경마크인증 획득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ENWPC는 건축자재 생산만이 아닌 펠릿연료까지 생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벌써 소문을 듣고 연락이 오는 곳이 있다”며 “올해 약1만 톤 정도의 펠릿 연료를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시장 진출, 꿈이 아니다

WPC는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상당한 시장 규모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WPC시장은 걸음마 수준도 벗어 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ENWPC는 다년간의 기술력 확보와 1년 여간의 품질인증실험 등을 거쳐 최근 일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 받은 친환경인증이 일본에서도 적용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게 됐고, 품질 면에서도 호평을 받아 조만간 ENWOOD 브랜드 그대로 일본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앞으로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이미 어마어마한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도 진출해 한국 제품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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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2009년 3월16일 제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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