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피해유무 조사개시결정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6월11일 벨기에 · 스페인 및 이태리산 파티클보드(PB)에 대해 덤핑수입사실 및 국내산업피해유무 조사를 개시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조사 개시 결정은 (사)한국합판보드협회(회장 정해린 이하 합판협회)가 지난 4월30일 이들 국가의 물품이 덤핑수입됨에 따라 국산품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해당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받고 있어 덤핑방지관세부과에 필요한 조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합판협회는 피신청국의 덤핑률을 벨기에 54.3%, 스페인 92.3%, 이태리 49.6%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덤핑률 및 국내산업피해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대상국의 수출업체 및 국내 수입업체, 수요자, 국내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이 조사결과에 따라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피신청국 3개국 중 벨기에산 PB가 지난해 27만8,784㎥이 수입돼 가장 많은 수입량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83.3% 증가한 수치다. 스페인은 11만8,369㎥이 이태리는 9만8,050㎥이 각각 수입됐다. 이태리의 경우 전년대비 160.7%라는 높은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일반가구, 부엌가구 및 사무용가구 등에 사용되는 PB 국내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2,445억원 수준이며, 이중 국산품은 48.4%, 수입품은 51.6%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PB소비량 가운데 피신청국 3개국의 점유율은 29.9%였다.

문의 : 02-2110-5562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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